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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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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 개최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1.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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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 개최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일 생명나눔의 소중함 전달 및 장기기증 인식 개선을 위해 이대서울병원에서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일 생명나눔의 소중함 전달 및 장기기증 인식 개선을 위해 이대서울병원에서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1일 생명나눔의 소중함 전달 및 장기기증 인식 개선을 위해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에서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대서울병원 본관 1층 우복희 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TV조선 앵커이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홍보대사인 류주현 씨가 진행을 맡았다.

이대서울병원 주웅 원장, 홍근 장기이식센터장, 김윤진 진료부원장, 구종모 간호부원장, 송승환 외과 교수,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수혜자가 함께하는 생명나눔 토크, 한국기증자유가족지원본부의 ‘생명의소리합창단’의 합창 공연, 클래식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14년부터 다양한 원인 질환에 대한 간 이식을 진행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간 이식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장기이식센터장 홍근 교수는 인기 의학 드라마‘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등장인물 이익준의 실제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이대서울병원의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주최하고,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원장 장호연)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대서울병원 홍근 장기이식센터장은 “지난 23년 이대서울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을 한 기증자 김건혜 님의 어머니가 다시 한번 본원에서 생명나눔의 고귀함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증 현장에서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삼열 원장은 “기증자 가족과 수혜자의 토크와 생명나눔 합창단의 공연, 클래식 연주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생명나눔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및 내원객 등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생명나눔이 보다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장학회, 인공신장실 감염관리지침ㆍ신장치료 권고안 발간

▲ 대한신장학회가 국내 의료현장에 최적화된 신장치료 진료지침을 발간했다.
▲ 대한신장학회가 국내 의료현장에 최적화된 신장치료 진료지침을 발간했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가 국내 의료현장에 최적화된 신장치료 진료지침을 발간했다.

학회는 인공신장실 감염 예방과 관리 및 환경 친화적 신장 치료 방안을 중심으로 작성된 '인공신장실 감염관리지침'과 '지속가능한 신장치료 권고안'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인공신장실 감염관리지침은 인공신장실 내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체계적 관리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지침서는 투석 환자가 감염에 특히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예방 조치를 다뤘다. 

혈액 및 체액 노출 위험이 높은 투석 과정에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반적인 관리 방침은 물론, 환경 위생, 예방접종, 복막투석 환자의 감염 관리까지 세부적으로 다뤘다. 

정성진 진료지침이사(여의도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이번 지침 발간은 국내 인공신장실 감염 관리를 한층 강화해 환자에게 안전한 투석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신장치료 권고안은 환경 부담을 줄이는 신장치료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권고안은 물 절약, 폐기물 감소, 에너지 절약 등 투석 치료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혈액투석에서의 자원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류수 감소방안 및 재활용과 투석액 유속 조절 등 다양한 방법을 제안했다. 또 지속가능한 신장 치료를 위한 학회 비전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신장학회 고강지 지속가능한 신장치료 특별위원회 위원장(고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이번 권고안은 신장치료와 환경 보호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신장질환 환자 진료를 통해 신장학 분야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장학회 박형천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이번에 발간된 두 권고안은 대한신장학회 학문적 리더십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본 학회는 신장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면서 의료 안정성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진료지침은 신장학회 홈페이지 내 진료지침 웹페이지(https://ksn.or.kr/bbs/?code=g_guideline)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성료

▲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단체 사진.
▲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단체 사진.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은 지난 3일 8층 한화 홀에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주관하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ㆍ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는 동창회 및 일반 치과의사, 전공의, 학생 등 370여명이 넘는 인원이 등록하고 참여하여 성황을 이뤘다.

