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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위장 질환 예방ㆍ치료 가능한 장내 미생물 메커니즘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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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질환 예방ㆍ치료 가능한 장내 미생물 메커니즘 규명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1.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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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질환 예방ㆍ치료 가능한 장내 미생물 메커니즘 규명

▲ 남기택 교수(왼쪽), 정행등 박사
▲ 남기택 교수(왼쪽), 정행등 박사

장내 미생물이 위에 존재하는 주세포의 특성을 조절하는 기전이 밝혀졌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남기택 교수와 정행등 박사 연구팀은 위에 존재하는 미생물이 대사물질 생성을 통해 성체줄기세포 역할을 하는 주세포의 증식 능력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셀 프레스(Cell Press)가 발행하는 저널 디벨롭멘탈 셀(Developmental Cell, IF 10.7)에 게재됐다.

위의 점막은 강한 산성의 환경으로 여러 기능을 하는 세포들이 기저부에서부터 상부쪽으로 차곡차곡 쌓여져 있다.

위 점막의 기저부에 존재하는 주세포는 항상성 조건(정상상태)에서 세포증식을 하지 않는 정지 상태를 유지한다.

이들은 위 조직에서 예비 줄기세포로도 기능하며, 점막 손상 후 재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생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세포 항상성 등과 관련이 깊고, 최근에는 신경발달 및 뇌 기능과도 연계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며 인간의 정상적인 신체기능에 필수적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위는 강한 산성 환경이지만 다양한 공생 미생물을 보유하고 있다. 위에 존재하며 줄기세포 역할을 하는 주세포의 상피세포와 장내 미생물 간 상호작용은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미생물과 관련한 연구는 소장, 대장 등 상대적으로 미생물이 더 많이 존재하는 장기에 집중돼 있어 비교적 미생물이 적게 존재하고 강한 산성 환경을 가진 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미생물이 위의 주세포 특성을 조절하는 기전을 확인하고자 무균 마우스와 미생물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일반 마우스의 유전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관찰 기간이 길어질수록 무균 마우스에서 주세포의 수가 일반 마우스와 비교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유전체 분석 결과를 심도있게 확인하기 위해 면역염색, 핵산 유사체 라벨링 기법 등을 이용해 추가 실험을 진행했고, 일반 마우스에서 미생물에 의해 성체줄기세포 역할을 하는 주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관찰했다.

일반적으로 주세포는 항상성 조건에서 증식하지 않으며, 세포 손상 시 활발하게 증식해 예비 줄기세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연구팀은 산성 상태인 일반 마우스 모델의 위에서 약 200종의 미생물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고, 발견한 미생물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과 대사체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미생물군에서 유래한 단쇄 지방산(SCFA)이 마우스에서 주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공생 미생물 중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intestinalis)가 단쇄 지방산의 일종인 부티레이트(butyrate)를 생성할 수 있는 미생물 종임을 밝혀냈다.

위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새롭게 정립한 주세포 유래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생체 외 실험과 무균 마우스 모델 이식 실험에서도 부티레이트를 생성하는 락토바실러스가 마우스 모델에서 주세포 증식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남기택 교수는 “장내 미생물이 위 주세포의 특성을 조절하는 기전을 확인하며 위의 항상성 유지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시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위 질환의 잠재적인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원천기술개발사업 및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특허 또한 출원했다.

 

◇계명대학교 류영욱 동산병원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류영욱 동산병원장이 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류영욱 동산병원장이 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계명대학교 류영욱 동산병원장이 지난해 12월 31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병원과 건강보험공단간 심의 조정 활동 등 건강보험 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1991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토마스제퍼슨대학 피부과에서 연수했으며, 계명대 동산병원 진료부원장, 응급의료센터장, 연구부장, 계명대 의과대학 교무연구 부학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 현재 대한피부과학회 부회장, 대한의학회 이사,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피부과학회 대구경북지부회장, 대한피부과학회 윤리법제이사,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평의원, 대한광의학회 상임이사·감사, 대한피부레이저학회 평의원,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해 5월 지역 의료 강화와 의약품 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사회공헌협회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영욱 병원장은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과 원만한 공단 청구 분쟁 조정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차재명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차재명 교수
▲ 차재명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가 지난 11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성과교류회에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보건의료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 의료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차재명 교수는 대한소화기학회 빅데이터 연구위원회 위원, 디지털 헬스케어 연합포럼 학술이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빅데이터센터 센터장 역임 등 관련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연구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재명 교수는 “연구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라는 의미의 표창으로 받아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보건의료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가 더 활성화돼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 외에 외부 활동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주연세의료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 원주연세의료원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 원주연세의료원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원주의무부총장 백순구)이 4일 원주시 개운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원주연세의료원은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연탄 1만장을 기부했으며, 이날 봉사활동에는 교직원 50여 명이 참여해 에너지 취약계층 5가구에 연탄 1400장을 직접 전달했다.

