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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복강경 유문보존 위절제술, 조기 위암 치료 효과 및 안전성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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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유문보존 위절제술, 조기 위암 치료 효과 및 안전성 규명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2.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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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유문보존 위절제술, 조기 위암 치료 효과 및 안전성 규명

▲ 이혁준 교수(왼쪽)와 양한광 교수.
▲ 이혁준 교수(왼쪽)와 양한광 교수.

조기 위암 환자에서 위 하부와 유문 부위를 보존하는 ‘복강경 유문보존 위절제술’이 기존 표준 복강경 수술법인 원위부 위절제술만큼 효과적이며, 생존율과 재발률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이혁준ㆍ양한광ㆍ박도중ㆍ공성호 교수 및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김형호 전 교수, 서윤석ㆍ안상훈 교수 등 국내 9개 기관의 연구진 16명으로 구성된 KLASS-04 연구팀이 위 중간부 조기 위암 환자 256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유문보존 위절제술과 복강경 원위부 위절제술의 예후를 3년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최근 위내시경 검진의 활성화로 위암의 70%는 조기에 발견되며, 이런 조기 위암 환자 10명 중 9명은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이에 수술 후 위장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절제 부위를 최소화해 부작용을 줄이는 보존적 수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표준 복강경 수술법인 ‘원위부 위절제술(LDG)’은 위 하부와 유문(위와 십이지장 연결 부위)을 포함한 3분의 2를 절제한 후 남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법으로, 위로 들어온 음식물이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면서 설사를 유발하거나, 담즙이 역류하는 문제가 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고, 위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위 하부와 유문을 보존하고 위 중간부의 절반 정도만 절제하는 ‘유문보존 위절제술(LPPG)’이 고안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두 수술법을 객관적으로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위의 중간부에 조기 위암이 있는 환자 256명을 ▲유문보존 위절제술(유문보존군) ▲원위부 위절제술(원위부절제군) 그룹으로 나누고, 수술 결과를 추적 관찰했다.

1차 평가 지표는 수술 후 1년째 덤핑증후군이었고, 2차 평가 지표는 수술 후 3년간 추적한 합병증, 영양 상태, 재발률, 삶의 질 등이었다.

분석 결과, 덤핑증후군 발생률은 유문보존군과 원위부절제군이 각각 15.8%, 13.2%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영양 상태는 유문보존군이 원위부절제군에 비해 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3년 후 혈액 검사로 평가한 헤모글로빈, 단백질, 알부민 수치 모두 유문보존군이 높았다.

또한, 유문보존군과 원위부절제군의 담석증 발생률(2.3% vs 8.6%), 역류성 위염 발생률(6.3% vs 17.8%) 모두 유문보존군이 우수했다. 즉, 유문보존 위절제술은 ‘담석증 및 역류성 위염’이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역류성 식도염 발생률(17.8% vs 6.3%), 위배출지연(16.3% vs 3.9%) 발생률은 원위부절제군에 비해 유문보존절제군이 높았다. 그러나 전체 합병증 발생률과 삶의 질은 두 군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추가적으로 두 그룹의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수술 3년 후 전체 생존율은 유문보존군과 원위부절제군에서 각각 99%, 100%였고, 3년 후 무병 생존율은 두 그룹 모두 99%였다.

즉, 유문보존 위절제술 환자군이 표준 치료법인 원위부 위절제술 환자군에 비해 수술 후 영양학적 지표가 우수했고, 합병증 발생률과 생존율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연구팀은 확인했다.

1저자 이혁준 교수(위장관외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위 중간부 조기 위암 환자 치료에 있어 비교적 최신 수술 기법인 유문보존 위절제술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뜻깊다”며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는 위암 수술 방법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에서 4번째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외과 분야의 최고 권위지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 로봇인공관절 심포지엄 개최

▲ 김중일 교수(첫째줄 오른쪽 세 번째), 황지효 교수(첫째줄 오른쪽 네 번째), 이호원 교수(둘째줄 오른쪽 첫 번째)가 심포지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중일 교수(첫째줄 오른쪽 세 번째), 황지효 교수(첫째줄 오른쪽 네 번째), 이호원 교수(둘째줄 오른쪽 첫 번째)가 심포지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이 최근 ‘제2회 한림 로봇인공관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 기법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중일 교수, 황지효 교수를 포함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 분야 전문가 20명과 정형외과 전문의 100여 명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심포지엄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변화가 필요한 이유 ▲새롭게 주목받는 무릎 로봇인공관절 수술 기법 ▲환자 맞춤형 무릎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 ▲고관절 로봇인공관절 수술의 현재와 미래 등 총 네 세션으로 진행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환자 맞춤형 정렬을 이용한 무릎 로봇인공관절 수술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중일 교수) ▲기능적 정렬을 이용한 고관절 로봇인공관절 수술(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황지효 교수)에 대해 발표했다.