서울대치과병원 이용무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100년의 시간 동안 교육과 연구, 진료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치의료를 이끌어 왔다”며 “오늘 학술대회는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최신 지식과 기술을 함께 나누는 귀한 자리로 임상 현장에서 활동하는 모든 치과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치의학계의 미래를 밝히는 지침이 될 것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치과대학ㆍ치의학대학원 정상철 총동창회장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지난 100년 동안 치의학 발전을 선도하며 수많은 인재를 양성해 왔다”며 “이는 곧 우리나라 치의학 발전은 물론이고 세계 치의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업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000여 명의 동문들도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함께 변함없이 치과 의료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힘을 보탤 것”라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11개의 연제, 다섯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최신 치의학의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다루어 큰 호응을 이끌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 ‘맹출장애, 매복치 관리’라는 연제로 소아치과 장기택 교수와 ‘Orthodontic Treatment with Orthodontic Mini-implant and Clear Aligner Therapy’라는 연제로 치과교정과 백승학 교수가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더한 발표를 통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임플란트 관련 상악동 합병증의 예방과 처치’를 연제로 구강악안면외과 한정준 교수, ‘임플란트주위염 개선을 위한 합리적 방안’에 대해 치주과 구기태 교수가 임플란트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난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었다. 

이어지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Will Bioceramic Cements be the Promising Root Canal Filling Materials?’라는 주제로 치과보존과 금기연 교수, ‘골반응 향상을 위한 치과용 임플란트 표면 조절법 고찰’을 주제로 치과보철과 여인성 교수가, 네 번째 세션에서는 ‘턱관절장애환자의 신체활동과 수명, DC/TMD 진단 그 너머’라는 주제로 구강내과 박지운 교수, ‘영상치의학 검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영상치의학과 김조은 교수가 발표해 장내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치과진정법에서 에미마졸람을 이용한 자가진정조절법의 적용’에 대해 치과마취과 서광석 교수와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디지털’을 주제로 서울라인치과 이수영 원장, 그리고 ‘치과의료분쟁의 실상과 문제점, 대응방안’에 대해 강치과의원 이강운 원장이 개원가에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핵심포인트를 짚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기념식 개최

▲ (왼쪽부터)김용길 학술이사, 권성렬 척추관절염연구회 전임회장, 김태종 척추관절염연구회 회장, 차훈석 이사장,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김재현 강직성 척추염 환우, 홍승재 보험이사, 박경수 홍보위원, 채지영 홍보간사.
▲ (왼쪽부터)김용길 학술이사, 권성렬 척추관절염연구회 전임회장, 김태종 척추관절염연구회 회장, 차훈석 이사장,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김재현 강직성 척추염 환우, 홍승재 보험이사, 박경수 홍보위원, 채지영 홍보간사.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차훈석, 성균관의대)가 지난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6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강직성척추염은 주로 비교적 젊은 나이의 남성에서 흔하게 발병하며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심해지는 허리, 골반의 통증으로 시작해 진행되면 척추의 강직으로 이어져 통증과 더불어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만성 류마티스 질환이다. 

강직성척추염은 디스크나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되어 진단받는 데 수년이 걸리며 이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장애를 입는 경우가 흔해 류마티스학회는 질환의 인식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매년 11월 1일을 강직성척추염의 날로 지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이 6회째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뿐만이 아니라 흉통, 아킬레스통증, 눈의 포도막염, 장염, 말초관절염 등의 증상이 흔하게 동반되며 류마티스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확진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직성척추염 환우들이 겪는 우울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지난 2019년 류마티스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직척추염 환자의 25.1%에서 우울감/무력감을 호소했고, 주요 우울장애로 진단받은 환자는 5%였다. 이는 강직척추염 환자가 일반인보다 1.5~2배 정도 우울증 위험도가 높음을 시사하며, 강직척추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에서는 질병으로 인한 사회/심리적인 스트레스 증가,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로 인한 뇌의 구조적/기능적 변화 때문에 우울감/우울증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국립보건임상연구소 (NICE) 권고 사항에 따르면 강직척추염을 포함한 만성질환자에서는 우울 증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진하고 선별검사를 하도록 권고하며, 우울증이 의심될 때는 적극적으로 전문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도록 권장한다. 

