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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 의료기기 밀수입에 개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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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 의료기기 밀수입에 개탄”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1.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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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 의료기기 밀수입에 개탄”

▲ 치협은 최근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치과용 의료기기를 밀수입한 것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일탈에 대해 개탄을 금치못한다고 밝혔다.
▲ 치협은 최근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치과용 의료기기를 밀수입한 것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일탈에 대해 개탄을 금치못한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최근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치과용 의료기기를 밀수입한 것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13명의 치과의사의 일탈에 대해 개탄을 금치못한다고 밝혔다.

치협은 “이번 사례는 주변보다 현저히 낮은 진료비를 내세우는 일부 치과가 원가 절감을 위해서는 무허가 저가 의료기기 사용도 고려할 수 있다는 문제의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주변보다 현저히 낮은 진료비를 내세우는 치과의 경우 더욱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일부 치과의사의 불법적인 수입 행위는 치과계 전체의 뜻이 결코 아니며,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법적 절차를 준수하려는 치협의 방향성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앞으로도 이러한 불법적 기기 사용을 엄격히 경계하며, 안전하고 합법적인 치과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빛고을전남대병원 슬관절팀, 대한정형외과컴퓨터수술학회 학술대회 우수구연상

▲ (왼쪽부터) 선종근 교수, 양홍열 교수, 박찬진 교수.
▲ (왼쪽부터) 선종근 교수, 양홍열 교수, 박찬진 교수.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선종근ㆍ양홍열ㆍ박찬진 교수 슬관절 팀이 최근(10월12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된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CAOS-KOREA) 제19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는 컴퓨터 및 로봇을 활용한 정형외과 수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학회다.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우수한 연구를 발표한 연구자에게는 우수구연상이 수여된다.

전남대병원 슬관절 팀은 이번 학회에서 ‘로봇인공관절 치환술의 15년 장기추시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 결과(Robotic versus Conventional Primary Total Knee Arthroplasty: Clinical and Radiological Long-term Results with a Minimum Follow-up of 15 Years)’를 주제로 발표해 우수구연상을 받았다.

현대 의학은 과학적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정확한 진단과 술기를 통해 완벽한 결과를 도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수술적 기법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중 인공 슬관절 수술의 현재이자 미래인 로봇(Robot) 기술을 지난 2005년부터 슬관절 전치환술 분야에 적용하였던 빛고을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슬관절 팀은 로봇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 후 우수한 장기 추시 결과를 임상적, 방사선학적 지표로 증명함으로써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양홍열 교수는 “이번 연구의 성과는 수술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로봇 인공 슬관절 치환술의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며 “앞으로 슬관절 골관절염 치료와 관련하여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교정 치료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김민지 교수.
▲ 김민지 교수.

이대목동병원 치과교정과에서 브라켓 없는 치아 교정술로 교정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치아 교정 방법은 치료 목표에 따라 다양한데 주로 브라켓, 투명 교정, 가철성 장치, 수술 등을 이용해 교정이 이뤄진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치과교정과에서는 ‘E-WIRE(이와이어)’를 이용해 치아 교정이 가능하다.

이대목동병원 치과교정과 김민지 교수는 “와이어 교정은 브라켓 교정에 비해 크기가 작고, 치아면에 부착된 부분이 적어 구강위생관리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켓은 치아 교정 시 교정 와이어를 장착하기 위해 치아에 직접 붙이는 장치물로 가장 대표적인 교정 방법이지만 교정 장치가 눈에 띄고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대목동병원 치과교정과에서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인 이와이어라이너가 개발한 환자 맞춤형 교정장치 E-WIRE를 이용해 전체 또는 기존 교정치료 중 부분적 활용 통해 치료하고 있다. 

E-WIRE는 머리카락처럼 얇은 와이어를 활용, 필요한 치아에만 직접 부착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교정 장치가 겉으로 보이지 않아 심미적 관점에서 좋고 통증, 이물감도 거의 없다. 브라켓 교정과는 달리 별도 유지 장치가 필요 없어 가격 경쟁력도 좋다.   