전달 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가구 위주로,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직접 지게를 메고 연탄을 운반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원주연세의료원은 매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연탄을 기부하고, 직접 연탄배달에도 참여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원주연세의료원 이승민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연탄 기부와 나눔 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학교병원 강민웅 교수, 네비게이션 기관지경 유도 폐암수술 300례

▲ 강민웅 교수
▲ 강민웅 교수

충남대학병원(병원장 조강희) 심장혈관외과 과장 강민웅 교수가 최근 네비게이션 기관지경을 이용한 폐암수술 300례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강 교수는 2017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전자기유도 네비게이션 기관지경을 이용해 진단이 어려운 작은 크기의 폐암을 진단하고 수술적 절제를 성공한 뒤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조기 폐암의 수술적 치료를 발전시켜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네비게이션 수술 건수를 달성했다.

전자기 유도 네비게이션 폐수술은 먼저 전신마취하에 네비게이션 기관지경을 이용해 환자의 폐결절을 형광물질을 이용해 표시한 후 2cm 이하 작은 구멍을 통해 형광물질을 찾아낼 수 있는 특수 흉강경을 체내에 삽입해 정확한 병변 위치를 확인하고 폐를 절제해 진단을 수행하며 조기 폐암으로 진단될 경우 이러한 부분 절제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수술 기법이다.

전체 300례의 환자 중 156명(52%)의 환자가 원발성 폐암으로 진단됐으며 나머지 환자들은 전이성 폐암(81명, 27%)이나 폐암의 전단계 전암성 병변인 양성폐결절(21명, 29%)로 진단됐다.

최근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유리상 음영을 지닌 폐결절은 총 182례였으며 이 중 142례인 78%가 초기 악성 폐선암으로 진단됐으며 22%의 환자는 폐선암의 전구 병변인 Atypical Adenomatous Hyperplasia 등으로 진단됐다.

이 환자들은 진단을 위해 폐의 작은 일부분만을 최소침습 흉강경 수술로 절제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했다.

그동안 수술을 시행한 간유리 음영 환자 100%에서 현재까지 재발 없이 지내고 있으며 5년이 경과한 완치 환자도 100명에 이른다.

최근 2024년 한 해 동안 시행한 51례의 환자들의 폐암 진단율은 93.5%으로 외국의 다른 기관의 진단율인 70%를 능가하는 획기적인 성공률을 달성했다.

원발성 폐암뿐 아니라 대장암, 유방암, 신장암, 자궁암 등으로부터 전이해 온 전이성 폐암에 대한 수술도 88.9%의 성공률을 달성했다.

평균 size가 1.1cm밖에 되지 않는 작은 폐결절의 진단 및 수술의 성적으로는 세계 정상급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강민웅 교수는 “많은 조기 폐암 환자들이 건강검진으로 빨리 발견돼 고식적인 치료인 폐엽절제술 및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고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조기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의 치료 성적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싶다”면서 “해외에서 관심이 많아 외국에서 네비게이션 수술을 강의하고 전파하고 있는데 향후 한국에서도 네비게이션 수술을 보급하여 환자의 치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봇 네비게이션 장비가 한국에 소개되면 로봇 네비게이션과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ㆍ세종지부, 운천ㆍ신봉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업무협약

▲ 건협 충북세종지부가 운천, 신봉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건협 충북세종지부가 운천, 신봉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ㆍ세종지부(본부장 차재구)가 6일, 운천ㆍ신봉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두 기관은 운천ㆍ신봉동 내 의료 취약계층 대상 사회공헌 건강검진 및 보건교육, 지역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인ㆍ물적 자원 지원 등 저소득층의 건강증진 및 생활 안정 도모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차재구 본부장은 “운천ㆍ신봉동의 발전 및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건의료서비스 및 건강체험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지역 내 보건의료 공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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