연제를 발표한 민홍기 교수(건국대병원)는 “강직성척추염 치료의 최신 가이드라인에서도 치료방법 결정시 환자/의사의 공동 의사 결정(shared decision)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환자는 본인의 정신건강학적 문제를 포함한 불편사항에 대해서 주주치의에게 상담해야 한다”며 “주치의는 이에 대해 전인적 치료를 위해 적절한 협진 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직성척추염 치료에서 생물학적 제제(특히 TNF-α 억제제)의 사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에는 그 비율이 35%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새로운 약제가 출시될 때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기본 지식과 다양한 약물의 비교를 통한 적절한 약물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날 구본산 교수(일산백병원)의 연구발표에 의하면 류마티스내과에서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약물 유지율이 타과 대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유지율은 특정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환자의 비율을 의미하며, 이는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치료 편리성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가 처방하는 경우 약물 유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생물학적 제제의 효과적인 사용, 환자의 적절한 관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구본산 교수는 “일부 국가에서는 생물학적 제제의 처방을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로 제한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생물학적 제제의 복잡성과 부작용, 정확한 진단과 모니터링의 필요성, 고비용 치료의 접근성이 중요한데 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환우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고 송정수 회장(중앙대병원)은 “이런 활동을 통해 모든 환우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학회가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협, 사직전공의-개원의 참관 2차 매칭도 순항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전공의 진로지원TF에서 추진 중인 ‘사직전공의-개원의 참관 매칭사업’ 2차 매칭이 순항중이라고 5일 밝혔다.

전공의 진로지원TF는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2차 매칭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사직전공의 443명의 명단을 바탕으로 각 과 의사회를 통해 2차 매칭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및 구직 여부가 최우선으로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반영했으며, 1차에서 추가 매칭을 희망했던 개원의들의 명단 또한 함께 전달했다. 11월 4일 기준 사직전공의 126명이 추가 매칭된 것으로 파악된다.

과별로 보자면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를 통해 가장 많은 수인 52명의 사직전공의 참관이 성사됐고, 이어 대한내과의사회를 통해 47명의 사직전공의 참관이 성사됐다.

전공의진로지원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근태 대개협 회장은 “위원장으로서 솔선수범해 지속적으로 내과 사직전공의 2명의 참관을 유지하고 있다”며, ”참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수련이 될 수 있도록 초음파도 가르쳐주고 있고, 이에 사직전공의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다”고 전했다.

1차 매칭 작업에 참여했던 한 사직전공의는 “대한개원의협의회 및 각 과 의사회 선배들 모두 수익사업이 아님에도 후배들 돕겠다는 마음 하나로 정말 열심히 도와주려고 한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부디 선후배간 비방이 아닌 이해가 쌓여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향후 참관 매칭 사업은 TF에서 추진 중인 의협신문 구인ᆞ구직 게시판 개편이 완료되는 대로 게시판에서 통합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공의 진로지원TF 간사를 맡고 있는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의협은 5월부터 여러 사직전공의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대개협의 전폭적인 협력으로 더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그중에도 참관 사업은 구인구직이 어려운 상황에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가장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공의 진로지원TF는 지난 7월 31일,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을 주축으로 사직전공의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및 선배 의사들과의 연결고리 형성을 일차적인 목표로 하는 ‘전공의 진로지원TF’를 발족했다.

이후 진로지원 TF에서는 각 과 연수강좌 개최, 의협신문 구인/구직 게시판 개편사업, 사직전공의-개원의 참관 매칭사업, 감사장 및 배지 전달 사업 등을 해오고 있다

이중 사직전공의-개원의 참관 매칭사업은 각 과 의사회의 협조로 순항 중이다.

