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in 싱가포르]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성적을 개선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아시아인에서도 이점을 확인했다.
7일,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4)에서는 이전 치료 이력이 없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비교하고 있는 FLAURA2 연구의 아시아인 대상 하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지난해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3)에서 발표된 이 연구의 첫 번째 중간분석에서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대비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보고됐다.
7일에 발표된 하위 분석은 이 연구에 참여한 551명 중 333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뇌전이 환자가 40% 이상을 차지했다.
분석 시점에 이 가운데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은 24개월, 항암화학병용요법군은 21개월간 약물에 노출됐으며(중앙값 기준), 항암화학요법군의 환자 중 75%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4차례 이상 투약했다.
효능 분석에서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요법군이 25.5개월로 단독요법군의 19.4개월을 상회했다.(HR=0.69, 95% CI 0.51-0.94)
독립적 검토위원회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병용요법군이 33.2개월로 단독요법군의 24.7개월을 웃돌았다.(HR=0.72, 95% CI 0.52-1.01)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40.5개월과 38.3개월(HR=0.80, 95% CI 0.5-1.12)로 보고됐으며,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84%와 76%,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24.0개월과 18.0개월로 집계됐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67%와 24%에서 보고됐으며, 이로 인해 타그리소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0%와 7%로 집계됐다.
아시아인에서도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무진행생존기간을 임상적으로 의미있게 개선했으며, 이상반응은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