[의약뉴스] 알보젠의 비만치료제 큐시미아(성분명 토피라메이트/펜터민)가 국내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체중 감량 효과는 물론 혈당과 혈압, LDL-c 등 대사 관련 지표도 개선했다는 보고다.
17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는 국내 10개 3차 대학병원에서 2020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큐시미아를 처방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향적 코호트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코호트에는 총 1839명의 데이터가 포함됐으며, 이번 분석에서는 5~6개월 시점의 체중 감량 효과와 12개월간의 체중 및 대사지표 변화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큐시미아를 처방받은 환자들 중 48%가 5~6개월 시점까지 투약을 유지했으며, 이 깐 평균 체중 감소율은 7.9%로, 성별로는 남성이 7.1%, 여성은 8.2%로 여성의 감량 폭이 더 컸다.
또한 5% 이상 체중이 감소한 환자는 56%로 절반을 넘었고, 23%는 10%이상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젊은 환자, 여성, 중등도-중증 비만 환자가 고령, 남성, 경증 비만 환자에 비해 체중 감소 효과가 더 컸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당화혈색소(HbA1c)는 0.4±0.9%, LDL-c는 10±32mg/dL, 수축기 혈압은 6±15mmHg 감소(이상 P<0.0001), 대사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감각이상, 구강건조증, 불면증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15에서 보고됐다.
한편, 21%의 환자들은 12개월간 치료를 지속했으며, 이들의 평균 체중 감소폭은 9.6%로, 65%의 환자가 5% 이상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큐시미아는 장기적인 순응도가 여전한 도전 과제이지만, 한국인의 비만관리에 효과적인 옵션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