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중앙환자안전센터 환자안전 캠페인서 최우수상 수상

전남대병원이 중앙환자안전센터가 '다같이 해서 더가치 있는 환자안전 캠페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지난 달 2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2024년 다같이 해서 더가치 있는 환자안전 캠페인 우수기관 시상식을 개최했다.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올바른 환자안전문화를 조성하고 국민의 환자안전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해 매년 대국민 환자안전 캠페인 사업을 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환자안전을 위한 진단 향상으로 지난 9월 9~27일까지 전국 100개 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았다.
전남대병원은 환자참여 캠페인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환자, 보호자가 진단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직접 체험하기(증상 정확히 말하기, 나를 알리기, 실천 다짐하기), 직원참여 캠페인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직원들이 알아야 할 임상 관련 사항을 퀴즈로 알아보고 의료진 실천사항 수행 다짐하기 행사를 진행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인석 의료질관리실장은 “의료 환경을 더욱 안전하게 조성하기 위해서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ㆍ보호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남대병원도 환자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으로 더욱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급성신손상, 적절한 체액 관리가 생존율에 큰 영향 미쳐

급성신손상은 신기능의 급격한 저하로 더 이상 체액과 전해질 등의 평형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투석이나 지속적 신대체요법으로 치료한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은 2시간에서 4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노폐물을 제거하는 투석과 달리, 혈액을 24시간 지속적으로 체외 순환시켜 손상된 신장을 대신해 혈액을 정화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급성신손상 환자는 체액 과다가 발생하기 쉬우며, 이로 인해 심혈관 및 폐에 부담이 가중되고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체액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환자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시행할 때, 환자의 체중 변화와 체액 섭취 및 배출량만을 기준으로 체액을 관리한다.
그러나 실제 체내 수분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기가 어렵고, 중환자의 복잡한 체액 변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환자의 체액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급성신손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 요구되어 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연구팀은 지속적 신대체요법(CKRT)을 받는 중증 급성신손상(AKI) 환자에서 인바디로 잘 알려진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법(BIA, Bioimpedance Analysis)을 통한 체액 관리가 기존 방식보다 더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BIA) 기술을 이용해 체액을 관리하는 것이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시행하는 급성신손상 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체액 균형을 조절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은 인체에 전류를 통과시켜 조직 내 체액의 총 함량을 측정하는 기술로 주로 근육과 지방을 측정하는데 많이 활용되어 왔다.
최근 이 기술을 활용한 수분 측정의 활용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관련한 임상 연구는 부족한 상태다.
연구팀은 2017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국내 8개 주요 병원에서 중증 급성신손상으로 지속적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208명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 연구를 실시했다.
환자의 체중 변화와 체액 섭취 및 배출량만을 기준으로 체액을 관리하는 그룹(대조군)과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을 통해 체액 상태를 파악하는 그룹(실험군)으로 나눠 추정 평형상태의 효과적 달성 및 사망률을 평가하고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 그룹의 안전성 및 부작용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 기반의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추정 평형상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 그룹에서 치료 초기 24시간 이내에 체액이 더 빠르게 평형상태에 도달했는데, 이는 지속적 신대체요법 초기에 체액 제거를 가속화 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 그룹의 28일 사망률은 37%로 대조군의 52%에 비해 낮음을 확인했다.
이는 적절한 체액량 조절이 환자의 사망률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아울러 저혈압 발생 빈도와 혈압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약물 사용빈도에서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생체전기 임피던스를 이용한 지속적 신대체요법 시행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 연구로 지속적 신대체요법에서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체액의 과다 상태를 관리하고 효과적인 도구임을 확인하고 단기적인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김세중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장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기술을 활용해 중증 질환 치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중요한 성과로, 향후 지속적 신대체요법의 체액 과다 상태를 관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임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초기 단계에서의 체액 조절의 속도와 방법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 및 사망률 개선을 뒷받침할 연구를 통해 생체전기 임피던스 기술의 활용 방안을 더 깊이 탐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기기임상시험지원 과제로 수행됐으며, 미국신장학회지(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Bioimpedance-Guided Fluid Removal in Continuous Kidney Replacement Therapy: The VENUS Randomized Clinical Trial'이다.
◇PMC박병원, 제3회 QI 경진대회 개최

평택 PMC박병원이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갈렌의료재단 PMC박병원(이사장 박진규)은 13일 ‘2024년도 제3회 QI활동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병원 내 다양한 문제 해결과 의료 환경 개선을 목표로 각 팀별 주제를 정해 활동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는 총 13개 팀이 참가해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최우수상을 받은 비용절감팀은 잔여 시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자원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여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우수상은 예방적 항생제 투여로 수술 부위 감염률을 줄인 항생제는 타이밍! 팀과 수술 재료 처방 누락과 오류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을 진행한 돈’t worry! 팀이 수상했다.
