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상위제약사 고전, 유한양행ㆍ보령제약ㆍ대원제약은 선전
상태바
상위제약사 고전, 유한양행ㆍ보령제약ㆍ대원제약은 선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5.02.27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개 상위사 평균 매출 성장률 4.3%...3사는 두 자릿수 ↑

[의약뉴스] 지난해 상위제약사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5%를 하회한 가운데, 유한양행과 보령제약, 대원제약 등 3개사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의약뉴스가 26일까지 2024년 영업 실적을 공시한 연매출 5000억 이상 15개 상위제약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 평균 매출 성장률은 4.3%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6.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하 연결재무제표 기준)

그나마 보령제약이 20%에 가까운 성장률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덕에 15개 업체 중 연매출 규모가 1조원 이상인 7개사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5.0%를 기록했으나, 5000억~1조 사이 8개사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3.1%에 그쳤다.

▲ 지난해 상위제약사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5%를 하회한 가운데, 유한양행과 보령제약, 대원제약 등 3개사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 지난해 상위제약사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5%를 하회한 가운데, 유한양행과 보령제약, 대원제약 등 3개사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15개 업체 중에서는 보령의 매출 성장률이 18.3% 가장 높았고, 대원제약이 13.5%로 뒤를 이었으며, 유한양행도 11.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은 1년 사이 매출액 규모를 2000억 이상 확대, 전통 제약사 중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보령 또한 2023년 8596억원에서 1조 171억원으로 1년 사이 1600억 가까이 몸집을 불려 단숨에 1조원선으로 올라섰다.

2023년 연매출 5000억을 넘어선 대원제약은 5000억~1조원 사이의 8개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6000억 선에 다가섰다.

3사에 이어서는 광동제약이 8.3%, HK이노엔이 8.2%, 휴온스가 6.9%, 동아에스티가 5.1%로 5%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종근당과 JW중외제약, 제일약품, 한독 등의 연매출 규모는 2023년보다 줄어들었고,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등의 매출 성장률은 5%를 하회했다.

영업이익에서는 부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2023년 1조원을 상회하던 15개사의 합산 영업이익 규모가 8599억까지 급감, 16.1% 축소된 것.

특히 조사대상 15개 업체 중 영업이익 규모가 늘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한 업체는 3개사에 불과했으며, 12개 업체는 영업이익 규모가 줄거나 적자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2023년 500억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던 일동제약은 흑자전환에 성공, 15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HK이노엔과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은 33.8%, 20.7% 급증, 2023년보다 200억 이상 늘었으며, 보령의 영업이익도 3.2% 증가, 700억을 넘어섰다.

보령의 영업이익 증가폭은 3.2%에 그쳤지만, 조사대상 15개사 가운데 지난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과 함께 영업이익까지 늘어난 업체는 보령이 유일했다. 

반면,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는 적자로 전환됐고, 한독의 영업이익은 5억에 그쳤으며, 2023년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던 종근당의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축소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