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23:46 (월)
"간병 서비스 사회적 대안은 건강보험 적용"
상태바
"간병 서비스 사회적 대안은 건강보험 적용"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07.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병서비스에 대해 사회적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충무아트홀 1층 컨벤션센터에서 대한간호협회가 개최한 ‘보호자 없는 병원’ 정책콜로키움에서 참가자들은 모두 간병서비스에 대한 법, 제도적인 대안을 촉구했다.

이날 정책콜로키움은 정부의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 실시에 앞서 각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나온 조경애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간병서비스의 급여화에 초점을 두고 발표한 반면에 나머지 참가자들은 간호관리료 체계개선과 간호인력 확충 에 중심을 뒀다.

특히 조대표는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부담지워지고 있는 간병서비스를 사회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참가자 모두 간병서비스에 대해 여성의 사회활동 확대와 가족문화의 변화, 경제적 부담의 증가 등으로 사회적 책임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자리를 가지고 있지 않은 10만이 넘는 간호사들이 사회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에 의미를 두고 강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간호사들은 급성기병상에, 보조 인력은 만성기병상에 주로 배치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함께 간병 인력을 제도적으로 양성화하기 위해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자격증을 관리해야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정작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현수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 팀장은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별다른 발언이 없었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는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조심스러운 접근을 보였다. 특히 "병원이 간병서비스에 대한 부담을 져서는 안된다" 며 "간병의 질을 확보하고 다양한 운영체계를 보장해야한다"고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부가 ‘보호자 없는 병원’ 간호제공모델을 개발하고 2007년 시범사업과 2008년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다” 면서 “사업이 정착되면 따로 유료 간병인을 고용하거나 보호자가 상주하지 않아도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간호조무사들도 상당수 참가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정책콜로키움에 앞서 ‘입원환자 가족 체험수기’ 시상식도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