또 올해 대회에서는 손위생 수행률 향상을 통해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한 비비바 팀과 외래 예약 부도율 감소를 목표로 개선 활동을 펼친 결국은 돌아오는 거야! 팀 등 여러 팀의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박진규 이사장은 “작년에 이어 많은 팀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 준 덕분에 병원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대어린이병원 양은미 교수, 환자경험평가 우수 의사 1위

전남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신장과 양은미 교수가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로 선정됐다.
설문조사업체 세마그룹은 지난 9월 전국 54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 소속된 의사 1만 1754명 중 외래 환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98.29점)을 받은 양은미 교수를 환자경험 우수의사로 선정했다.
환자경험 우수 의사는 진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환자를 존중하는 예의를 갖추어 대하였는가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 주었는가 ▲환자 진단 시 검사 및 치료 계획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는가 ▲환자의 질환에 대해 공감했는가 ▲진료 후 치료 계획과 주의 사항에 대해 설명했는가 등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관련 항목의 점수를 합산, 순위를 정하고 있다.
양 교수는 특히 의사의 존중과 예의, 경청, 설명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은미 교수는 “병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가 안심하고 치료하실 수 있도록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정확한 정보를 설명해드렸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대안암병원, 최신 로봇수술기기 다빈치5 도입 첫 수술 시행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아시아 최초로 최신 로봇수술기기 다빈치 5(da Vinci 5)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16일 수술용 로봇 신형 다빈치 추가 도입 및 로봇수술센터 확장 기념식을 개최하고, 다빈치 5를 활용한 첫 수술을 시행했다.
안암병원은 이번 도입과 함께 기존 로봇수술센터를 확장하여 수술실을 1개 추가, 총 4대의 로봇수술기기를 운영하며, 로봇수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빈치 5는 기존 로봇수술기기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장비로, 촉각 피드백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집도의는 로봇수술 중 조직의 강도와 반발감을 정확히 느낄 수 있어 정밀한 절개와 봉합이 가능하며,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정교한 팔 관절과 고화질 3D 영상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수술 중 실시간으로 상황을 더욱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수술 환경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장 발전된 로봇수술기기다.
이번 다빈치 5 도입은 로봇수술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목표로 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노력의 일환이다.
강성구 로봇수술센터장은 “고려대 안암병원이 다빈치 5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것은 로봇수술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입증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새로운 장비와 확장된 수술센터를 통해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로봇수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승범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다빈치 5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게 된 것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봇수술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의 결과”라며 “이는 환자 안전과 치료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로봇수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양대구리병원, 와부고교 직업체험의 날 특강 진행

한양대구리병원(원장 이승환)은 최근 와부고교 직업체험의 날 행사에서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에 관한 직업을 소개하는 특강을 실시했다.
공립학교인 와부고교는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에 위치한 개방형 자율 학교로 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 육성의 교육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날 특강을 맡은 윤여준 교수(재활의학과)는 학생들이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겪는 힘듦과 보람, 그리고 점차 전문인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의료인의 모습을 직접 경험한 사실을 토대로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의사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의사로서 직접 체험하고 느꼈던 경험담을 자세하고 흥미롭게 설명하며 많은 학생들의 관심 속에 특강을 마무리했다.
윤여준 교수는 “학창 시절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고, 특강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고 나아가 미래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 연임

삼성서울병원은 박승우 원장이 2025년 1월 1일자로 제13대 원장으로 연임한다고 16일 밝혔다.
박승우 원장은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은 병원은 미래 의료를 향한 대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내일의 병원을 만드는 대담한 여정의 모든 순간을 케어기버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지난 2021년 제12대 원장으로 취임 후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 첨단 지능형 병원을 기치로 병원의 혁신을 이끌며, 첫 임기 동안 삼성서울병원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미국 글로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전 세 병원 평가에서 암 치료 분야 세계 3위에 올랐다.
삼성서울병원 앞자리에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1위)와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2위) 두 곳뿐이다.
이들 병원이 암 치료를 전문하는 병원임을 감안하면 종합병원으로는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1위다.
또 박 원장은 병원 경영의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박 원장은 올해 갑작스레 발생한 의대 정원 관련 이슈에도 병원이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중증진료체계강화시범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병원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확고한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첨단 기술을 의료현장에 접목하여 미래의료를 구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미국 의료정보관리협회(HIMSS)의 병원 디지털 수준 평가에서 4개 분야(INFRAM, DIAM, EMRAM, AMAM)에서 최고 등급(7단계)을 획득해 세계 최초ㆍ최다 영역을 획득한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HIMSS측은 내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IT 콘퍼런스 'HIMSS 2025'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성공 경험을 들으려 박승우 원장을 초청했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 연자들만 오르던 무대에서 박 원장은 아시아 국가 연사 중 최초로 기조 연설에 나선다.
