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PION-Lung04, 조직학ㆍPD-L1 발현율 무관 임핀지와 시너지
[의약뉴스]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들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3일간 진행된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 학술대회(ESMO TAT 2025)에서는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와 다트로웨이(성분명 다토포타맙데룩스테칸)를 각각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환경에서 평가한 초기 임상 연구 결과가 연이어 공개됐다.

먼저 엔허투는 전신치료 이력이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엔허투 단독요법 및 퍼투주맙(제품명 퍼제타, 로슈) 병용요법을 평가한 DESTINY-Breast07 임상 1b/2상 연구의 추가 관찰 연구 결과를 통해 지속적인 효능을 확인,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배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에는 전신 치료 이력이 없고 수술 전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이후 무질병 기간이 최소 12개월 이상이었던 환자들이 참여, 75명은 엔허투 단독요법을, 50명은 퍼투주맙 병용요법을 투약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된 추가 관찰 결과는 엔허투 단독요법군이 31.3개월, 퍼투주맙 병용요법군은 32.6개월 시점(이상 중앙값 기준)에 분석한 결과로,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각각 77.3%와 84.0%로 집계됐다.
12, 18개월 시점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은 각각 82.6%, 78.2%와 87.5%, 78,8%로 집계됐으며,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ponse, DoR)은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다.
또한 탐색적 분석에서는 두 그룹 모두 기저 종양침윤 림프구(sTIL)에 상관없이 임상적 활성이 관찰됐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이 전에 엔허투와 퍼투주맙 각각에서 알려진 이상반응 양상이 유지됐으며,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단독요법군에서 53.5%, 병용요법은 60.0%에서 발생, 단독요법군의 12.0%, 병용요법군은 18.0%에서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다.
두 그룹 전체에서 간질성 폐질환 및 폐렴은 14.4%의 환자에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의 중등도는 3등급이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기존에 트라스투주맙(제품명 허셉틴, 로슈) 기반 치료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전신 치료의 주축이었으나, 이 연구 결과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인 엔허투가 초기 단계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연구에서 확인된 효능은 독성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도, 엔허투와 퍼제타 병용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배제할 수 있을 가능성을 보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트로웨이와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 병용요법을 평가하고 있는 TROPION-Lung04 1b상의 코호트2 및 코호트4 분석에서는 조직학(편평 또는 비편평)이나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도출했다.
두 코호트 모두 치료 이력이 없고, 활성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로 코호트2에서는 15명의 환자가 다트로웨이와 임핀지를, 코호트4에서는 37명의 환자가 다트로웨이와 임핀지, 카보플라틴을 투약했다.
이 가운데 코호트2의 객관적반응률은 53.5%,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86.7%, 코호트4는 각각 56.8%와 89.2%로 집계됐다.
또한 코호트2에 배정된 환자 중 편평세포암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은 50.0%, 질병조절률은 75.0%, 비편평세포암 환자는 54.5%와 90.9%로 보고됐다.
코호트4에 배정된 환자에서는 편평세포암 환자의 객관적반응률이 47.4%, 질병조절률은 89.5%, 비편평세포암 환자에서는 66.7%와 88.9%로 집계됐다.
두 코호트 모두 조직학이나 PD-L1 발현율과 무관하게 높은 질병조절률을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코호트2에서 15.0개월, 코호트4는 8.8개월로 집계됐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7.3개월과 8.7개월로 보고됐다.
안전성에 있어 3등급 이상의 치료관련 이상반응 발현율은 코호트2에서 60.0%, 코호트4에서는 70.3%로 집계됐으며, 두 그룹 모두 치료와 관련해 발생한 3등급 이상의 간질설 폐질환 및 폐렴은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