김중일 교수는 “최근 국내 로봇 인공관절 수술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어떻게 로봇을 사용해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다”며 “앞으로 이 분야의 최신 지견과 술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환자가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2021년 12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한림 로봇인공관절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정형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위한 자격 이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단국대병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하는 ‘퇴원손상 심층조사’ 사업에 참여해 국가보건 의료정책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퇴원손상 심층조사는 질병관리청이 의료기관에서 퇴원한 환자의 의무기록을 조사해 손상 발생 규모 및 역학적 특성에 대한 통계를 생산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의료정보팀은 제1차 조사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퇴원요약정보 및 손상환자 정보를 성실하게 조사해 질병관리청에 제공해왔다.

또 만성질환과 손상에 대한 통계산출과 예방 및 정책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공유하고, 국가 단위의 대표성 있는 보건 통계 생산 및 국가 보건 의료정책 수립에도 이바지했다. 

특히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퇴원손상 심층조사 교육과정에도 지속해서 참여해왔다.

김재일 병원장은 “앞으로도 환자 손상정보를 정확하게 관리해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중부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보건정책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이형원 간호사, 경기도지사 표창

▲ 이형원 간호사.
▲ 이형원 간호사.

한림대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이형원 간호사가 최근 라마다 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보건의료발전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지역 응급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지난 8년간 한림대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며 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10월부터 ‘경기도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 체계 구축 시범사업’에서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Mobile ICU) 전담팀 팀장을 맡으며 중증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등 경기도 응급의료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형원 간호사는 “한림대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모든 교직원이 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응급환자들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 한국형 어린이병원 캄보디아에 구축

▲ 고려대의료원이 최근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NPH)에서 현지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고려대의료원이 최근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NPH)에서 현지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최근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NPH)에서 현지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연수는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의 혈액종양, 신경, 감염 분야 역량 강화를 주목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고려대의료원 국제보건전문가 등이 대거 참여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올해 7월에 진행된 1차 현지연수와 7~9월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진행된 한국 초청 교육에 이어, 2024년 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운영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내과계 역량 강화사업(PMC 용역)’은 5년간 진행하며, 이번 연수는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준은 교수와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 김윤섭 특임교수 등 6명의 의사, 간호사, 국제보건사업전문가 등을 파견해 현지 의료진에게 임상역량 강화와 병원경영 등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구체적으로 ▲소아 전문 의료인력 역량강화 ▲국립어린이병원 건축 ▲의료 기자재 지원 ▲병원경영 진단 등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발전을 위한 폭넓은 영역을 다루고 있다. 

소아 혈액종양학 분과에서는 고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준은 교수가 소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과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심화 강의를 진행했으며, 소아 신경학 분과의 고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변정혜 교수는 간질 증후군의 분류와 연령별 특성 및 치료 방법을 소개했다. 

감염 예방 및 관리 분야에서는 고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영준 교수가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교육과 영상을 제작하며, 내년 5월 5일 캄보디아 ‘손 씻기의 날’ 행사 준비를 지원했다. 더불어, 의료 안전을 위한 전략, 의료 서비스 개선 방안 등도 제시했다.