또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늠하는 디지털헬스지표 (Digital Health Indicator, DHI) 조사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은 2024년 3월 400점 만점으로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한 바 있어, 박 원장의 두 번째 임기에서 삼성서울병원은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릎관절염 자가 지방유래 줄기세포-관절내시경 병용치료 효과적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자가 지방유래 줄기세포’와 ‘관절내시경’ 병용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신의술인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줄기세포)’ 주사를 이용한 관절내시경 치료를 병행시 연골재생 및 통증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SVF)은 연세사랑병원이 지난 2018년 제한적 의료기술로 승인받은 이후 올해 5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무릎 골관절염의 주사 치료로 ‘신의료기술’ 안전성, 유효성 인정을 받았다.
이 치료는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채취한 자가 지방 조직을 분리, 추출하여 농축된 줄기세포인 SVF를 무릎 관절강(뼈와 뼈 틈새) 내 직접 주사하는 시술이다.
또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은 현재 보편화된 치료로 관절의 통증, 연골 손상 등의 질환이 의심되는 부위를 1cm 미만으로 최소 절개한 뒤,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관절 내부에 삽입해 병변 부위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2019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무릎관절염에 대해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 97명을 대상(MRI 검사상 Outerbridge(OB)분류 3, 4 기에 해당하는 관절염이 있는 환자)으로 통증 개선 효과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통증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자 통증 척도 검사(VAS)를 수술 전후 1, 3, 6, 12개월로 나눠 측정하고, 연골 재생 정도의 경우 12개월에 MRI를 촬영해 객관적 지표인 MOCART(연골 복구 조직의 자기 공명 관찰) 분류를 통해 평가했다.
이 결과 우선 SVF를 함께 이용하지 않은 환자군에서의 평균 통증 점수는 수술 전(78.2)에 비해 수술 후 1개월(41.2)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호전됐지만, 수술 후 3개월(44.0)부터 6개월(47.3), 12개월(50.8)까지 점차적으로 악화 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을 함께 이용한 환자군에서의 평균 통증 점수는 수술 전(79.1)과 수술 후 1개월(43.5)과 3개월(43.3) 사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수술 전에 비해서 수술 후 6개월(40.2), 12개월(35.9)까지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두 군 간의 통증 호전의 차이는 수술 후 6개월과 12개월에 명확하게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골 재생 부분에서는 MRI을 통한 OB 그레이드와 MOCART 분류를 통해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를 함께 이용한 환자군에서 연골재생 정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재생된 연골상태를 평가하는 MOCART 점수는 SVF와 관절경적 치료를 병용한 치료군이 70.5점으로 관절경 단일 치료군의 39.7점에 비해 월등히 높아 연골의 구조적 재생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연세사랑병원 첨단재생 임상시험센터장 김용상 원장(제1저자)은 “ 이번 연구의 핵심 결과를 봤을 때 ‘통증 개선과 연골재생’ 측면에서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SVF를 이용한 관절경적 치료는 매우 유용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고용곤 병원장(교신저자)은 “ 연구를 통해 SVF의 우수한 임상 결과 및 연골의 구조적 재생을 확인했다”며 “이는 무릎관절염 환자도 관절 진행 등급에 따른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나아가 맞춤형 관절치료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고”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지방 유래 간질 혈관 분획의 관절경 이식이 연골 재생 향상과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라는 제목으로 정형외과 분야의 국제학술지 ‘관절경, 스포츠 의학 및 재활’에 게재됐다.
◇국내 첫 생체 간이식 주인공, 시한부 아기가 어엿한 사회인으로

30년 전 선천성 담도 폐쇄증에 따른 간경화로 첫 돌이 되기도 전에 죽음 앞에 놓였던 아기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생체 간이식을 통해 서른 살의 어엿한 사회인이 됐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국내 첫 생체 간이식 주인공인 이지원 씨(만 30세, 여)가 1994년 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아버지의 간 일부를 이식받고 올해 건강하게 30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 씨의 소아 생체 간이식 성공을 계기로 서울아산병원은 지금까지 7392명(성인 7032명, 소아 360명)에게 생체 간이식으로 새 삶을 선사해왔다. 이는 국내를 넘어 세계 최다 기록이다.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은 환자 입장에서는 뇌사자 장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돼 병세가 악화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으며, 뇌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간 손상 위험도 없어 이식받은 간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뇌사자 간이식에 비해 수술이 매우 까다롭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 높은 생존율을 담보하기 어렵다고도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아산병원은 더 많은 말기 간질환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간이식의 85%를 생체 간이식으로 시행했다. 최근 5년간 시행한 생체 간이식 건수는 연평균 400례에 달한다.
서울아산병원의 전체 간이식 생존율은 ▲1년 98% ▲3년 90% ▲10년 89%로 미국의 피츠버그 메디컬센터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메디컬센터의 간이식 1년 생존율이 평균 92%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주 우수한 성적이다.
최근 10년간 시행한 소아 생체 간이식 생존율은 거의 100%에 육박한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생체 간이식을 받은 소아 환자 93명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년 100% ▲5년 98.6%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소아 환자 113명의 생체 간이식 생존율인 ▲1년 92.9% ▲5년 92.0% 보다도 비약적으로 향상된 수치다.
