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조성연 교수, 대한감염학회ㆍ대한항균요법학회 학술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조성연 교수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개최된 2024 대한감염학회ㆍ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감염학회는 감염학 분야를 전공한 젊은 연구자에게 학술연구 활동을 격려하고 연구비를 지원하기 위해 학술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조성연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주요 진균감염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 Drosophila melanogaster(노랑초파리) 감염 모델을 이용한 주요 아스페르길루스 종의 내성 여부에 따른 병독성과 in vivo transcriptome 변화 연구라는 주제로 진균감염 분야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항진균제 내성에 따른 병독성의 비교와 내성 기전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시작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이번 학술상 수상 이전에도 면역저하환자의 진균감염에 대한 진료와 연구를 꾸준히 해오며, 임상과 실험실 연구를 병행해 왔다.
조성연 교수는 “초파리를 이용한 Drosophila melanogaster 감염 모델은 비교적 쉽게 병독성에 대한 실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이며, 이 모델이 면역능의 변화와 약물치료 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적절한 모델이 돼 면역저하환자의 감염 합병증 연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줄기세포 기능 강화 및 뼈 재생 가능한 나노입자 개발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합성생물학사업단장 구희범 교수(교신저자, 의생명과학교실), 박지선 박사(공동 제1저자), 전하영 연구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mRNA와 화학 약물을 동시에 전달하는 나노입자를 개발해 중간엽 줄기세포(MSC)의 골 생성 분화와 뼈 재생을 촉진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가 뼈로 분화하고 재생되는 과정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성과로, 화학물질의 독성을 줄여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길을 열었고,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커, 향후 연구와 실용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여러 질병 치료에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줄기세포가 특정 조직이나 세포로 분화되도록 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로 인한 활성산소 독성 문제가 치료의 한계를 초래해왔다.
구희범 교수 연구팀은 mRNA와 약물을 한 번에 전달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항산화 효과를 지닌 Nrf2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mRNA와 골 재생을 촉진하는 화학물질 덱사메타손을 함께 줄기세포에 전달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이 나노입자를 통해 줄기세포에 Nrf2 mRNA와 덱사메타손이 전달되면, 독성 문제를 억제하면서도 줄기세포의 골 생성 분화가 촉진됐다.
특히 mRNA의 경우 전통적인 플라스미드 DNA보다 이른 시간에 발현되어 빠른 항산화 효과가 가능했다.
이번 연구는 쥐의 대퇴골 결함 모델을 통해 나노입자의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입자를 투입한 줄기세포는 빠르게 뼈를 재생하며 결손 부위가 완전히 치유됐다.
이러한 성과는 나노입자가 줄기세포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고, 뼈 손상을 치료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구희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노입자를 통해 줄기세포 내 mRNA를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줄기세포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열었다”며 “앞으로 이 기술이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명지병원, 당뇨ㆍ내분비센터 연수강좌 개최

명지병원 당뇨ㆍ내분비센터(센터장 이재혁 교수)가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C관 7층 대강당에서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내분비 대사질환 관리를 위한 최신 전략을 주제로 지역 개원의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연수강좌는 대한의사협회 평점 3점이 부여된다.
첫 번째 세션 당뇨병의 치료 전략에서는 명지병원 이재혁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젊고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첫 치료, 당뇨병약은 어떻게 시작할까(세브란스병원 이용호 교수) ▲당뇨병 환자 치료의 새로운 전략: 경구치료제 3제 병합 이후, 추가적인 경구약제의 효용성, 안정성(순천향대부천병원 김보연 교수) ▲당뇨병 치료에서 주사제의 역할 및 시작 비법(명지병원 안지연 교수)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두 번째 세션은 가천대 길병원 이시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갑상선 질환 관리 전략 주제로 ▲K-TIRADS를 중심으로 한 갑상선 결절의 초음파 진단(명지병원 손서영 교수) ▲무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진단과 치료-새로운 진료 지침 파악하기(세브란스병원 신동엽 교수)에 대한 내용으로 준비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동국대 일산병원 최한석 교수가 좌장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내분비 질환 관리 전략에 대해 ▲골다공증치료제 급여기준 개정에 따른 치료전략(명지병원 허정 교수) ▲비만치료의 혁신: GLP-1 약물의 효과와 새로운 도전(명지병원 이민경 교수)에 대해 소개한다.
이밖에도 강의 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럭키드로우 행사도 진행한다.
이재혁 당뇨ㆍ내분비센터장은 “이번 연수강좌를 통해 내분비 대사질환 치료에 있어 최신지견을 나누고, 실질적인 진료 노하우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 바란다”며 “지역 의료기관의 역량 강화와 진료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 부ㆍ울ㆍ경 최초 고형 장기이식 1500례 달성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 장기이식센터가 최근 고형 장기이식 1500례를 부ㆍ울ㆍ경 최초로 달성하며 국내 장기이식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고형 장기이식이란 심장, 폐, 간, 췌장, 신장 등 고형 장기의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하는 치료를 말한다.