1차 매칭은 8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모집된 개원의 116명, 사직전공의 843명의 명단을 바탕으로, 개원의 77명, 사직전공의 160명 사이의 1차 매칭이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의협에서 일하고 있는 사직전공의들의 코딩과 수기 매칭의 도움을 받았고, 매칭 후 9월 19일부터 상호 연락 하에 참관이 진행됐다.


◇초기 저위험 자궁내막암, 림프절 절제 필요성 재고해야

▲ 김기동 교수.
▲ 김기동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연구팀이 혈액 및 영상검사에서 저위험으로 분류되는 자궁내막암 환자에서는 분화도가 Grade3로 높더라도 림프절 절제술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님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자궁내막암은 여성 생식기 암 중에서 가장 흔한 유형으로 약 73%의 환자가 초기에 발견하며 5년 생존율은 85~91%에 이른다.

자궁내막암 수술에는 림프절 절제술이 포함된다. 림프절 절제술은 암의 전이를 발견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수술 후 합병증이 증가할 위험이 높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초기 저위험 자궁내막암의 경우 림프절 절제술이 생존율 개선에 기여하지 않으며, 절제술을 받지 않은 환자보다 더 많은 합병증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절 절제술을 생략하거나 림프절 생검술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있어왔다.

그러나 분화도가 Grade3로 높은 경우에는 전이와 재발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초기 저위험 자궁내막암 환자에서도 대부분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대한 명확한 지침도 없어 림프절 절제술 생략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기동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7개 의료기관에서 자궁적출술을 받은 Grade3의 초기 저위험 자궁내막암 환자 36명 대상으로 림프절 전이와 재발 위험을 평가하는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저위험의 기준은 자궁근층 침윤이 50% 미만, 혈청 CA-125 수치 정상, MRI상 암세포가 자궁체부를 벗어나지 않은 환자를 말한다.

연구 결과 림프절 전이율은 단 2.8%에 그쳤으며, 5년 재발없는 생존율은 88.7%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Grade3라 하더라고 수술 전 영상 검사 및 혈액검사 등에서 저위험 자궁내막암으로 분류된 경우에는 림프절 전이가 드물고 예후도 양호한 것을 확인함으로써 림프절 절제술의 필요성을 재고할 수 있음을 시사해 의미가 깊다.

김기동 교수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림프절 절제술을 줄임으로써 불필요한 수술을 피하는 동시에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한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진은 Grade3의 저위험 자궁내막암 환자군에서 전이 및 재발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분자, 유전적 지표를 탐색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더욱 정밀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Exploring metastasis and recurrence patterns in low-risk grade 3 endometrial cancer: A multicenter retrospective cohort study’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당뇨병 공개강좌 개최

▲ 당뇨병 공개강좌 안내 포스터.
▲ 당뇨병 공개강좌 안내 포스터.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12일 오후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2024년 당뇨병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강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지역 당뇨인과 가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강좌에서는 ▲의사가 말해주는 당뇨병 관리(내분비대사내과 강선미 교수) ▲올바른 당뇨병 식사 관리(최자형 임상영양사) ▲올바른 혈당 측정 관리(이기연 당뇨교육간호사) 등 당뇨병 관리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강좌에서는 강연 외에도 혈당측정 및 개별상담, 당뇨병 OX퀴즈 및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전성완 교수(내분비대사내과장)는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참석하면 당뇨병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강좌는 무료이며, 참석을 위해서는 전화(041-570-2135 또는 2710) 신청이 필요하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당뇨병 공개건강강좌 개최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당뇨병 공개건강강좌 포스터,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당뇨병 공개건강강좌 포스터,

한림대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오는 15일 별관 9층 강당에서 당뇨병 공개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세계 당뇨병의 날(매년 11월 14일)을 기념해 열린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991년 국제 당뇨병 연맹과 공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제정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당뇨병 바로 알기(내분비내과 류옥현 교수) ▲뇌졸중 바로 알기(신경과 김철호 교수)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똑똑한 혈당관리(김성란 당뇨교육간호사) △혈당조절을 위한 연령대별 식사관리 팁(최연정 임상영양사) ▲경품 추첨 및 폐회사 순으로 진행된다.