김 교수는 “특수 코팅 와이어를 사용해 치아를 교정해 금속노출이 적어 심미적 와이어 교정이 가능하다”며 “이런 특수한 와이어로 치아 배열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면서도, 아주 적은 힘으로 치아를 움직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불편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현장에서는 중장년층 치아교정은 과도한 구치부 치아의 배열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교정 시 불필요한 치료나 과도한 악궁 확장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교정 치료는 미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 모두를 고려해 치아의 배열을 개선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성인이나 중장년층에서는 간단한 치아 배열만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의 방향이 보다 간단할 필요가 있다”며 “치료 이전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교정 치료 목표를 세우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남대병원 연구팀, 대한핵의학회 미래의학자상 수상

▲ (왼쪽부터) 김자혜 교수, 최강호 교수, 김혜진 학생.
▲ (왼쪽부터) 김자혜 교수, 최강호 교수, 김혜진 학생.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김자혜 교수와 신경과 최강호 교수, 전남대 의과대학 의학과 김혜진(1학년) 학생이 대한핵의학회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팀은 지난 1~2일 서울 SC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4차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23차 아시아핵의학협력기구 학술대회에서 ‘정량적인 뇌파검사 결과를 활용한 뇌 아밀로이드 PET-CT 결과 예측’이라는 논문으로 미래의학자상을 받았다.

김 교수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뇌 아밀로이드 PET-CT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뇌파검사의 예측인자를 찾아내고, 이를 활용해 뇌 아밀로이드 PET-CT의 양성 여부를 약 90%의 음성예측도로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이번 수상으로 전남대병원 핵의학과는 5년 연속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미래의학자상을 받게 됐다. 특히 김 교수는 3년 연속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해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핵의학과는 지난 2021년 전남의대 의예과 김푸름(2학년) 학생(지도교수: 핵의학과 박기성ㆍ송호천)의 미래의학자상 수상에 이어, 또 다시 함께 연구한 학생이 미래의학자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김자혜 교수는 “뇌 아밀로이드 PET-CT 검사가 가장 정확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검사이지만 고가인만큼 환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PET-CT 검사가 꼭 필요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를 선별하는데 이 연구 결과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호 교수는 “이 연구를 수행한 김혜진 학생은 전남대병원 학생공동연구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있으며 훌륭한 의사과학자로 성장하고 있다. 의학과 1학년 학생과 진행한 연구가 미래의학자상으로 선정돼 우리 병원과 대학의 우수한 연구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보스턴-서울 바이오 & AI 나잇 성료

▲ ‘보스턴-서울 바이오&AI 나잇’ 행사 기념사진.
▲ ‘보스턴-서울 바이오&AI 나잇’ 행사 기념사진.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7일(현지시간)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과 공동으로 미국 보스턴의 캠브리지 혁신센터(CIC)에서 ‘2024 BOSTON-SEOUL BIO & AI NIGHT’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서울대병원은 보유한 첨단 바이오 연구 기반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을 해외에서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협력과 한국 바이오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은 2024년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ㆍ활용분야) 특화연구소'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1호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특화연구소의 중점 과제를 소개하고 서울대병원의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 구축 비전을 실현하며 글로벌 협력을 촉진했다.

이번 행사에서 서울대병원이 선보인 ‘국가전략기술연구소 데이터 플랫폼(NSTRI Data Platform)’은 전 세계 연구자들이 협업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제공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논의했으며, MIT와 하버드 연구자들도 참석해 현장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IR 피칭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창업을 지원한 코넥티브, 정메드, 딥큐어, 포트레이와 외부 기업 Medical AI, MedySapiens 등 6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보스턴 현지 투자자들 앞에서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이들은 피칭 후 자유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우수 특허 기술도 전시되어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8건의 의료 기술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서울대병원은 해외 기술이전과 사업화 기회를 확대하며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을 알리고,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힌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며, 첨단 바이오 및 AI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보스턴 현지에서 기술력을 직접 선보이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협력과 공동 연구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국내 첨단 바이오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양대구리병원 홍은희 교수, 국제안과학연구학회 Travel award 수상

▲ 홍은희 교수.
▲ 홍은희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안과 홍은희 교수가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제26회 국제안과학연구학회(ISER)에서 ‘Travel award’ 상을 수상했다.