이러한 높은 생존율을 보일 수 있던 배경에는 수술 전후의 고도화된 협진 및 집중관리 시스템 때문이다.
간이식ㆍ간담도외과와 소아외과, 소아소화기영양과, 마취통증의학과, 중환자실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진하며 발생 가능한 합병증에 대해 수술 전 미리 계획을 세우고 수술 후에는 환자 상태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소아 환자의 경우 성장과 발달 과정에 있어 영양실조로 인한 영양 문제, 성장 및 발달 지연 문제, 예방접종과 다양한 감염 노출, 사춘기 문제 등 간이식에서 접하는 일반적인 문제 외에도 여러 가지 특수한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소아에 대해 잘 아는 소아과 전문의의 개입이 성인과 달리 더욱 절실한데, 서울아산병원은 이식 전에 이 같은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고 이식 후에는 소아중환자실에서 집중적으로 맞춤형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또 환자가 사회로 복귀한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이식 후 생존율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은 소아소화기영양과 의사가 포함된 다학제 팀의 협진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뇌사자 장기기증이 부족한 현실에서 서울아산병원은 새로운 수술법들을 간이식계에 제시했다.
간이식ㆍ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가 1998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변형 우엽 간이식은 현재 전 세계 간이식센터에서 표준 수술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변형 우엽 간이식은 이식되는 우엽 간에 새로운 중간정맥을 만들어 우엽 간 전(全) 구역의 피가 중간정맥을 통해 잘 배출하도록 하는 수술법이다.
이를 통해 당시 한 해 30례에 그치던 생체 간이식이 100례를 넘겼고 수술 성공률도 70%에서 95%를 돌파할 수 있었다.
이승규 교수가 2000년 3월 세계 최초로 시행한 2대1 생체 간이식은 간 기증자와 수혜자의 범위를 넓히면서 한 사람의 생체 기증자로는 부족한 경우에도 간이식이 가능해졌으며, 그동안 638명의 환자들이 이 수술법으로 새 삶을 얻었다.
또 수혜자와 기증자의 혈액형이 다른 ABO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의 경우 현재까지 1,042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성적은 혈액형 적합 간이식과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승규 석좌교수는 “1994년 12월 생후 9개월 아기를 살린 생체 간이식은 우리의 간이식 여정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어주었고, 이를 계기로 7000명이 넘는 말기 간질환 환자들에게 생체 간이식으로 새 생명을 선사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절체절명의 환자를 살리고자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뭉친 간이식팀 의료진과 수술 이후 눈부신 생명력을 보이며 일상을 살아가는 환자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경산시의사회, 이승현 신임회장 선출

경산시의사회가 지난 10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승현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경산시의사회 이건희 회장을 비롯하여 경상북도의사회 이길호 회장, 경산시보건소 안병숙 소장, 경산시치과의사회ㆍ한의사회ㆍ간호사회 등 보건단체장과 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회무 및 결산 보고와 감사 보고가 이의 없이 통과됐고 임원개선에서 현 이승현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조철규ㆍ서형덕 회원을 감사로 선출했다.
또한, 경산시에 연말이웃돕기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으며 최경업(경산으뜸정형외과의원)‧김태영(김태영정형외과의원) 회원은 경산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승현 신임회장은 “국내와 의료계, 특히 전공의와 의대생이 힘든 상황인만큼 개원의 및 봉직의 등 모든 직역을 아우르는 화합과 소통을 통해 강하고 발전하는 경산시의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의사협회와 경상북도의사회에 협력하여 적극 힘을 보태고 선배님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경산시의사회 행사와 회무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현 신임회장은 1971년생으로 영남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경산시 중방동 소재 이김신경과의원을 개원해 지역사회 의료발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경산시의사회 부회장과 경상북도의사회 기획이사를 거쳐 보험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가천대 길병원 최원준 교수, 환경보건 증진 인천시장 표창 수상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최원준 교수(인천광역시 환경보건센터)가 최근 환경보건 증진 유공자로서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평소 인천지역 주민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인천시 환경보건 정책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최 교수는 ▲체계적인 건강영향조사(환경성질환 안심진료)와 산업단지 주변 대기환경 측정ㆍ분석 ▲지자체, 의료계,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인천시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환경보건 교육 프로그램 지속 운영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인천시 환경보건 사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환경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며, 환경보건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전달 체계를 구축했다.
최원준 교수는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도 인천시 환경보건 영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간호부, 20년의 여정 이화 간호 정원 발간

화순전남대병원 간호부가 20년의 여정을 담은 ‘이화 간호 정원’을 펴냈다.
화순전남대병원 개원 20주년을 맞아 발간된 이 책은, 간호부가 걸어온 20년간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과 국립대학교병원 최초 JCL인증 및 재인증 과정, 간호사들의 사기 증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 배움의 즐거움 등 빛바랜 사진들과 함께 직원들의 생생한 후기로 구성됐다.