또한, 이번 연수에서 성과를 거둔 모델을 2025년 소아 호흡기ㆍ알레르기과와 소아 이비인후과, 2026년 소아 내분비학과 신장학으로 확대하고,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선진화된 의료시스템을 전수해 선진병원으로 도약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준은 교수는 “이번 현지 연수는 단순한 연수교육이 아니라 캄보디아 의료 시스템을 발전시킬 중요한 기회로 여겼다”며 “캄보디아의 의료발전이 아직 더디지만 어린이의 생명을 다룬다는 고귀한 뜻이 한데 모여 어느 때보다 연수일정 내내 열정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약 5년간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의 역량 강화, 취약계층 의료 접근성 확대, 자립형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유행성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훈련 실시

▲ 화순전남대병원 감염관리실이 지난달 25일 병원 나눔회의실에서 유행성 감염병 대응팀을 대상으로 개인보호구 착ㆍ탈의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 화순전남대병원 감염관리실이 지난달 25일 병원 나눔회의실에서 유행성 감염병 대응팀을 대상으로 개인보호구 착ㆍ탈의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유행성 감염병 발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감염관리실은 유행성 감염병 발생 상황에 따른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자 해마다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훈련은 개인보호구 착ㆍ탈의 실습(Level D, N95 Mask, 전동식 호흡보호구)과 21병동 음압격리실 신종감염병 확진 환자 야간 CPR 발생 상황을 대비해 조직별로 임무를 수행하는 모의훈련으로 진행됐다.

또 상황 종료 후 평가를 통해 대응 지침을 점검하고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어진 감염관리실장은 “이번 훈련은 유행성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위기 상황 대응체계를 수립하고 직원 간 역할 분담을 통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확보해 보다 안전한 병원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강호철 진료부원장은 “우리병원은 감염내과와 응급의학과, 간호부, 총무팀 등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로 유행성 감염병 대응팀을 구성해 지침에 따라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신종감염병은 언제든지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모의훈련과 부서 간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안전한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 홍보위원회 개최

▲ 대한병원협회 홍보위원회는 6일 제3차 홍보위원회를 개최했다.
▲ 대한병원협회 홍보위원회는 6일 제3차 홍보위원회를 개최했다.

대한병원협회 홍보위원회(위원장 고도일, 병협 부회장)는 6일 오전 안다즈서울강남호텔에서 제3차 홍보위원회를 열고, 협회지 발행 보고 및 국민들의 올바른 의료이용을 위한 방안 모색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에는 고도일 부회장 겸 홍보위원장과 권정택(중앙대학교병원장). 이재학(허리나은병원장) 홍보 부위원장, 노홍인(상근부회장), 한창훈(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 지규열(연세하나병원장), 박혜경(사무총장) 홍보위원 등 7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최근 비상 계엄 사태에 대한 의료 현장의 반응들을 공유하고, 흔들림없는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를 위해 집중해 나가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전언이다.

고도일 부회장 겸 홍보위원장은 “2024년 한 해 병원계는 의ㆍ정사태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내년은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모두 전문의 등 의료인력 수급에 가장 큰 문제가 예상되는 상황으로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고, 올바른 의료이용을 위한 인식 개선에 힘써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대안암병원ㆍ지속가능원, 다양성 존중 심포지움 성료

▲ (왼쪽부터) 윤조원 교수, 김순남 교수, 김혜미 미래세대위원, 이성우 진료부원장, 한승범 원장, 신재혁 원장, 정태경 사무국장, 배성철 경영관리실장.
▲ (왼쪽부터) 윤조원 교수, 김순남 교수, 김혜미 미래세대위원, 이성우 진료부원장, 한승범 원장, 신재혁 원장, 정태경 사무국장, 배성철 경영관리실장.

고려대 안암병원과 고려대 지속가능원이 공동 주최한 ‘제1회 다양성 존중 심포지움’이 지난 5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움은 안암병원 메디힐홀에서 병원 직원과 대학 교직원, 학생 등 약 250여 명의 구성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으며, '환대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부제로 다양한 강연과 논의가 이어졌다.

행사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ESG 및 다양성실천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성우 진료부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이성우 진료부원장은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의료기관을 찾는 모든 분들이 존중받는 ‘환대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움은 병원과 대학이 함께 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지속가능원 신재혁 원장도 함께 축사를 통해 “환대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라는 부제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를 매우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 중요한 목표와 가치를 어떻게 공유하고 확산할지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포지움에서는 두 가지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으며, 먼저 성공회대학교 김순남 교수가 ‘차별과 혐오를 뛰어넘어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사회적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하며, 일상에서의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김혜미 미래세대위원이 ‘기후위기와 건강불평등’을 주제로 기후변화가 사회적 약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각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과 토론 세션에서 활발한 의견 교환을 통해 병원과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으며, 행사 종료 후에는 수료증을 발급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해령 의료사회복지사는 “이번 심포지움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주제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의료계는 2월부터 계엄상태”
대한응급의학의사회(회장 이형민)는 6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강하게 규탄하며 “이미 지난 2월부터 기본권을 제한당하는 계엄상태였다”고 호소했다.