홍 교수가 발표한 주제는 알엔에이 시퀀싱을 이용한 감광신경절세포에서의 차등 발현 유전자 탐색 연구로 망막의 신경절세포 중 한 종류인 감광신경절세포에서 차등 발현하는 유전자를 처음으로 탐색한 연구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은희 교수는 “시신경 질환에서는 망막 신경절세포가 손상되면서 시력 소실이 나타나고 일단 손상을 받은 망막 신경절세포는 회복될 수가 없다”며 “망막신경절세포에는 다양한 아형이 있고 감광신경절세포는 그 중 한 가지인데, 이 감광신경절세포가 특정 시신경 질환들에서는 선택적으로 손상 받지 않고 보존된다”고 말했다.

이어 “감광신경절세포의 특성을 연구하면 뚜렷한 치료가 없는 여러 시신경 질환들에서 신경절세포를 보호해 시력 소실을 경감시킬 수 있는 기전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독서경영 우수직장 재인증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4년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재인증 받았다. 인증 기간은 2025년 11월까지 1년이다.

‘독서경영 우수직장’은 문체부가 매년 인증하는 독서 친화 경영 기업 및 기관을 말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전자도서관 운영 ▲독서모임 및 동아리 활동 지원 ▲저자와의 만남 행사 개최 ▲도서바자회 개최 ▲감사 수기 공모전 개최 등 병원 내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문수 병원장은 “독서를 통해 교직원들이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힘쓰는 것도 인재 육성의 한 방편”이라며 독서경영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양대 배상철 석좌교수, 2024 ACR Master Award 영예

▲ 배상철 석좌교수.
▲ 배상철 석좌교수.

한양대 배상철 석좌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 류마티스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CR)에서 류마티스분야에서 탁월한 학문적 및 임상적 기여를 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2024 ACR Master Award’를 받는다.

‘ACR Master Award’는 ACR의 현직 정회원으로 최소 20년 이상의 류마티스학 활동 경력을 보유하고(만 65세 이상), 류마티스학 발전에 대한 공헌도 즉 ‘우수한 학문적 업적뿐만 아니라 환자진료와 임상적 기여, 교육에서의 헌신, 그리고 리더십 및 봉사’ 등 다양한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동료 및 후학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에 수여하는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불린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ACR의 연례 학술대회 기간 중 15일 워싱턴DC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세계 각지의 류마티스학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수상자를 축하하고 업적을 기리게 된다. 수상자에게는 "Master of the ACR(MACR)”라는 칭호가 부여된다.

ACR Master Award 수상자는 향후 류마티스학계의 선구자로서 학계와 임상 양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종 학술지 및 전문 학회에서 학문적 자문, 연구 과제의 방향 설정, 후학 양성 등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배상철 석좌교수는 “류마티스학 분야에서 일생 동안 탁월한 업적을 남긴 전문가들에게 수여되는 매우 권위 있는 상인 ACR Master Award를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이러한 영광을 가능하게 해준 스승님, 동료, 가족들의 변함없는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세계 류마티스학 분야의 발전에 다양한 형태로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송시영 교수, 중증 무릎 관절염바이오마커 확인

▲ 송시영 교수.
▲ 송시영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한 중증 무릎 관절염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중증 무릎 관절염에서 혈장 및 소변의 염증 바이오마커 확인: 활막액 바이오마커와의 관계(Identification of plasma and urinary inflammatory markers in severe knee osteoarthritis: Relations with synovial fluid markers)'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Knee Surgery & Related Research(피인용지수(IF): 4.1)’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중증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인공관절 전치환술 또는 부분치환술을 받은 환자 40명으로부터 염증반응과 연관된 혈장과 소변의 사이토카인을 분석했다.

또 이들 샘플과 관절염이 있을 경우 분비량이 증가하는 활막액 속 사이토카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혈장과 소변에서 19개의 사이토카인의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했고, 활막액 사이토카인과의 상관관계가 관찰돼 중증 무릎 관절염의 치료전략 개발을 위한 바이오마커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송시영 교수는 ”이번 중증 무릎 관절염의 바이오마커 분석 연구를 통해 진단, 질병의 진행 예측, 치료반응 관찰 및 약물 반응성 예측 등에 대한 치료전략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재도약 과제로 진행됐다.

