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저체중(BMI 23kg/m2 이하), 출혈 이력, 만성콩팥병 등 임상적으로 취약한 고령의 심방세동 환자는 경구용 항응고제 투약을 중단할 경우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eClinicalMedicine Part of The Lancet Discovery Science에는 TriNetX 네트워크 자료를 토대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심방세동으로 진료를 받은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 중, 임상적 복잡성(clinical complexity)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항응고제 치료 중단 여부에 따른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에는 항응고제 투약 중단 환자 6554명, 유지환자 2만 3212명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두개내, 위장관 출혈이나 항혈소판제 사용 여부 등에 차이가 없도록 1대 1로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평가했다.
분석 결과, 항응고제 투약을 중단한 환자에서 1년 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22% 더 높았다(HR=1.22, 95% CI 1.11-1.35).
또한 1년 내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의 위험은 38% 더 높았다(HR=1.38, 95% CI 1.25-1.53).
반면, 1년 내 주요 출혈의 위험은 유사했다(HR=1.05, 95% CI 0.94-1.18). 다만, 초기 추적 관찰기간에는 경구용 항응고제 투약군에서 더 높았다(HR=1.51, 95% CI 1.24-1.83).
이외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주요 힘혈관계 이상 사건의 발생 위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했으며, 출혈의 위험은 크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