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증원 부결...교착상태 지속
[의약뉴스] 한미사이언스의 대주주간 힘겨루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서울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상정된 세 건의 안건 중 두 번째 안건인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과 세 번째 안건인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은 가결됐다.
그러나 첫 번째 안건이었던 이사회 증원(10명 → 11명)의 건은 의결 정족수(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두 번째 안건 중 증원을 전제로 상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자동 폐기됐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 등 3인 연합과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이사 및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 등 형제간 5대 5구도로 재편, 교착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사회에 진입한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경영 체제의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이사회에 진입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치열한 분쟁 상황이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보다 충실히 책임감 있게 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는 "주주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 발전을 이끌고, 오는 12월 19일로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