한편, 송 교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및 인공관절 재수술에 대한 다양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인공관절 및 무릎 치료에 대한 SCI(E)급 논문을 40여편 게재했다.  

 

◇KOFIH, 8개국 고위 의료정책 책임자 국내연수 실시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고위정책과정’이 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고위정책과정’이 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국제보건의료재단이 아시아ㆍ아프리카 8개국 고위 보건의료정책 책임자에 대한 국내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하일수, KOFIH)는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고위정책과정’이 11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되는 가운데, 첫 날인 11일 재단 7층 이종욱홀에서 환영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8개국(가나, 라오스, 몽골, 에티오피아,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즈스탄) 중앙보건부 국장급 이상, 국립 상급종합병원 원장급 이상 연수생 10명을 대상으로 연수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연수는 최근 재단 협력국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헬스’를 주제로 국내 병원 및 정부기관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관련 기술과 사업을 소개하여, 연수생들로 하여금 보건의료시스템 및 의학 분야에 대한 미래지향적 시각을 배양하고 각국 정책 및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도록 한다.

초청연수 기간 동안 연수생들은 서울대학교병원, 삼성병원,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국내 주요 상급병원 및 보건의료 공공기관, 바이오 업체 등을 방문, 현장 중심의 연수를 통해 디지털헬스 기술력을 체험하며 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및 재단이 협력국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하일수 이사장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세계보건기구(WHO) 제6대 사무총장이었던 고(故) 이종욱 박사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2007년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이번 고위정책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디지털헬스를 주제로 한 이번 연수에서 다양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어 연수생들이 자국의 정책 및 사업에 반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재 양성사업으로, 2023년까지 총 약 30개국 1500명 이상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연수생들은 프로그램을 마친 후 자국에서 보건의료 분야 핵심 인재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연수생들이 자발적으로 자국에서 동문회인 KGA(KOFIH Global Alumni)를 결성해 한국 보건의료 제도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등 가장 성공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중 하나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노인 환자 흡인성 폐렴, 맞춤형 예방프로그램으로 재입원율 감소
노인 환자의 흡인성 폐렴을 맞춤형 예방프로그램으로 재입원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종합내과 김은선 교수 연구팀은 급성기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흡인성 폐렴 위험이 높은 노인 환자에서 GUSS(Gugging Swallowing Screen)를 활용한 흡인 예방 QI 프로그램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흡인성 폐렴은 음식물, 침 등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 발생하는 것으로 노인 환자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삼킴 장애가 흔히 발생하고, 이로 인한 흡인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급성기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상당수의 노인 환자들은 이미 흡인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높아 적절한 타이밍에 흡인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식이 진행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흡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활용하는 방법에는 VFSS(Videofluroscopy study)와 GUSS가 있다. VFSS는 삼킴 과정을 투시 촬영해 음식의 삼킴 과정을 파악하는 검사이다. 

이는 검사의뢰ㆍ시행ㆍ최종 확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방사선 노출 및 고가의 비용이 요구된다. 

환자의 상태가 VFSS 시행을 위해 협조가 되지 않는 경우라면 사실상 검사가 불가능하다. 

GUSS 검사는 흡인 장애를 4단계로 평가하는 스크리닝 검사로, 침 삼킴, 침 흘림, 목소리 변화, 기침 또는 가래 제거 행동 등을 평가하고 식이를 관찰하는 비침습적 방식이며 병상에서 신속하고 간편하게 흡인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검사는 뇌졸중 환자에서 삼킴 장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로써만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급성기 내과 질환 환자에게도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진 바 없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종합내과 김은선 교수 연구팀은 급성기 내과 질환 환자에서 GUSS를 이용해 흡인 위험이 높은 환자를 식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식이 교육 및 재활 교육을 제공하는 ‘흡인예방 QI’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2021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 급성기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흡인예방 QI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들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96명과 매칭시켜 금식 기간, 영양상태, 병원 사망률, 90일 이내 폐렴으로 인한 입원률 등을 비교해 흡인예방 QI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금식기간, 영양상태, 입원일수 및 원내 사망률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90일 이내 폐렴으로 인해 재입원할 확률은 흡인 예방 QI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환자군에서 약 12배 높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급성기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서의 GUSS 검사가 의료진의 주관적인 판단을 보완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흡인 예방 QI 프로그램은 VFSS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의미가 깊다. 

