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하고 있는 글루카곤/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 계열 비만치료제 서보두타이드가 성별이나 기저시점의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에 상관없이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6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는 당화혈색소(HbA1c) 농도 6.5% 미만의 비(非) 당뇨병 환자로, 체질량지수가 27kg/m2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을 대상으로 서보두타이드 4개 용량(0.6mg, 2.4mg, 3.6mg, 4.8mg)을 위약과 비교한 임상 2상의 성별 및 기저 BMI 기준 하위그룹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이 연구는 12개국 43개 기관에서 387명이 참여했으며, 환자들은 각각 1대 1대 1대 1대 1로 무작위 배정돼 주 1회 서보두타이드 또는 위약으로 46주간 치료를 진행했다.
46주 중 초기 20주는 용량 증량 기간으로, 이후 26주간은 용량 유지기간으로 설정했으며, 연구의 주요 평가변수는 기저시점 대비 46주 시점의 체중 변화량(%)으로 정의했다.
또한 2차 평가변수로는 기저 시점 대비 46주 시점의 체중이 5%, 10, 15%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과 체중 변화 절대값(kg), 허리 둘레와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을 설정했다.
분석 결과 남성에서 서보두타이드 0.6mg, 2.4mg, 3.6mg, 4.8mg 투약군의 46주 시점 체중은 기저시점 대비 8.9%, 10.8%, 9.4%, 11.9% 감소, 체중 감소폭이 위약군의 3.3%를 크게 상회했으며, 여성 또한 5.5%, 15.2%, 16.7%, 17.0% 감소, 위약군의 3.2%를 크게 상회했다.
기저시점의 체질량지수에 따라서는 30kg/m2 미만인 환자에서 0.6mg, 2.4mg, 3.6mg, 4.8mg 투약군의 46주 시점 체중은 기저시점 대비 5.4%, 13.3%, 13.8%, 19.1% 감소, 위약군의 1.7%를 크게 웃돌았다.
30~35kg/m2군 역시 8.6%, 16.1%, 16.1%, 15.8% 감소해 위약군의 3.1%를 크게 상회했으며, 35~40kg/m2군 또한 6.3%, 12.9%, 14.8%, 15.4% 감소, 위약군의 5.8%를 웃돌았다.
체질량지수 40kg/m2 이상의 환자에서도 각각 6.3%, 12.1%, 12.1%, 13.4%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0.8%에 그쳤다.
체중 변화 절대값은 남성에서 11.1kg, 14.4kg, 12.3kg, 15.9kg 감소 위약군의 4.2kg을 압도했으며, 여성 또한 6.3kg, 18.3kg, 19.1kg, 22.0kg 감소한 반면, 위약군의 감소폭은 3.0kg에 불과했다.
기저시점 체질량지수 별로는 30kg/m2 미만에서 서보두타이트군이 5.3kg, 14.2kg, 11.8kg, 21.3kg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1.4kg 증가했다.
30~35kg/m2군은 서보두타이드군이 9.6kg, 17.7kg, 18.1kg, 16.2kg 감소, 위약군의 3.3kg을 크게 상회했으며, 35~40kg/m2군 또한 8.2kg, 14.9kg, 16.6kg, 22.2kg 감소, 위약군의 7.5kg을 상회했다.
40kg/m2이상의 환자에서도 서보두타이드군은 8.0kg, 19.6kg, 20.0kg, 19.9kg 감소한 반면, 위약군의 감소폭은 1.6kg에 불과했다.
기저시점 대비 46주 시점의 체중 감소폭별로는 남성에서 5% 이상 감소한 환자가 서보두타이드군은 71.4%, 68.4%, 73.7%, 90.9%에 달했으나, 위약군은 23.8%에 그쳤다.
1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도 서보두타이드군은 42.9%, 52.6%, 42.1%, 72.7%로 위약군의 14.3%를 크게 상회했으며, 15% 이상 감소한 환자도 23.8%, 31.6%, 21.1%, 31.8%로 위약군의 9.5%를 웃돌았다.
여성 또한 서보두타이드군에서 5%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이 54.3%, 87.2%, 85.7%, 78.6%에 달했던 반면, 위약군은 27.3%에 그쳤다.
1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도 서보두타이드군은 28.6%, 71.8%, 76.2%, 66.7%에 달했으나 위약군은 9.1%에 불과했다.
15%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 또한 서보두타이드군은 5.7%와 41.6%, 57.1%, 66.7%에 달한 반면, 위약군은 3.0%에 머물렀다.
기저시점 체질량지수가 30kg/m2 이하인 환에서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서보두타이드군 중 0.6mg이 33.3%, 2.4mg은 80.0%로 집계됐고, 3.6mg과 4.8mg은 모든 환자의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14.3%에 그쳤다.
10% 이상 감소한 환자는 서보두타이드군이 33.3%, 80.0%, 50.0%, 100.0, 위약군은 14.3%, 15% 이상 감소한 환자는 각각 16.7%, 60.0%, 37.5%, 75.0%, 14.3%로 보고됐다.
기저시점 체질량지수가 30~35kg/m2인 환자에서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서보두타이드군이 78.6%, 78.9%, 81.8%, 94.7%에 달했으나 위약군은 27.3%에 그쳤다.
1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각각 42.9%, 73.7%, 77.3%, 73.7%와 4.5%, 15% 이상 감소한 환자는 14.3%, 52.6%, 54.5%, 57.9%, 4.5%로 보고됐다.
기저시점 체질량지수가 35~40kg/m2인 환자에서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서보두타이드군이 52.4%, 88.9%, 80.0%, 76.0%, 위약군은 40.0%로 집계됐으며, 1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33.3%, 61.1%, 80.8%, 68.0%와 20.0%로 보고됐다.
15%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각각 19.0%, 27.8%, 40.0%, 52.0%와 6.7%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기저시점 체질량지수가 40kg/m2 이상인 환자에서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66.7%와 75.0%, 75.0%, 75.0%에 달했으나, 위약군은 10.0%에 그쳤다.
1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도 26.7%, 56.3%, 43.8%, 56.3%로 위약군의 10.0%를 크게 상회했으며, 15%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0.0%, 25.0%, 43.8%, 50.0%와 0.0%로 보고됐다.
허리둘레 역시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남성 중 서보두타디으군은 11.5cm, 11.3cm, 11.0cm, 12.8cm 감소한 반면 위약군의 감소폭은 1.7cm에 그쳤다.
여성에서도 서보두타이드군의 허리둘레는 7.1cm, 17.3cm, 17.5cm, 17.9cm 감소했으나, 위약군은 4.9cm에 불과했다.
기저시점 체질량지수 30kg/m2 미만의 환자에서는 각각 6.0cm, 14.2cm, 11.0cm, 8.4cm, 2.6cm, 30~35kg/m2의 환자는 12.1cm, 15.8cm, 15.1cm, 14.3cm, 6.4cm 감소했다.
35~40kg/m2의 환자에서는 8.5cm, 13.7cm, 18.0cm, 17.5cm, 5.0cm, 40kg/m2 이상의 환자에서는 서보두타이드군이 7.2cm, 16.9cm, 16.5cm, 17.2cm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3.3cm 증가했다.
한편, 안전성에 있어서도 성별이나 기저시점의 체질량지수에 상관없이 이상반응 발생률은 유사했으며, 가장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위장관계 이상반응으로, 모든 용량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