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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SABCS 2024] 릴리 임루네스트란트, 버제니오와 시너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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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CS 2024] 릴리 임루네스트란트, 버제니오와 시너지 확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12.12 0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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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ER-3 3상 데이터 공개..,AI 실패 ER+ 유방암 환자 PFS 개선

[의약뉴스] 릴리의 차세대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Degrader, SERD) 임루네스트란트가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다.

임루네스트란트 단독요법과 CDK4/6 억제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 릴리) 병용요법 모두 풀베스트란트나 엑스메스테인 등 기존의 표준 내분비요법과 비교해 치료 성적을 개선했다는 것.

11일(현지시간)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24)에서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 8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EMBER-3 3상 데이터가 공개됐다.

이 연구에는 이전에 보조요법 또는 1차 치료에서 CDK4/6 억제제 병용 여부에 상관없이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질병이 진행한 환자들로, 다른 치료는 받지 않은 환자들이 참여했다.

▲ 릴리의 차세대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Degrader, SERD) 임루네스트란트가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다.
▲ 릴리의 차세대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Degrader, SERD) 임루네스트란트가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다.

환자들은 각각 임루네스트란트 단독요법, 연구자가 선택한 표준 내분비요법(풀베스트란트 또는 엑스메스테인), 임루네스트란트와 버제니오 병용요법 등 3개 군에 1:1:1로 무작위 배정돼 치료를 받았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풀베스트란트의 효과가 제한적인 ESR1 변이 환자 및 전체 환자군에서 표준 내분비요법 대비 임루네스트란트 단독요법의 연구자 평가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동시에 무작위 배정된 모든 환자에서 임루네스트란트 단독요법 대비 버제니오 병용요법의 연구자 평가 무진행생존율로 정의했다.

2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율(Ovrall Survival, OS), 독립적 검토위원회 평가 무진행생존율,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안전성 등으로 정의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약 60%는 이전에 CDK4/6 억제제 치료 이력이 있었으며, 특히 버제니오 병용요법군에서 CDK4/6 치료 이력이 있었던 환자가 65%로 다른 그룹보다 더 많았다. 

또한 전체 874명 중 3분의 1 정도가 ESR1 변이 환자였으며, PI3K 환자도 약 40%를 차지했다.

분석 결과, ESR1 변이 환자에서 임루네스트란트 단독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5.5개월로 표준 내분비요법의 3.8개월을 상회했다.

6, 12개월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44%와 25%, 32%와 7%로 큰 차이를 보여, 표준 내분비요법 대비 임루네스트란트 단독요법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8%(HR=0.62, 95% CI 0.46-0.82, P<0.001) 더 낮았다.

그러나 전체 환자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5.6개월과 5.5개월로 두 그룹간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HR=0.87, 95% CI 0.72-1.04, P=0.12)

6, 12개월 무진행생존율은 임루네스트란트군이 45%와 30%, 표준 내분비요법군은 43%와 22%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군에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못한 이유는 ESR1 변이 이외의 환자에서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HR=1.00, 95% CI 0.79-1.27)

▲ 임루네스트란트는 버제니오와의 병용요법에서 더 개선된 성적표를 제시했다.
▲ 임루네스트란트는 버제니오와의 병용요법에서 더 개선된 성적표를 제시했다.

전체 환자군에서 버제니오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9.4개월로, 임루네스트란트 단독요법의 5.5개월보다 두 배 가까이 길었다.

6, 12개월 무진행생존율은 병용요법군이 66%와 42%로 단독요법의 40%와 27%를 크게 상회,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3% 더 낮았다(HR=0.57, 95% CI 0.44-0.73, P<0.001.

이 같은 양상은 ESR1 변이나 PI3K 경로 변이, CDK4/6 억제제 치료 이력 등에 상관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ESR1 변이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11.1개월과 5.5개월(HR=0.53, 95% CI 0.35-0.80), ESR1 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9.1개월과 5.5개월(HR=0.59, 95% CI 0.43-0.81)로 집계됐다.

CDK4/6 억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9.1개월과 3.7개월(HR=0.51, 95% CI 0.38-0.68), PI3K 경로 변이 환자에서는 7.6개월과 3.8개월(HR=0.61, 95% CI 0.42-0.87)로 보고됐다.
 
독립적 검토위원회가 평가한 무진행생존율도 연구자 평가와 일관된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객관적반응률은 측정 가능한 질병이 있었던 환자에서 임루네스트란트 단독요법군이 12%, 표준 내분비요법군이 8%, 버제니오 병용군은 27%로 집계됐다.

ESR1 변이 환자에서는 14%, 8%, 35%, ESR1 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11%, 9%, 23%로 보고됐다.

전체생존율 데이터는 모든 그룹에서 충분하게 완성되지 않았으나, ESR1 변이 환자(HR=0.55, 95% CI 0.35-0.86)와 전체 환자(HR=0.69, 95% CI 0.50-0.96) 모두 임루테스트란트 단독요법이 표준 내분비요법보다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버제니오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율 또한 데이터는 충분하게 완성되지 않았지만, 임루네스트란트 단독요법군보다 긍정적인 양상을 보였다.(HR=1.34, 95% CI 0.81-2.21)

사후 분석에서 임루네스트란트 단독요법은 표준 내분비요법 대비 ESR1 변이 환자(HR=0.18, 95% CI 0.04-0.90)와 전체 환자(HR=0.47, 95% CI 01.6-1.38) 모두에서 12개월 누적 중추신경계 진행 발생률이 낮았지만, 절대 수치는 적었다.

안전성에 있어서도 임루네스타트 단독요법과 버제니오 병용요법 모두 양호해 내분비 요법 치료 이력이 있는 E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경구제로만 구성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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