분당서울대병원 종합내과 김은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급성기 내과 질환에서의 흡인성 폐렴 예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노인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 시스템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GUSS 프로그램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평가하고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라고 연구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에 실렸으며 논문명은 ‘Efficacy of an Aspiration Prevention Program That Utilizes the Gugging Swallowing Screen in Older Patients’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신희준 재난의학센터장, WHO 응급의료팀 글로벌 회의 연구 발표

▲ 신희준 센터장.
▲ 신희준 센터장.

순천향대부천병원 신희준 재난의학센터장이 국제 재난 대응 역량 강화 관련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11월 5~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6차 WHO 응급의료팀 글로벌 회의’에서 초청 발표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WHO 응급의료팀 글로벌 회의’는 전 세계 응급의료팀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와 국제 협력을 논의하는 중요한 국제 학술대회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세계 재난의학 및 응급의학 연맹(WADEM)의 ‘돈 도나휴’ 회장을 비롯한 여러 국제 보건 정책 전문가가 참여해 의의가 크다.

이번 회의에서 재난의학센터 신희준 센터장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orea Disaster Relief Team, KDRT)의 관리‧훈련 전략 강화를 중점으로 한 재난 대응 역량 강화’ 및 ‘시리아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의 국제적 개입 필요성’에 대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의 세부 주제는 ▲SWOT 분석을 통한 KDRT의 행정 및 조직 관리 강화 ▲KDRT 의료팀의 통신 및 정보 관리 시스템의 기술적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지침 개발 ▲의료 시설 및 병원에 대한 공격의 다차원적 분석: 시리아 전쟁 중 인도적 위기의 증거 ▲KDRT 훈련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향상 등이다.

신희준 센터장은 “이번 WHO 응급의료팀 글로벌 회의를 통해 전 세계 재난의학 및 응급 의료 전문가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서의 응급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지하주차장 증축 완료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민정준)이 환자와 내원객들이 이용하는 지하주차장을 증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에 맞춰 연 면적 1만 1714㎡(약 3540평)에 지하 4층 규모의 주차장 증축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증축공사로 병원의 총주차 면수는 기존 1321면에서 1774면으로 약 34% 증가했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66면으로 늘어났으며, 지하주차장 각층에는 여성우선주차장도 마련됐다. 연내에 전기자동차 충전구역 35면(예정)을 옥외주차장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 본관 1층으로 이어지는 출구가 신설되고, 엘리베이터 1기도 설치돼 환자와 내원객들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와 함께 증축된 지하주차장과 연결된 지상 1층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정원도 조성돼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전언이다.

민정준 병원장은 “주차장 수요 급증으로 인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미래의료혁신센터와 지하주차장 증축공사를 함께 시행했다”며 “주차 공간이 확보됨으로서 환자와 내원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ARㆍ3D 이미지 결합 새 수술법 선보여

▲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AR(증강 현실)과 3D 이미지 기반이 결합된 인공관절 수술을 시연하고 있다.
▲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AR(증강 현실)과 3D 이미지 기반이 결합된 인공관절 수술을 시연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권혁민, 박관규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조병우 교수, 인공관절 PNK 개발에 성공한 스카이브 연구진과 공동으로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AR)'과 '3D 이미지 기반' 기술을 적용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Total Knee Arthroplasty, TKA)의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 주는 AR 기술이 정형외과 수술 분야에서 3D 이미지 디지털 정보 영상과 매칭시켜 진일보된 수술 기법을 선보인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에서 출간하는 주요 과학 저널 중 하나인 국제 학술지 'Cureus' 최근호에 실렸다.