의사회는 “지난 10개월 동안 정부는 근거도 부족하고 절대 양보할 수 없는 2000명이라는 증원을 지키고자 법정 최고형을 운운하며 의료계를 협박하고 사직금지명령 등 반헙법적인 명령들을 남발해 왔다”면서 “젊은의사들은 현장을 떠났고 의료개혁은 요원하며 우리나라 의료도 최소 10년 이상 퇴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정부는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면서 "10개월 동안 4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비상진료체계 유지조차 힘든 상황으로,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돈이 들어갈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미 오래전부터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와 상황인식으로는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응급의료는 축소소멸의 상황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고 현재 의료 파탄 상황은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며 “현재 국민에게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고 그 위험을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의료농단 사태를 종식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응급의학의사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2025년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즉각 해산하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의사회는 “제대로 된 의료정책과 의료개혁, 수련환경 개선을 담당할 보건복지부 장관의 교체와 의료개혁협의체를 구성해 준비되지 않은 무리한 의대증원을 백지화하고, 장기적 개혁방안을 추진하는 것만이 전공의를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게 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동부병원,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 협약 체결 

▲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은 지난 3일 국민 보건 향상과 의학의 공동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은 지난 3일 국민 보건 향상과 의학의 공동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특별시 동부병원(병원장 이평원)은 지난 3일 국민 보건 향상과 의학의 공동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환자 진료 연계 ▲공공보건의료 강화 ▲진료ㆍ연구ㆍ정책 분야 협력을 통해 공공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진료 연계 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평원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립중앙의료원과 협력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국민의 의료 환경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혔다.


◇한국여자의사회 “시대착오적 국민 탄압을 역사에 고발한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홍순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의사회는 “국제사회가 독재를 연상하는 계엄(martial law)이 남한에서 일어난 게 맞느냐고 일제히 되묻고 있다”며 “호주의 가브리엘 캐스퍼 세계여자의사회 전 회장은 12월 5일 한국여자의사회에 한국 의료계가 올 한 해 내내 충분히 고통받았음에도 충격적 사건이 재차 발생한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담은 긴급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어떠한 배경과 준거도 없으며 자의적으로 선언된 비상계엄은 그 등장과 여파가 작금의 의료농단과 빼닮았다"면서 “지난 2월 2000명 증원 강행은 전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기본권의 황폐화, 의료인에 대한 근거 없는 자유의 탈취, 언론의 기능과 정부 시스템에 대한 근원적인 불신을 초래, 결국 선행된 의료계엄과 다르지 않았다”고 힐난했다.

뿐만 아니라 “2030 전공의들의 말할 자유, 글 쓸 자유, 의견을 교환할 자유, 이동할 자유, 그만둘 자유를 제한한다는 명령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을 단지 착취하고 이용할 소유물, 국가의 물건으로 격하시킨 천박한 발상에서 비롯됐다”며 “의사 전체를 천민자본주의의 속물들로 몰아세운 조작적 사주는 청춘의 이상으로 온 세상의 불모지로 뻗어나갈 꿈을 품어야 할 소명 의식의 새싹까지 짓밟는 폭력적 행위”라고 역설했다.

특히 “국민으로서 국민을 처단하겠다는 위헌적인 폭력의 주체를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의사로서 청년 의료인에 대한 차별적이고 불법적인 린치를 단호히 거부하고 불온한 권력의 이익 추구로부터 국민 생명과 건강을 돌보고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CurePSP-젬백스앤카엘 MOU 체결

▲ 분당서울대병원은 CurePSP, 젬백스앤카엘과 ‘국제 PSP 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분당서울대병원은 CurePSP, 젬백스앤카엘과 ‘국제 PSP 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CurePSP, 젬백스앤카엘과 ‘국제 PSP 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진행성 핵상마비(PSP,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는 뇌의 특정 부위가 점진적으로 손상되며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현재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국제 PSP 치료센터는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한 국제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마약 등 중독과 관련된 질환의 치료와 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극복을 위해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진료ㆍ교육ㆍ연구ㆍ신약 개발 및 상용화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송정한 원장은 “국제 PSP 치료센터 설립이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병원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신경퇴행성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와 치료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교수는 “국제 PSP 치료센터가 PSP와 같은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에 기여하며, 우수한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 역량 증진의 글로벌 중심지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AMC “전공의 처단 대상 규정한 행태에 분노한다”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에 분노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의과대학 정상 운영을 위해 2025년 모집인원 중단을 포함한 실질적 정원 감축을 요구했다.