또 현장에서는 ‘식품 속 탄수화물 양 알아보기’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 전시회는 각종 식품에 들어있는 설탕량과 해당 식품이 밥으로 따지면 몇 공기 분량의 탄수화물인지 비교 분석하는 전시회다. 특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연속혈당측정기 체험권’을 증정해 당첨자와 일정을 조율한 후 부착 및 활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좌장을 맡은 내분비내과 류옥현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면서 혈당과 당뇨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며 “관심을 가지는 많은 분들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건강관리에 신경 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대장암ㆍ직장암 다학제 건강강좌 개최

▲ 강북삼성병원 직장암ㆍ대장암 다학제 건강강좌 포스터.
▲ 강북삼성병원 직장암ㆍ대장암 다학제 건강강좌 포스터.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는 오는 15일 C관 지하2층 세미나실에서 환자 및 내원객 등을 대상으로 직장암ㆍ대장암 다학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회장 김성주)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항암제부터 시술 및 수술까지 치료의 전반을 다룬다. 특히 방사선 치료와 고주파 시술과 같은 다학제적 접근에 대한 내용 등 기존의 건강 강좌와는 차별된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직장암ㆍ대장암에서 수술적 치료: 일반 원칙에서 특별한 사례까지 (외과 김형욱 교수) ▲직장암 대장암에서 방사선치료의 역할: 수술전 치료부터 고식적 치료까지 (방사선종양학과  이혜빈 교수) ▲직장암 대장암에서 고주파술의 역할: 간 전이에서 폐 전이까지 (영상의학과 홍현표 교수) ▲직장암 대장암의 항암치료 발전: 새로운 치료제 중심으로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 등 총 4개의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북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는 “직장암과 대장암에 대한 환자들의 이해도를 돕기 건강강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 ESG 경영 우수사례 우수상 2건 수상

▲ 한림대의료원은 5일 ‘의료기관 ESG 경영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친환경 경영’ 및 ‘다문화가족 돌봄서비스’ 등 2가지 주제로 우수상 2건을 수상했다.
▲ 한림대의료원은 5일 ‘의료기관 ESG 경영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친환경 경영’ 및 ‘다문화가족 돌봄서비스’ 등 2가지 주제로 우수상 2건을 수상했다.

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은 5일 서울시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의료기관 ESG 경영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친환경 경영’ 및 ‘다문화가족 돌봄서비스’ 등 2가지 주제로 우수상 2건을 수상했다.

의료원은 ‘생활 속 탄소저감 인식 제고 캠페인 추진 및 내부 친환경 경영 강화’와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등 2가지 주제로 상을 수상했다.

먼저 ‘생활 속 탄소저감 인식 제고 캠페인 추진 및 내부 친환경 경영 강화’를 위해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022년 9월부터 한국환경공단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프로그램에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실천 항목 중 ‘전자영수증 부문’으로 참여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산하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총 1만 6199건의 전자영수증을 발행했고, 이를 발급받은 내원객(탄소중립실천 프로그램 가입자)에게 771건의 탄소포인트를 지급했다.

대학병원은 에너지 다소비 건물 중 최상위권을 차지한다. 이에 한림대의료원과 산하 기관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자 대시보드를 구축하고 전 교직원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 정책을 추진했다. 태양열 발전설비를 전 기관에 설치해 친환경 전력 수급에도 힘쓰고 있다.

또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스템 개발’ 사업(국내기술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하여 멸균분쇄시설 설치 및 현장검증을 담당하고 있다.

전국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과부하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의료폐기물 처리 기술개발을 상용화하여 멸균분쇄에 따른 악취와 추가 감염을 감소시키고, 처리비용도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기대다.