기존의 TKA 수술은 전통적인 도구와 기술에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AR 기술이 TKA 수술에서 더욱 효율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요즈음 연구 경향을 보면 AR 기술을 활용하여 수술 중 실시간으로 3D 이미지를 제공하여 외과의가 더욱 정밀하게 절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증강 현실 기반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장비는 세계적으로 2종이 출시되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출시된 증강 현실 기반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장비는 모두 '이미지 없는' 방식을 채택하였고,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한 '이미지 기반' 방식을 적용한 장비는 전무 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보다 정확한 수술법을 제공하기 위해 TKA 수술에서 세계 최초로 '이미지 기반 AR' 기술이 개발되었으며, 기존 이미지 없는 수술보다 수술시간 이 짧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를 활용하여 뼈 절제 정확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연구 결과, 이미지 기반 AR을 사용한 TKA 수술에서 뼈 절제 깊이의 평균 오차가 0.32mm, 표준 편차가 0.143으로 나타나, 수술 전 계획과 뼈 모델 테스트 결과 간의 차이가 적음을 확인했다. 이는 이미지 기반 AR 보조 내비게이션이 TKA 수술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중요한 도구임을 입증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스마트 안경과 센서를 활용하여 절차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의 정밀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TKA 수술에서 이미지 기반 AR 지원 내비게이션이 실제로 일상 진료에 널리 받아지고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TKA 수술에서 이번 연구를 통한 기술 발전은 수술 시간 단축, 환자의 회복 속도 증가, 합병증 발생률 감소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이미지 기반 AR 보조 내비게이션은 수술의 정밀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증강 현실 기술이 실제 수술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환자 결과를 향상시키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미래의 의료 기술 발전과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대안암병원, 국내 최초 스마트 인퓨전 펌프 전면 도입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환자 수액 치료시 적용되는 스마트 인퓨전 펌프 솔루션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투약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강화했으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첨단 스마트 병원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수액 치료시 기존 인퓨전 펌프와 관련된 투약 오류 발생 위험의 심각성이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의료계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러한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인퓨전 펌프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주입량과 주입 속도 등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간호 스테이션 및 병원정보시스템에서 펌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정보시스템을 통한 알람이 작동하여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췄다.

스마트 인퓨전 펌프 솔루션은 환자에 대한 수액 처방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 및 관리되는 시스템으로, 수작업 입력 단계를 제거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미세한 설정이 가능해 정교한 투약이 가능해졌으며, 약품 정보와 주입량 등의 데이터를 주입 시작 전 처방 확인부터 종료 시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실제 처방 정보와의 일치 여부를 검증할 수 있어, 환자에게 제공되는 치료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고대 안암병원은 스마트 환자 안전 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디바이스(PDA)를 활용한 환자 확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번 솔루션을 통해 투약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며 환자 안전을 극대화하는 등, 공급자 중심의 스마트 시스템 차원을 넘어, 환자의 안전을 중심으로한 미래 의료의 나아갈 길을 조명하고 있다.

한승범 병원장은 “이번 스마트 인퓨전 펌프 솔루션 도입은 국내 의료 현장에서의 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 안전을 위해 스마트 병원을 지향하는 많은 의료기관들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비롯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도입한 스마트 인퓨전 펌프 솔루션은 비브라운 코리아의 제품과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연동 시스템을 활용하여 개발됐으며, 지난 1년간 임상적용을 위한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구축됐다.


◇건양대병원, 중증ㆍ응급ㆍ희귀질환 중심 병원으로 전환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ㆍ응급ㆍ희귀질환 중심으로 진료하는 ‘중환자 중심병원’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전공의에 과도하게 의존하던 수련 환경을 개선하여 밀도 있는 수련을 제공하고 ‘임상과 수련’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골자다.

건양대병원은 중증환자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경증진료를 축소하면서 확보된 진료역량은 필수의료 대응 기능 강화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음압병실을 포함한 중환자실 병상을 증설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중환자실 확충을 통해 급성기 심뇌혈관질환 및 중증 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또 권역 내 진료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기존의 단순한 환자의뢰 및 회송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진료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 2차병원을 중심으로 진료정보가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 증상에 따라 진료 협력병원 간 신속진료체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은 “상급종합병원에 걸맞은 최적의 인프라를 갖춘 의료기관으로써 사업 취지에 발맞춰 중증 및 응급, 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해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하고 국민 보건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보건부,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로 미래 그려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보건부 고위급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베트남 원격의료 지원사업 초청연수를 지원한다.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보건부 고위급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베트남 원격의료 지원사업 초청연수를 지원한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하일수)은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보건부 고위급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베트남 원격의료 지원사업 초청연수를 지원한다.
 