KAMC는 6일 입장문을 통해 “3일 계엄령을 선포한 대통령의 현실 인식과 민주주의 위협에 경악을 표하며, 국회의 빠른 대처로 일련의 사태를 조기에 종식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의 빠른 대처로 일련의 사태를 조기에 종식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대통령과 정부는 헌법 수호의 책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운영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일갈했다.

나아가 “비상계엄 포고령 5항에 특정 직역을 언급, 전공의를 비상사태의 원인으로 규정하고 ‘처단’의 대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전국 40개 의대를 대표해 분노를 표명한다”며 “의대 정원 증원 정책과 필수의료 패키지와 관련한 의료계의 우려에 공감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학생과 전공의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2025학년도 7500명에 달하는 교육 인원은 향후 10여년 이상 의학교육, 수련환경 및 의료환경에 파괴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2025학년도 의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합격자 발표 전, 2025년 모집인원 중단을 포함한 실질적 정원 감축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여성노숙인 대상 의료봉사   

▲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는 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여성 노숙인 생활시설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는 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여성 노숙인 생활시설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공동중앙위원장 박윤선 의협 사회참여이사, 박소연 한의협 부회장)는 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여성 노숙인 생활시설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따뜻한 연말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사공협은 생활인들의 건강상태를 미리 파악해 치료가 필요한 9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안과, 정형외과 등 의학을 비롯한 치의학, 한의학 영역에 걸쳐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14개 단체의 연합체인 만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행정직 등 다양한 보건의료직역의 봉사자들이 하나로 협력해 봉사를 진행했다. 

사공협은 의료봉사 외에도 입소자들을 위해 가전제품, 의료용 자외선 소독기 등 약 500만원 상당의 비품을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에 기증했다.
 
사공협 박윤선 공동중앙위원장은 “다양한 보건의료 직종이 협력하여 봉사활동을 통해 여성 노숙인들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따뜻한 연말을 선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이번 활동이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더 많은 이웃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또한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보건의약인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상생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서울시립 영보자애원 김장훈 원장은 “매번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사공협에 깊은 감사드리고, 전문가분들의 정성 어린 진료와 나눔 덕분에 입소자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은 건강상의 문제로 가정과 사회 복귀가 어려운 여성 노숙인들에게 의료 및 생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약 260명의 입소자가 생활하고 있다. 
  
한편, 보건의약단체 사공협은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발족, 지금까지 19년째 소외된 이웃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심평원,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 3회 연속 인증 획득

▲ 심평원의 ‘진료비확인 서비스’가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서비스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 평가에서 3회 연속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 심평원의 ‘진료비확인 서비스’가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서비스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 평가에서 3회 연속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의 ‘진료비확인 서비스’가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서비스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 평가에서 3회 연속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1년 도입된 제도로, 현장에서 고객만족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서비스품질 수준이 우수한 기업이나 기관에 인증서를 수여해 우수업체를 널리 공표하는 제도다.

‘진료비확인 서비스’는 국민이 의료기관 등에서 지불한 비용 중 ‘급여부분의 전액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가 법령에서 정한 기준에 맞게 부담되었는지를 확인해 더 많이 지불한 금액을 환불해주는 국민보호서비스다.

심평원의 ‘진료비확인 서비스’는 ▲리더십 ▲서비스품질 경영전략 ▲서비스 경영성과 등 7항목, 25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서류심사, 현장평가, 인증심사위원회 최종심의 등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인증받았다.

이번 인증은 2018년, 2021년 인증 이후 3회 연속 인증받은 것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 품질향상에 매진하며 국민 권익보호 향상에 기여한 결과다.

김산 고객지원실장은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임직원의 노력이 3회 연속 SQ인증 획득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이 보다 더 체감할 수 있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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