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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위고비, 당뇨병 동반 비만 관련 심부전 환자 혈당에 상관없이 증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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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당뇨병 동반 비만 관련 심부전 환자 혈당에 상관없이 증상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5.0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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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FpEF DM 사전 지정 하위분석...심부전ㆍ대사 지표 개선

[의약뉴스] 노보노디스크의 GLP-1 RA 기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관련 심부전 환자에서 기저 혈당에 상관없이 섬혈관 및 대사지표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20일,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는 비만 관련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HpEF) 환자 중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위고비를 위약과 비교한 STEP-HFpEF DM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  노보노디스크의 GLP-1 RA 기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관련 심부전 환자에서 기저 혈당에 상관없이 섬혈관 및 대사지표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  노보노디스크의 GLP-1 RA 기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관련 심부전 환자에서 기저 혈당에 상관없이 섬혈관 및 대사지표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이 연구에는 18세 이상 성인으로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이며, 모집 90일 이전에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로, 당화혈색소(HbA1c) 10% 미만의 환자를 모집했다.

이 가운데 심박출률 45% 이상, 뉴욕심장학회(NYHA) 기능적 분류(functional class) 2~4, KCCQ-CSS 90 미만, 6분 보행거리 100미터 이상이며, 좌심실 충전 압력이 상승했거나 나트륨 이뇨 팹티드(NT-proBNP) 수치가 상승하고 심장 초음파상 이상이 확인됐거나, 12개월 이전에 입원해 여전히 이뇨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다만, 이전에 비만대사 수술이력이 있거나 예정한 환자, 최근에 체중이 5kg 이상 변화가 있었던 환자, 최근에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이나 심혈관 사건이 있었던 환자, 수축기 혈압이 160mmHg를 초과하는 환자, 제1형 당뇨병 이력이 있는 환자, 최근에 GLP-1 RA를 투약한 환자, 조절되지 않는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환자는 제외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기저시점 대비 52주차 KCCQ-CSS 및 체중 변화로 정의했으며, 추가로 6분보행거리변화, 심부전 사건, HbA1c,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 2024)에서 공개된 이 연구의 중간 분석에서 두 가지 1차 평가변수 가운데 기저치 대비 52주차 KCCQ-CSS 변화는 위고비가 13.7점, 위약군은 6.4점을 개선, 두 그룹 간에 7.3점의 차이를 보였다.(95% CI 4.1~10.4, P<0.001)

기저치 대비 52주차 체중변화는 위고비가 9.8%, 위약은 3.4% 감소, 6.4%p의 차이를 보였다.(95% CI –7.6~-5.3, P<0.001)

이 가운데 20일,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보고된 사전지정 하위분석에서는 환자들을 기저시점의 당화혈색소(HbA1c) 농도에 따라 ▲낮은 그룹(6.5% 미만), ▲중간그룹(6.5% 이상 7.5% 미만), ▲높은 그룹(7.5% 이상)으로 구분해 다시 분석했다.

분석 결과, 기저치 대비 52주차 KCCQ-CSS 변화는 당화혈색소 농도가 낮은 그룹 중 위고비군에서 12.4점, 위약군은 5.7점 감소했으며, 중간그룹은 14.5점과 8.5점, 높은 그룹은 14.5점과 4.8점 감소, 모든 그룹에서 위고비군의 개선폭이 더 컸다.

기저치 대비 52주차 체중 변화율 또한 낮은 그룹 중 위고비군에서 10.8%, 위약군은 3.3% 감소했으며, 중간그룹은 9.6%와 3.3%, 높은 그룹은 8.6%와 3.6% 감소, 모두 위고비군의 감소폭이 더 컸다.

저혈당은 위고비군에 배정된 310명 중 30명(10%)에서 발생, 위약군(306명 중 21명, 7%)보다 더 많은 환자들이 경험했으나, 발생빈도는 위고비군이 70건, 100인년(person-year) 당 22.9건으로 위약군의 90건, 100인년 당 29.5건보다 적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위고비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관련 심부전 환자에서, 특히 이 환자들이 혈당강하제를 광범위하게 사용해 혈당을 잘 관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저 시점의 당화혈색소 농도와는 무관하게 심부전 관련 증상과 신체 기능 제약을 개선하고, 체중을 줄였으며, 저혈당 빈도도 낮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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