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의 표준으로 올라선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맙베도틴, 아스텔라스)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 병용요법의 시너지를 재확인한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11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Open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드셉 단독요법 또는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한 11개 임상 연구의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11개 연구 중 3건은 무작위 대조 임상, 8건은 비(非) 무작위 대조 전향적 연구로,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563명, 파드셉 단독요법이 814명, 항암화학요법이 751명 등 총 2128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한 11개 연구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는 물론,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나 면역항암제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도 포함됐다.

이 연구에서는 각 치료법의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과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1년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의 질병조절률이 86%(95% CI 83%-89%), 객관적반응률은 68%(95% CI 64%-71%), 1년 전체 생존율은 79%(95% CI 75%-82%)로 모두 파드셉 단독요법을 상회했다.
파드셉 단독요법은 질병조절률이 73%(95% CI 70%-76%), 객관적반응률은 43%(95% CI 40%-47%), 1년 전체 생존율은 52%(95% CI 48%-56%)로 집계됐다.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서는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의 질병조절률 오즈비(Odds Ratio, OR)가 2.13(95% CI 1.13-4.01, P=0.02), 객관적반응률은 3.47(95% CI 1.49-8.09, P=0.004), 1년 전체생존율은 2.32(95% CI 1.75-3.06, P<0.001)로 집계돼 병용요법의 이득이 더 큰 것으로 보고됐다.
항암화학요법 대비 파드셉 단독요법의 오즈비 역시 질병조절률이 1.87, 95% CI 1.00-3.51, P=0.49)로 항암화학요법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였으나, 병용요법에 는 미치지 못했다.
또한 객관적반응률의 오즈비는 2.29(95% CI 0.97-5.42 P=0.06)로 집계됐으나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전체생존율의 오즈비는 1.60(95% CI 1.18-2.15, P=0.002)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나 파드셉 단독요법이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빈혈이나 호중구 감소증 발생률이 더 낮았으나, 말초신경병증의 발생률은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