특히 잊을 수 없는 기억,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지역 거점 병원으로 전남지역 감염병 관리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전문성과 단합으로 성공적으로 위기를 이겨냈던 감동의 순간도 적혀 있다.
이애경 간호부장은 “환자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새로운 도전과 배움을 이뤄온 우리들의 간호철학과 가치가 책에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화 간호 정원’ 첫 번째 챕터에는 2004년 개원 시부터 화순전남대병원에 근무했던 간호사들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안순희 초대 간호부장과 정미숙 호스피스완화의료 팀장 등이 첫 진료 전 준비단계부터 기억에 남는 순간, 간호사들의 분위기, 근무 환경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함께한 스무해 ▲이화 간호정원의 따뜻한 기억 ▲우리가 사는 세상 현장 노크 ▲ 사랑을 담아 토닥토닥 ▲변화와 성장의 교육 여정 ▲함께 가꾼 간호정원을 주제로 나눠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민정준 병원장은 “간호부는 우리 병원의 20년 역사 속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채워가며 감동을 선사했다”며 “20년의 여정을 담은 책 발간이 앞으로의 후배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간호부가 환자 중심병원 실천을 위해 도전과 열정을 멈추지 않고, 병원이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토록 아름다운 화순전남대병원 간호부의 따뜻한 스무 해 여정’을 주제로 최근 병원 여미홀에서 열린 발간 기념회에는 민정준 병원장, 강호철 진료부원장, 성명석 사무국장, 배홍범 기획실장, 이애경 간호부장 등 임직원과 의료진 200여 명이 참석했다.
◇건국대병원 이혜정 전공의,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 학술대회서 우수 포스터상 수상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혜정 전공의가 2024년 10월 31일~11월 3일 호주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7차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학술대회(17th Asia-Pacific Federation for Clinical Bio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 APFCB 2024)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수상 포스터의 제목은 ‘Diagnostic and Prognostic Utility of Monocyte Cell Population Data in Patients With Suspected Sepsis’로 이 전공의가 주저자,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패혈증 의심환자에서 패혈증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데 있어 Beckman Coulter DxH 900 자동혈구분석기의 단핵구 세포 집단 데이터(monocyte cell population data)가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밝혔다는 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혜정 전공의는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 김한아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연구가 패혈증 의심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건양대병원, 만성콩팥병과 신장이식 건강강좌 진행
건양대병원이 오는 19일 병원 신관 10층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에서 ‘만성콩팥병과 신장이식’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건양대병원 신장이식 다학제 진료팀 주관으로 환자 및 가족들의 만성콩팥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만성콩팥병에도 약이 있나요?(신장내과 황원민 교수) ▲신장이식 어렵지 않아요(신장내과 박요한 교수) ▲신장이식 수술은 이렇게 합니다(외과 문주익 교수) 순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콩팥병은 국내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으 정도로 수가 많아지고 있고, 특히 60대 이후에서 콩팥병이 급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만성 콩팥병에 대한 인식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강좌를 통해 몸 안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는 우리의 소중한 콩팥을 어떻게 지키고 치료하는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는 “만성콩팥병은 초기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풍성하게 준비한 만큼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자와 가족의 진단 여정 첫걸음 도와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센터장 채종희 교수)은 지난 11일, ‘2024 제2회 온드림 희귀질환 공동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미래세대를 준비하는 희귀질환자와 가족을 위해 임신ㆍ출산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각종 희귀질환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 및 질병관리청의 후원을 받아 사단법인 한국희귀ㆍ난치성질환연합회(회장 김재학)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희귀질환은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거나 유병인구를 추정하기 어려운 질환을 의미한다. 현재 알려진 희귀질환은 약 7000여 가지가 있으며, 이중 80%는 유전성이고 절반 이상은 5세 이전 소아시기에 발병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가가 적고 정보가 드문 현실로 인해 희귀질환자와 가족은 올바른 지식과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희귀질환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올바른 질환 정보와 가족계획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채종희 센터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심포지엄에는 서울대병원과 한국희귀ㆍ난치성질환연합회 소속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하여 공개강좌와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특히 채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희귀질환 진단 과정을 지칭할 때 기존의 ‘진단 방랑’ 대신 ‘진단 여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진단의 완성은 곧 치료로 향하는 길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 공개강좌에서는 ▲신생아 선별검사 및 착상유전자진단(PGD) 관련 조사결과(한국희귀ㆍ난치성질환연합회 김진아 전 사무국장) ▲희귀질환 가족이 있을 경우 출산 및 임신계획은 어떻게 할까요?(임상유전체의학과 김수연 교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고 평소 의료진들에게 궁금했던 질환 정보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진행된 ▲연합회 소개 및 지원사업 현황(한국희귀ㆍ난치성질환연합회 한득진 과장) ▲중증희귀난치질환을 가진 아이와 가족 프로그램(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 강좌에서는 의료적 지원뿐 아니라 희귀질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적ㆍ심리적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심포지엄 개회 전에는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해, 달 그리고 호랑이’ 공연을 통해 어린이병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신나는 추억을 선사하고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채종희 센터장(임상유전체의학과)은 “이번 심포지엄이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희귀질환자와 가족이 느낄 심리적ㆍ경제적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희귀질환자와 가족을 위해 올바른 질환 정보와 실질적 지원 기회를 제공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 성과보고회 성료

