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매출 성장률이 5% 초반에 머물렀지만, 이익률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63개 상장제약사(바이오업체 제외)들의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토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63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7.2%, 순이익은 18.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먼저 영업이익에서는 63개사가 합한 1조 4395억원으로 2023년 대비 7.2% 증가, 영업이익률도 6.2%에서 6.4%로 확대됐다.
특히 중견사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연매출 2000~4000억 사이 중상위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14.2% 증가해으며, 영업이익률은 7.5%에서 7.9%로 0.4%p 확대, 평균을 상회했다.

연매출 1000~2000억 사이 중하위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64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9%에 그쳤다.
상위사와 중소사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연매출 4000억 이상 상위사들의 합산 영업익 규모는 0.9%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7.1%에서 6.85로 0.3%p 축소됐다.
연매출 1000억 미만 중소사들의 합산 영업이익 규모는 35.8% 급감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7%에서 2.5%로 1.2%p 급감했다.
업체별로는 2023년 적자를 기록했던 13개사 중 경남제약과 경동제약, 국제약품, 대화제약, 부광약품, 유유제약, 일동제약, 종근당바이오 등 8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삼성제약과 신풍제약은 적자폭을 줄였다.
이와는 달리 일성아이에스와 조아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의 적자폭은 더욱 확대됐고, 2023년 흑자를 기록했던 업체 중 동성제약과 비씨월드제약, 삼천당제약, 알리코제약, 제일약품 등 5개사가 적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 규모는 대웅제약이 1638억원으로 가장 컸고, 한미약품이 132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HK이노엔이 882억원, 종근당이 881억원, JW중외제약이 818억원, 유한양행이 701억, 보령이 697억원, 동국제약이 693억원, 녹십자가 601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563억원으로 500억을 상회했다.
반면, 신풍제약은 239억원, 삼성제약은 148억원, 제일야굼이 141억원, 한국유니온제약은 130억원으로 적자폭이 100억을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삼아제약이 25.6%로 유일하게 20%를 상회했으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9.5%로 20%선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또한 대한약품과 신일제약, JW생명과학, 에스티팜 등도 15%를 웃돌았으며, 여기에 더해 대웅제약과 고려제약, 한미약품, JW중외제약, 하나제약, 부광약품, JW신약, 옵투스제약, 진양제약, 삼진제약, 동국제약 등 총 17개사가 두 자릿수의 영업익률을 보고했다.
반면, 삼성제약의 영업손실 규모는 매출액의 33.5%에 달했고, 한국유니온제약이 25.4%, 일성아이에스가 14.0%, 조아제약은 13.9%, 신풍제약은 11.6%로 10%를 상회했다.

한편, 조사대상 63개사의 합산 순이익 규모는 1조 91억원으로 2023년 대비 18.6% 증가, 1조원을 넘어섰으며, 평균 순이익률은 4.0%에서 4.5%로 0.5%p 확대됐다.
순이익 역시 중견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연매출 2000~4000억 사이 중상위사의 합산 순이익 규모는 31.2% 급증, 순이익률도 5.4%에서 6.6%로 1.2%p 확대되며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연매출 1000~2000억 사이 중하위사들은 여전히 합산 순이익에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2023년보다는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중소사들의 순이익도 크게 호전됐다. 2023년에는 16개사의 적자폭이 800억을 상회했으나 지난해에는 356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 평균 순이익률은 3.0%로 집계됐다.
이와는 달리 상위사들은 다소 고전했다. 합산 순이익 규모가 7.6% 감소, 순이익률도 5.3%에서 4.7%로 0.6%p 축소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2023년 적자를 기록했던 20개사 중 JW중외제약과 경남제약, 경동제약, 고려제약, 삼일제약, 영진약품, 유유제약, 일동제약, 일성아이에스, 종근당바이오 등 10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대화제약과 명문제약, 삼성제약, 삼천당제약, 신풍제약, 조아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 7개사는 적자폭을 줄였다.
반면, 동성제약과 부광약품, 한독 등 3개사는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2023년 흑자를 기록했던 업체들 중 비씨월드제약과 알리코제약, 제일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현대약품 등 5개사는 적자로 전환됐다.
순이익 규모는 한미약품이 1356억원으로 가장 컸고, 종근당이 1071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유한양행도 967억원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보고했다.
또한, 보령과 JW중외제약, HK이노엔, 동국제약 등의 순이익 규모도 500억을 상회했다.
반면, 부광약품은 559억원, 한독은 457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보고했으며, 제일약품과 한국유니온제약, 신풍제약, 삼성제약, 삼천당제약 등의 적자폭도 100억을 상회했다.
순이익률은 진양제약이 26.2%로 가장 높았고, 삼아제약도 23.1%로 20%를 상회했으며, JW생명과학도 19.4%로 20%선에 가까웠다.
여기에 더해 일성아이에스와 대한약품, 신일제약 등의 순이익률도 15%를 상회했으며, 에스티팜, 삼진제약, 옵투스제약, 한미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경남제약 등도 두 자릿수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와는 달리 한국유니온제약의 순손실 규모는 매출액의 40%를 상회했으며, 부광약품도 매출액의 35.5%에 이르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제약의 순손실 규모도 매출액의 30%를 웃돌았으며, 조아제약 또한 매출액 대비 10%를 상회하는 순손실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