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심부전 환자의 IL-6 농도가 높거나 증가할수록 예후가 좋지 않지만,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 치료 이득에는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기저 시점의 IL-6 농도와는 무관하게 포시가를 통해 심부전 악화나 심혈관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다만, 포시가를 투약하더라도 IL-6 농도 변화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JACC Heart Failure에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의 심부전 2차 사건 예방 효과를 평가한 DAPA-HF 연구의 IL-6 기반 탐색적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기저 시점의 IL-6 농도에 따라 4.72pg/mL 이하(1분위), 4.73~7.89pg/mL(2분위), 7.90pg/mL 이상(3분위) 등 3개 그룹으로 구분, 주요 평가변수를 다시 분석했다.
분석 결과, 1분위 대비 2분위의 심부전 악화(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정맥주사 치료가 필요한 심부전) 또는 심혈관 사망의 조정 상대위험비(adjusted Hazard Ratio, aHR)는 1.34(95% CI 1.04-1.73), 3분위는 1.80(95% CI 1.41-2.31)으로 IL-6 농도가 높을수록 위험도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심혈관 사망의 조정 상대위험비는 2분위가 1.20(95% CI 0.85-1.69), 3분위는 1.67(95% CI 1.20-2.33), 심부전 악화는 2분위가 1.76(95% CI 1.25-2.47), 3분위는 2.32(95% CI 1.67-3.24)로 같은 양상을 나타냈다.
이외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혈관 사망과 전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합에서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위약군 대비 포시가 투약군의 심부전 악화 또는 심혈관 사망의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 1분위에서 0.84(95% CI 0.54-1.18), 2분위에서 0.83(95% CI 0.61-1.13), 3분위는 0.74(95% CI 0.58-0.94)로 IL-6 농도에 상관없이 포시가가 일관된 이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interaction P=0.80)
심혈관 사망 역시 1분위가 0.95(95% CI 0.57-1.61), 2분위가 0.73(95% CI 0.47-1.13), 3분위는 0.86(95% CI 0.63-1.17)로 같은 양상을 보였다.(interaction P=0.76)
심부전 악화 또한 1분위가 0.61(95% CI 0.34-1.08), 2분위가 0.91(95% CI 0.62-1.32), 3분위는 0.71(95% CI 0.53-0.95)로 같은 추세를 보였다.(interaction P=0.39)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도 1분위에서 0.97(95% CI 0.60-1.56), 2분위가 0.81(95% CI 0.54-1.22), 3분위는 0.82(95% CI 0.61-1.08)로 유사했다.(interaction P=0.83)
또한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총 합의 위험비(Risk Ratio, RR)는 1분위가 0.80(95% CI-0.67-1.11), 2분위가 0.81(95% CI 0.63-1.04), 3분위가 0.76(95% CI 0.62-0.92)로 같은 양상을 보였다.(interaction P=0.88)
한편, 포시가 투약군과 위약 투약군 모두 기저시점 대비 12개월 후 IL-6 농도가 모두 증가했으며, 두 그룹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P=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