한양대류마티스병원(원장 김태환)은 지난 13일 병원 1층 로비에서 류마티스 분야에서의 연구 및 임상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24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환 원장을 비롯해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형중 병원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환 병원장은 “본원은 국내 류마티스질환 치료와 연구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환자 맞춤형 정밀 의학 분야의 연구와 임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어온 진료 철학을 바탕으로 연구중심병원의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의료를 위한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획분과위원장 성윤경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성과보고에서는 국제심포지엄, 개원의 연수강좌, 개원기념식 등의 2023년 행사와 류마티스병원 조직정비, 류마티스예방센터 활성화, 임상시험 및 임상연구의 체계화, 수상 및 학회활동 등의 주요 성과발표를 진행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경기도 북부 아토피ㆍ천식 교육정보센터 선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이 지난 10월 경기도와 질병관리청에서 지원하는 ‘경기도 북부 아토피ㆍ천식 교육정보센터’ 위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은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교육과 상담을 통해 환자와 가족이 질병을 이해하고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다.
경기도는 아토피ㆍ천식 교육정보센터 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타 시도에 비해 교육 대상인 어린이, 청소년,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 경기 북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일산병원이 운영하는 아토피ㆍ천식 교육정보센터는 경기북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과학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 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 알레르기질환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며, 알레르기질환으로 인한 걱정 없는 밝고 건강한 지역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 북부 아토피ㆍ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지난 11월부터 병원 내 센터 구축과 동시에 지역사회주민 교육, 보건의료인 교육, 지역사회네트워크 구축 등을 시작했으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북부 지역에 체계적인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의 주요 사업은 ▲아토피ㆍ천식 안심학교 운영 지원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교육 ▲교육 홍보 콘텐츠 제작 및 배포 ▲지역사회 상담서비스 및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경기도 북부 아토피ㆍ천식 교육정보센터 장광천 센터장은 “이번 선정을 통해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이 교육 정보센터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알레르기질환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 2024 연수강좌 개최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는 지난 8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2024년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강좌에는 전문의, 전공의 및 물리치료사 등 600명 가까이 등록했다.
연수강좌는 참석자들이 최신의 충격파 치료 동향에 대해 이해하고 실제 임상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는 강의들로 구성했다.
이전의 학술대회들과는 차별적으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각 관절에서의 충격파 치료 방법, 주의점, 기술적인 부분까지 시연해 임상 적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비뇨의학, 미용의학 충격파치료 핸즈온 워크샵이 열려 참석자들이 배움과 동시에 직접 치료 시연을 해 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해외 연자 특강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충격파치료에 대한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는 대만 Chang Gung Memorial Hospital의 Wen Yi Chou 교수를 초청해 AI를 적용한 어깨 석회성 건염에 대한 충격파치료라는 최신 연구 지견을 공유했다.
계명대학교의 Sivaprakash 교수는 충격파를 공학적 관점에서 강의를 진행, 충격파치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학회는 국내 충격파치료 및 재생의학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2024년부터 연구지원사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시작으로 제주대학교 의공학교실 최민주 교수팀의 충격파 피폭 영상 가이드 ESWT 시술 환경 구축에 대한 연구를 지원 과제로 선정, 지원하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충격파재생의학회 정진영 회장(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이번 연수강좌를 정말 많은 의료인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나라 재생의학의 발전을 위해 연구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주요수술 통계연보 “지난해 주요 수술건수 199만건”
지난해 주요 수술건수가 전년보다 3.5% 줄어든 199만건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16일 발간한 ‘2023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통계 연보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34개 주요 수술(OECD 통계제출 수술) 건수는 약 199만 6000건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그중 감소폭이 가장 큰 항목은 최다빈도인 백내장 수술로 전년대비 약 9만 8000건(13.3%↓) 감소한 63만 7879건이었으며, 제왕절개수술 (15만 2144건→14만 7121건, 3.3%↓), 치핵 수술(15만 6432건→15만 1899건, 2.9%↓)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주요수술 건수 7위권 내의 다른 수술은 모두 증가했는데, 슬관절 치환술(8만 2544건→8만 8829건, 7.6%), 내시경ㆍ경피적 담도수술(7만 9916건→8만 5028건, 6.5%↑), 담낭절제술(9만 3921건→9만 6975건, 3.3%↑), 일반 척추수술(20만 3902건→20만 6785건, 1.4%) 순이었다.