2024년에만 심장이식 18건, 폐이식 22건, 간이식 12건, 췌장이식 5건, 신장이식 31건 등 총 88건의 장기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10년 개소 이래 심장이식 171건, 폐이식 244건, 간이식 603건, 췌장이식 107건, 신장이식 375건을 달성하며 부산, 울산, 경남을 넘어 국내 장기이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단일 장기이식뿐만 아니라 고도의 복합 이식 수술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과 로봇 신장이식을 도입해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장기이식센터 김도형 센터장은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있기에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돈 병원장은 “고형 장기이식 1500례 달성은 의료진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양산부산대병원은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환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을지대병원, 뇌혈관질환 인적네트워크 시범사업 심포지엄 개최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이 지난 16일 오후 2시 대전을지대병원 2층 을지홀에서 뇌혈관질환 인적네트워크 시범사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 뇌혈관질환 인적네트워크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인적네트워크 시범사업 소개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성공적 전원 증례 공유 ▲지역 인적네트워크가 나아가야 할 길 ▲뇌경색 범위 큰 환자에서 동맥내 혈전제거술에 대한 최신 지견 등에 대한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문의를 기반으로 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내 중증ㆍ응급 뇌혈관질환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골든아워 내 최종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4년부터 3년간 진행된다.
대전을지대병원 신경과 김재국 교수가 책임전문의를 맡았으며, 대전을지대병원을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건양대학교병원 ▲공주의료원 ▲논산백제병원 ▲대전선병원 ▲대전한국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유성선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등 10개 병원 담당 전문의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김재국 교수는 “뇌혈관질환의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며 “골든아워 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응급 상황에서 인적네트워크가 혈전용해제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의 병원 간 이송 시간을 줄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을지대병원 손희중 교수, 아시아ㆍ태평양 척추신기술학회 우수 구연상 수상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 정형외과 손희중 교수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 척추신기술학회 정기 학술대회(ISASS-AP 2024)에 참석해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국제척추학회(ISASS)와 인도네시아 척추학회(PCI-IOSS)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손 교수는 여성의 치매 발생에 골다공증이 미치는 영향 : 전국 코호트 연구(Osteoprosis as a Risk Factor of Dementia in Women :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희중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는 치매가 잘 생기고, 흡연과 당뇨는 그 위험성을 더 높이는 반면 규칙적인 운동은 위험성을 낮추는 것을 밝혀냈다“며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골절과 치매가 잘 발생하게 되는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ㆍ국립암센터,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심포지엄 성료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18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가 대장암검진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의 시작은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 서민아 부장의 시범사업 결과 보고로 이뤄졌다. 6년간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등 60여 개 기관과 118명의 인증의가 참여한 시범사업에서는 선종 검출률이 44.3%로, 타국의 유사 연구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중대한 합병증인 천공 발생률은 0.01%로 낮게 나타나 대장내시경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인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대장내시경의 질 관리 방안과 합병증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질관리위원회 이태희 이사는 선종 발견율, 장정결 상태, 내시경 회수시간, 맹장 도달율 등 대장내시경 질 관리를 위한 주요 지표를 설명하며, 대장내시경의 일차 검진 도입 시 철저한 질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내시경관리위원회 한경수 위원장은 대장내시경 관련 복통, 출혈, 천공 등 다양한 합병증 유형과 이를 예방ㆍ관리하기 위한 체계적 방안을 제안했다.
패널 논의에서는 시범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대장내시경의 국가암검진 도입 타당성과 도입 전 해결해야 할 제도적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제도화 과정에서의 법적, 인프라적 준비를 비롯해 국민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보건복지부 유보영 과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대장내시경 검진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것은 큰 진전”이라며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장암 국가검진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대장내시경 검진 도입 가능성을 논의하고 국가암검진 권고안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기술을 반영한 대장암 검진 체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 어울림 암검진사업 우수 건강도우미 포상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소장 이상일, 위장관외과 교수)가 최근 어울림 암검진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건강도우미 사업에서 우수한 활동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건강도우미 8인을 포상했다.
어울림 암검진사업은 ▲건강도우미 사업 운영 ▲건강강좌 시행 ▲의료급여 암검진 비용 지원 등 대전 동구 지역 노인들의 암 건강을 돌보기 위해 대전지역암센터가 수행하고 있는 특화사업이다.
이 중 건강도우미 사업은 건강도우미 어르신들이 직접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암예방수칙과 암검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 암예방에 기여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특히 80세가 넘는 어르신이 건강도우미의 권유로 생애 첫 검진을 받게 되는 등 건강도우미의 수검 독려를 통해 2024년 총 43명의 지역주민이 암검진을 받게 됐다.
또한 127명의 주민들에게 암예방 및 암검진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암검진 안내를 위한 개인정보 동의서를 받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동구지역의 어르신들이 직접 서로의 건강을 관리하며 건강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상일 소장은 “열심히 활동해주신 건강도우미분들 덕분에 의료정보 소외계층에 암검진의 중요성을 잘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암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며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상을 받은 김말녀 우수 건강도우미는 “주변에 암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보며 꼭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이번 건강도우미 활동을 통해 그들이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소중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했고, 장인순 우수 건강도우미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면서 동시에 내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돼 건강도우미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