이번 방문은 재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베트남 소외계층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원격의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원격의료 및 ICT-의료서비스 사례 공유를 통해 베트남 의료시스템 적용방안을 협의하고자 한다.

해당 초청연수는 사업 ‘운영 역량개선 컨설팅’ 위탁기관인 강북삼성병원(PM 강재헌 교수)에서 수행하며, 베트남 보건부 부국장 2명을 비롯한 베트남 인사 총 7명이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방문(▲카카오헬스 ▲휴레이 ▲메디컬 아이피)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보건정책과 건강 고속도로 사업(한국 보건의료정보원) 소개 등이 진행된다.

한편 재단은 2023년부터 베트남 10개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베트남 소외계층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원격의료 지원사업(2023~2025년, 3810백만원)’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산간지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장애인 등에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을 통한 소외계층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재단은 이를 위해 ▲원격의료 시스템 고도화, ▲인프라 지원, ▲운영 역량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업대상지역 원격의료 서비스와 지역사회 인식 등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11일 강북삼성병원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박원석 본부장직무대리는 “이번 연수를 통해 원격의료 기술을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보건의료 분야에서 베트남과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서 관계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의학과 박세열 학생, 대한예방의학회 학생학술상 수상

▲ 홍영습 이사장(왼쪽)과 박세열 학생.
▲ 홍영습 이사장(왼쪽)과 박세열 학생.

고려대 의과대학 의학과 2학년 박세열 학생(지도교수 천병철 교수)이 지난달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년도 추계 대한예방의학회 학생학술상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성적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학생학술상은 전국 21편의 논문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4편의 논문이 구연경연대회를 진행하는 기회를 얻었다. 

박세열 학생은 ‘세계 여러 지역의 인플루엔자 A 계절성에 대한 엘니뇨 남방진동(ENSO)의 대조 효과(Contrasting Effects of El Niño Southern Oscillation(ENSO) on Influenza A Seasonality across Different Regions of the World)’라는 논문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세열 학생은 “인플루엔자의 계절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공부하고 발표할 기회가 있어 뜻깊었다”라며 “논문 투고까지 더욱 노력할 것이며, 지도교수님과 연구실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연구를 지도한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는 “이 연구는 기후변화가 지구 전체의 인플루엔자 순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는데 매우 중요한 연구”라며 “이번 수상은 고려대 의대 학생들이 연구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한 결과로 향후 미래의학에서 연구역량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팩트시트 2024 발표
대한고혈압학회는 9일 서울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혈압 팩트시트 2024(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4)를 발표했다.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인구의 30%인 1300만 명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에서 남성이 720만 명, 여성이 580만 명, 65세 이상이 580만 명을 차지한다.

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7%, 치료율은 74%, 조절률은 59%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20ᆞ30대 청년층 고혈압 유병자의 인지율은 36%, 치료율은 35%, 조절률은 33%로 점차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1990년대까지만 하여도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극히 일부만 적절하게 치료받았지만,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 고혈압 관리 수준이 빠르게 향상돼 현재는 1150만 명의 고혈압 환자가 실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1090만 명이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으며, 810만 명이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역학연구회장인 김현창 교수(연세의대 예방의학과)는 “국제보건통계나 역학연구에서 우리나라의 고혈압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세계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인구 전체의 평균혈압이 가장 많이 감소한 나라로도 꼽힌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30년간 우리나라의 연령표준화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80% 가까이 감소했는데, 여기에도 성공적인 혈압조절이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가 지난해 발간한 세게고혈압보고서(WHO Global Report on Hypertension)도 우리나라를 고혈압 관리 모범사례로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다”며 “하지만, 고혈압의 유병률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전체 고혈압환자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고혈압 예방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인 신진호 교수(한양의대 심장내과)는 “전국민 대상 건강검진으로 고혈압 진단율이 높아졌고, 접근성 높고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고혈압 관리 수준이 빠르게 향상될 수 있었다”며 “고혈압학회가 지난 30년간 정부, 의료기관,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여 혈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고혈압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꾸준히 수행한 것도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여년 간 우리나라 고혈압 조절률이 아직도 뚜렷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고혈압학회는 환자중심의료를 기반으로 치료지속성과 고혈압 조절률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학술활동 뿐 아니라, 고혈압의 전세계적인 질병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 활동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일본 고베 국제 의료재단,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방문

▲ 일본 고베 국제 의료재단이 지난 7일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을 방문했다. 
▲ 일본 고베 국제 의료재단이 지난 7일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을 방문했다. 