주요수술 건수 감소에 따라 34개 주요수술 인구 10만명당 수술건수도 3768건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이들 수술의 전체 순위는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증감폭은 전체건수와 비슷했다.
34개 주요수술 진료비는 8조 4404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로 1조 157억원이었으며, 슬관절 치환술 8397억원, 백내장수술 8234억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스텐스삽입술) 8116억원,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 6280억원, 담낭절제술 5202억원, 심박조율장치의 삽입ㆍ교체ㆍ제거ㆍ교정 4490억원 순이었다.
주요수술 7위권 수술은 4%대에서 최대 11%대까지 증가했으나, 백내장 수술은 유일하게 8.1% 진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423만원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 3683만원, 관상동맥우회수술 3525만원, 줄기세포이식술 2323만원 순이며,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 119만원, 백내장수술 129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 145만원 순이었다.
그중 줄기세포이식술은 보건복지부 고시 제2022-313호(2023년 1월 1일~)에 따라 조혈모세포이식과 직접 관련된 진료가 아닌 내역은 명세서를 분리ㆍ청구하도록 해 명세서 건당 진료비가 2022년 대비 2023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주요수술 건당 입원일수는 5.6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건당 입원일수가 긴 수술은 줄기세포이식술 20.3일, 슬관절치환술 19.5일, 고관절치환술 17.5일 순이며, 건당 입원일수가 짧은 수술은 백내장수술 1.1일,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 2.1일, 치핵수술은 2.3일 순이었다.
주요수술인원은 60대가 39만 302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36만 1315명, 50대가 23만 2521명 순이며,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40대는 치핵수술,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이 가장 많았다.
의료기관종별 수술건수 점유율은 2023년 전체수술 199만 6000건 중 의원 68만 5000건(34.3%), 종합병원 47만 9000건(24.0%), 상급종합병원 43만건(21.5%), 병원 40만 2000건(20.2%) 순이었다.
요양기관종별 점유율의 최근 5년 간 연평균 증감률은 종합병원(2.4%↑)과 상급종합병원(2.0%↑)이 늘고, 의원(2.3%↓)과 병원(0.4%↓)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술 예방적 항생제 적정성 평가, 모든 지표 향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2023년(2주기 2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 결과를 16일 심평원 누리집 및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했다.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는 국가항생제내성관리대책에 따라 예방적 항생제를 적정하게 사용토록 관리를 강화하고자 평가지표 및 기준 등을 정비해 2020년 2주기 평가로 개선한 후, 2023년 2주기 2차수 평가를 수행했다.
이번 2주기 2차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진료분을 대상으로 입원ㆍ퇴원ㆍ수술이 이루어진 18종 수술에 대해 평가를 수행했다.
평가지표로는 ▲(최초 투여시기)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 ▲(항생제 선택)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투여기간) 수술 후 24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을 사용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57.8점으로 지난 평가 대비 평균 3.5점 향상됐으며, 평가등급 1등급 기관은 161개소(16.7%)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의 97.8%가 1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종합병원과 병원은 각각 26.1%, 6.5%가 1등급으로 확인됐다.
지난 차수와 등급 분포 비교 시 전반적인 향상이 두드러졌다. 1~2등급 기관은 각각 2.9%p, 2.1%p 증가했으며, 4~5등급 기관은 각각 3.5%p, 2.7%p 감소했다.
평가지표 결과, 지난 차수 평가 대비 향상됐고, 특히 수술 후 24 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은 51.2%로 전차 대비 5.2%p 향상됐다.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은 평가대상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수술 부위의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비경구로 예방적 항생제를 처음 투여 받은 환자의 비율이며 지난 차수 대비 1.9%p(87.4→89.3%) 증가했다.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은 평가대상 수술을 받은 환자 중 해당 수술의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받은 환자의 비율로 지난 차수 대비 1.8%p(76.7→78.5%) 증가했다.
수술 후 24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은 평가대상 수술을 받은 전체 환자 중 예방적 항생제를 수술 종료 후 24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를 종료한 환자의 비율을 확인하는 지표이며 51.2%로 지난 차수 대비 5.2%p 증가, 가장 많이 향상된 지표로 확인됐다.
상급종합병원ㆍ종합병원 및 병원간의 편차가 크므로 지표 결과가 낮은 병원급 중심으로 질 향상 지원 활동을 통한 집중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이석환위원(분과위원장)은 “수술 후 24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은 2주기부터 개선된 지표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술 후 24시간 이내 항생제를 종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병원급 의료기관은 감염 우려 등으로 인해 예방적 항생제를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종료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크므로 적극적인 홍보 교육을 통해 병원급의 인식을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2주기 평가로의 전면 개정 이후 2차수 평가를 맞아, 지난 차수 대비 모든 지표에서 점수가 향상된 점과 병원급에서의 질 향상이 두드러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우수기관 사례를 분석해 하위기관의 맞춤형 교육과 상담 등 질 향상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과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건보공단, 온라인 가상현실 전시체험관 개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고령자의 올바른 복지용구 선택법 및 사용법 지원을 위한 온라인 가상현실(VR) 전시체험관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고령자들의 안전한 복지용구 사용을 위해 원주시 소재 공단 본부 인근에서 약 400평 규모의 복지용구ㆍ고령친화용품 전시체험관을 운영해왔다.
