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애브비의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실제 임상 현장(Real-World)의 궤양성대장염 환자에서 빠르게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폴란드 15개 기관에서 진행한 실제 임상 관찰 연구 결과가 됐다.
연구진은 15개 기관에서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으로 진단받아 린버크를 투약한 18세 이상의 성인 환자 76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모든 환자들은 1일 1회 린버크 45mg을 최소 8주 이상 투약했으며, 평가는 0, 4, 8주 시점에 내원해 진행했다.
평균 연령은 37.18세, 연령 분포는 20세부터 73세까지로, 35.5%가 여성이었으며,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3.0kg/m2이었다.
첫 진단 시점으로부터는 5년(중앙값 기준)이 된 환자들로, 55.3%는 확장기 궤양성대장염이었으며, 39.5%는 좌측 궤양성대장염, 5.2%는 직장염 환자였다.
또한 25.3%는 이전에 생물학적 제제나 소분자 제제 투약 이력이 없었으며, 74.7%는 생물학적 제제 또는 소분자 제제 투약 이력이 있었다.
이전에 인플릭시맙(오리지널 제품명 레미케이드, 존슨앤드존슨), 베돌리주맙(제품명 킨텔레스, 다케다), 우스테키누맙(오리지널 제품명 스텔라라, 존슨앤드존슨), 미리키주맙(제품명 옴보, 릴리) 등 생물학적 제제와 소분자 제제인 토파시티닙(오리지널 제품명 젤잔즈, 화이자) 등 총 5개 제제 가운데 한 가지를 투약한 환자가 18.7%, 두 가지를 투약한 환자는 26.7%, 세 가지를 투약한 환자가 17.3%, 네 가지를 투약한 환자는 10.7% 다섯 가지 모두 투약했던 환자는 1.3를 차지했다.
분석 결과 4주차에 평가 가능했던 44명에서 임상적 반응률(clinical response)은 90.9%, 내시경적 개선(endoscopic improvement)은 56.8%,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는 59.1%에서 보고됐다.
또한 내시경적 관해(endoscopic remission)는 38.6%, 스테로이드를 필요로 하지 않는(steroid-free) 임상적 관해는 27.3%, 생화학적 관해(biochemical remission)는 56.8%로 집계됐다.
린버크 치료 성적은 대체로 8주차에 더 개선돼, 평가가 가능했던 76명에서 임상적 반응률은 93.4%, 내시경적 개선은 72.4%로 상승했으며, 임상적 관해는 57.9%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내시경적 관해는 31.6%, 스테로이드가 필요로 하지 않는 임상적 관해는 36.8%, 생화학적 관해는 82.1%에서 보고됐다.
이전 치료 이력에 따라서는 8주차 임상적 반응률이 이전 치료 이력이 없는 환자에서 94.7%, 이전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92.9%로 보고됐으며, 내시경적 개선은 각각 78.9%와 71.4%, 임상적 관해 역시 78.9%와 71.4%로 집계됐다.
내시경적 관해 또한 두 그룹이 각각 35.0%와 30.4%, 생화학적 관해도 53.3%와 68.3%로 치료 이력에 상관없이 비슷한 결과를 보고했으나, 스테로이드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임상적 관해는 68.0%와 26.8%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 연구에서는 15개 기관 중 2개 기관에서 총 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0, 4, 8주 시점에 장초음파 검사를 병행했는데, 장벽두께(Bowel Wall Thickness, BWT)와 염증성지방(inflammatory FAT, iFAT), 컬러 도플러 신호(Color Doppler Signal, CDS), 장벽 층화 손실(loss of Bowel Wall Stratification, BWS), 밀라노 초음파 기준(Milano Ultrasound Criteria, MUC) 등이 4주차와 8주차에 걸쳐 현저하게 감소했다.
또한 8주차 장초음파 검사 결과는 메이요 총점(Total Mayo Score, TMS) 및 대변 칼프로텍틴(Fecal Calprotectin, FC), 내시경적 관해와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이를 통해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추적 관찰에 있어 비침습적인 장초음파검사의 유용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린버크의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안전성과 관련된 새로운 신호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린버크가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관해 유도에 상당히 효과적이었으며, 이러한 효과는 생물학적 제제나 소분자 제제에 노출된 환자나 그렇지 않은 환자 모두에서 관찰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