일본 고베 국제 의료재단(KIMF)이 지난 7일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을 방문했다. 

이번 KIMF의 방문은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지원기업들의 일본 내 실사용 테스트 및 상용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KIMF(Junko YASUDA, Akinobu GOTOH, Takashi MIKI, Akihiro GOTOH, Dongyoup YI),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단 조금준 단장, 네오에이블 백승엽 대표, 안해영 이사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양 기관은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지원기업인 ‘네오에이블’의 AI 기반 욕창 예방 전동방석 ‘네오엑스’의 일본 내 실사용 테스트와 상용화 방안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산ㆍ학ㆍ병ㆍ연 협력을 통해 지원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연구 인프라와 임상 실험 자문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네오에이블의 일본 시장 진출은 개방형실험실의 다각적 지원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일본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요양 수요에 맞춰 제품 연구와 현지화를 위한 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은 네오에이블의 일본 시장에서의 상용화를 위해 실사용 테스트와 연구 피드백을 제공하고, 네오엑스가 현지 요양 및 의료 환경에 적합하도록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조금준 단장은 “개방형실험실이 혁신 기술의 상용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은 네오에이블 사례와 같이 지원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비만에 대한 새 기준 제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지난 8일 ‘2024년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의 기준을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25kg/m2 이상을 국내 상황에 맞게 최소 BMI 27kg/m2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2~2003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최대 847만명을 21년간 추적 관찰해 BMI 수준별로 사망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정도를 분석한 결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나라 국민에 적합한 기준을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 평가다.

BMI와 총사망(all-cause mortality) 간의 연관성 분석결과에서는 관찰 비만 기준인 BMI 25 구간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은 기간 내 사망자 제외 기준(1년, 3년, 5년)과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현재 U자 형태를 나타냈다.

관찰 시작시점 이후 5년 내 사망자를 제외한 분석 결과, BMI 25 구간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고, BMI 18.5kg/m2 미만과 BMI 35kg/m2 이상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높았다(BMI 25kg/m2 구간 대비 각각 1.72배, 1.64배).

특히 BMI 25kg/m2 이상에서 사망위험 증가폭을 분석한 결과, BMI 29kg/m2 구간에서 이전 구간 대비 사망위험 증가폭이 2배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BMI와 심뇌혈관질환(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 분석결과에서는 BMI가 높아질수록 질병발생위험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BMI 25kg/m 구간을 비만 기준으로 특정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은 BMI 18.5kg/m2 미만에서 가장 낮고,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해 고혈압, 당뇨병은 BMI 34kg/m2 구간(각각 2.06배, 2.88배), 이상지질혈증은 BMI 33kg/m2 구간(1.24배),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은 BMI 34kg/m2 구간(각각 1.47배, 1.06배)에서 각 질병의 발생위험이 가장 높았다.

BMI 25kg/m2 이상에서 질병발생위험 증가폭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BMI 27kg/m2 구간, 심혈관질환은 BMI 29 구간, 뇌혈관질환은 BMI 31kg/m2 구간에서 이전 구간 대비 질병발생위험 증가폭이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동국대일산병원 오상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20년 전 분석에서는 BMI 23kg/m2에서 가장 낮은 사망위험을 보였다”며 “그간 우리의 체형과 생활습관, 그리고 질병 양상이 서구와 닮아가는 변화를 보였기 때문에 이제는 BMI 25kg/m2에서 가장 낮은 사망위험을 보이는 결과가 나왔고, 비만과 질병의 연관성은 과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 진단기준은 질병과의 연관성을 우선시 하고, 사망 자료를 보조적으로 고려해 설정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지금의 BMI 진단기준을 27kg/m2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한국인의 적절한 진단기준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연구원 이선미 건강관리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비만 기준과 관련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최대 규모 추적관찰 연구로, 우리나라 성인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동시에 고려할 때 현행 비만 기준을 최소 BMI 27kg/m2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중국은 이미 BMI 28kg/m2 이상을 비만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보공단은 만성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성이 높은 비만 인구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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