고령자뿐만 아니라 관련학과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 속에 꾸준한 방문이 이어져왔지만, 지역적 한계로 원거리 거주자ㆍ거동불편자 등의 직접 방문이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건보공단은 이러한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하여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스마트 폰, PC, 태블릿을 통해 누구나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복지용구ㆍ고령친화용품 온라인 전시체험관’을 개설하여 정식 운영한다.
16일 첫 개관한 온라인 전시체험관은 오프라인 전시체험관을 VR기술로 인터넷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했으며, 360도 회전 및 확대 기능 등을 통해 실제 전시체험관을 방문한 것처럼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올바른 복지용구 선택법ㆍ사용법ㆍ주의사항 등에 대한 영상을 추가 제작해 고령자가 안전하게 복지용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전시체험관 이용방법은 PC 또는 모바일로 전시체험관 홈페이지(www.nhis.re.kr)로 접속ㆍ이용하거나, 건보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 내 관련 배너를 클릭하여 접속ㆍ이용할 수 있으며, 건보공단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을 통해 이용할 수도 있다.
정기석 이사장은 “온라인 전시체험관을 통해 복지용구와 고령친화용품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던 국민들이 전시체험관의 우수한 콘텐츠들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VR, 영상 등의 콘텐츠를 활용한 정보전달을 통해 사용자들이 올바른 복지용구를 선택하고 손쉽게 이용 지원에 도움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프라인 전시체험관 직접방문 희망자는 ‘건강보험고령친화연구센터’를 검색한 후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ㆍ방문이 가능하다.
◇2023년 수혈 2차 적정성 평가, 1차 평가 대비 평균 7.0점 상승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16일 수혈(2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평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e음, 병원평가)을 통해 공개했다.
심평원은 불필요한 수혈 예방 및 적정수혈을 통해 안정적인 혈액공급에 기여하고, 수혈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수혈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왔다.
이번에 공개하는 2차 평가는 2023년 3월부터 8월까지 적혈구제제 수혈이나 평가대상 수술 환자의 입원 진료가 있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대상이며, 평가대상 수술로 기존 무릎관절치환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낡은 무릎 관절면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이다.
평가지표(4개)는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 ▲비예기항체선별검사 일반적인 ABO, RhD 혈액형 등으로 예상이 안되는 항체를 선별하기 위한 검사로 특히 임신, 수혈, 이식 등의 이력이 있는 환자는 비예기항체 생성률이 높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76.3점으로 1차 평가 대비 7.0점 향상됐으며, 1등급 기관은 241개소(41.5%)로 서울 61개소, 경기 74개소 등 전국 권역에 분포했다.
모든 평가지표는 1차 평가 대비 향상됐고, 특히 수술관련 평가지표인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수술 환자 수혈률에서 1차부터 평가한 무릎관절치환술 지표값이 향상됐다.
수술별로 보면 무릎관절치환술은 19.1%로 1차 평가 대비 3.9%p 증가했으며, 척추후방고정술(1 Level)은 42.1%로 무릎관절치환술보다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이 높았다.
심평원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적정수혈을 위한 수혈 가이드라인 준수와 환자들에게 안전한 수혈을 제공하려는 의료기관의 노력으로 모든 평가지표가 향상됐다”며 “향후 2차 평가 결과 질 개선이 필요한 병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안전하고 적정한 혈액사용 관리를 위한 평가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 2024년도 우수 국민제안 시상식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지난 13일 건보공단 본부에서 2024년도 우수국민제안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민제안제도는 공단 경영에 대한 국민의 제안을 발굴하여, 업무혁신 및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운영을 실현하고자 마련된 건보공단의 대표적인 소통채널이다.
제안 방법은 국민 누구나 연중 상시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와 건보공단 모바일앱 ‘The건강보험’을 통해 쉽게 등록할 수 있으며, 제안 채택 시 소정의 포상금과 더불어 연말에 우수 국민제안으로 선정되면 상장과 부상금이 수여된다.
올해는 채택된 제안 95건 가운데 내ㆍ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우수 국민제안선정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총 15건(은상 2명, 동상 3명, 장려상 10명)이 우수 국민제안으로 선정됐으며, 우수사례로는 ▲홈페이지 내 당뇨병 환자 등록 여부 확인 가능 경로 확대 ▲사망자 보험료 소액 환급금 필요서류 간소화 ▲시각장애인용 점자병기 증서 수여 등이 있다.
건보공단 원인명 징수상임이사는 “국민제안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신 덕분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공공기관 최초로 행정안전부 주관 ‘제안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배려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세심히 살펴 불편사항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