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암젠의 블린사이토(성분명 블리나투모맙)가 소아 B-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1차 치료에서 고무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다.
국립암연구소(NCI) 기준 표준위험군의 환자에서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에 추가해 무질병생존기간(Disease-Free Survival)을 크게 개선, 새로운 돌파구(Breakthrough)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8일, 미국혈액학회(ASH 2024)에서는 신규 진단된 표준위험군의 B-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에서 전통적인 항암화학요법만 시행한 그룹과 블린사이토를 2차례 추가한 그룹을 평가한 AALL1731 3상 임상의 중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는 표준 위험 중 평균 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구분, 각각 항암화학 단독요법과 블린사이토 추가군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8일 공개된 중간 분석은 중앙 추적관찰 2.5년 시점의 자료로, 표준 위험 중 평균 위험군은 825명, 고위험군은 60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두 연구를 통합한 전체 환자에서 블린사이토군의 3년 무질병생존율은 96.0±1.2%로 대조군의 87.9±2.1%를 상회했으며, 질병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은 61% 더 낮았다(HR=0.39, 95% CI 0.24-0.64, P<0.0001)
이 가운데 표준 위험군에서 블린사이토군의 3년 무질병생존율은 97.5%±1.3%, 대조군은 90.2±2.3%로 역시 블린사이토군의 질병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67% 더 낮았다.(HR=0.33, 95% CI 0.15-0.69,)
고위험군 역시 블린사이토군의 3년 무질병 생존율이 94.5±2.5%로 대조군의 84.8±3.8%를 상회, 질병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55%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45, 95% CI 0.24-0.85)
전체 환자 중 총 6명이 사망했으며, 모두 고위험군이었고, 블린사이토군에서 4명, 대조군에서 2명이 사망했으나, 모두 블린사이토 투약기간을 벗어나 사망했다.
대조군에서 재발한 56명 중 10명은 충추신경계에서만, 34명은 골수에서만 재발했으며, 5명은 중추신경계와 골수에서 모두 재발했다.
블린사이토군에서 재발한 19명 중 8명은 중추신경계에만, 9명은 골수에서만 재발했으며, 1명은 중추신경계와 골수 모두에서 재발했다.
블린사이토의 내약성은 우수했으며, 첫 투약시 0.3%에서 3등급 이상의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이 0.7%는 발작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블린사이토 추가 요법이 신규 진단된 소아 B-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평균 위험과 고위험 모두에서 무질병생존율을 개선했다면서, 이러한 환자에게 새로운 표준이자 중요한 돌파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