이외에도 2021년부터 생활 속 탄소저감 캠페인인 ‘감(減)탄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감(減)탄캠페인을 통해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폐의약품 올바르게 버리기 ▲계단 이용하기 ▲플라스틱 재활용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저감 방법과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박성진 기획조정실장은 “한림대의료원은 2022년부터 산하 병원에 에너지ㆍ소모품ㆍ진료재료 3개 분야의 혁신위원회를 발족해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으며 환경 관련 국책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대학병원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ESG 보고서를 발간해 한림대의료원의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의료계 ESG 경영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상한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는 서울시에서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밀집도가 높은 영등포구․금천구․구로구 등을 진료권에 두고 있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2013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결혼이민여성의 정착을 돕고 있다.

국내 많은 다문화가족 중 특히 결혼이민여성은 한국어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출산 전후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의사소통, 진료 절차 및 의료 용어에 대한 이해부 족, 의료비 부담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결혼이민여성이 치료 전 과정에서 통역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인 ‘벤토[VENTO, 봉사자(Volunteer)와 멘토(Mento)의 합성어]’를 양성해 이들의 임신과 출산을 돕고 있다.

벤토는 출산 경험이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림대의료원에서 개발한 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해 의학적 기초지식을 익힌 뒤 참여가 이뤄진다.

현재까지 5개국 117명의 벤토를 양성해 1만 673명의 결혼이민여성의 치료를 도왔고 벤토들은 공감을 통한 정서적 지지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외에도 의료통역 서비스가 취약한 산부인과병원 등 12개 병원에 48명의 벤토를 파견해 2107명의 결혼이민여성을 도왔다.

이외에도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건강정보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출산교실을 운영하고, 다문화가족의 아동 및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출산여성에 대한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우울예방 프로그램과 통역예약 프로그램 앱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펼쳤다.

이러한 결과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는 서울시 주관 외국인 주민지원사업 중 총점 99.8점으로 만족도 전체 1위를 달성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사회사업팀 최경애 팀장은 “다문화가족은 국내 이주 후 한국문화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와 함께 펼치고 있는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하여 조화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신 질환 '강직성척추염' 빠른 진단이 위험도 낮춘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에 뻣뻣함이 느껴지고 엉덩이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흔히 척추 디스크 질환을 먼저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도 뚜렷한 병명이 나오지 않거나,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전신성 염증 질환인 강직성척추염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발생하는 일종의 만성 관절염이다. 단순히 척추 및 관절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신체 곳곳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비교적 드문 질환에 속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강직성척추염 환자 수는 5만 5375명이다. 서구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연간 발생률이 약 0.5~8.2명, 유병률은 0.2~1.2%에 달한다.

문제는 초기에 척추 질환이나 기타 다른 질환으로 오인지하고 잘못된 진료과를 찾는 경우도 많은 만큼, 초기부터 강직성 척추염을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2019년 말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이 강직성척추염으로 정확하게 진단받는 데까지 평균 약 40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심평원 통계를 살펴보면 강직성척추염으로 진단받는 환자의 수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11월은 강직성척추염의 날로(11월 1일)로 시작하는 만큼 추워지는 계절, 관절과 내 몸의 건강을 위해 미리 숙지하면 좋을 강직성척추염에 대해 정보를 자세히 알아보았다.

강직성척추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척추에 생기는 염증으로,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성 질환’의 일종이다.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만 백혈구 항원 중 하나인 HLA-B27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 발병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윤강준 대표원장은 “실제로 강직성척추염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병명에 낯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척추염이라는 명칭에서 노인성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는 20대부터 40대의 젊은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10대 후반에도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강직성척추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조조강직’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뻣뻣하게 굳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증상으로, 특히 허리와 엉덩이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통증도 수반한다. 일어나 활동을 하면 증상이 호전되며, 휴식이나 잠을 잘 때 오히려 통증이 심해진다.

척추외 신체의 다양한 기관에서 염증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대표적인 특징이다. 우선 무릎, 발목, 발가락, 아킬레스건, 어깨 등 다양한 관절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며 안구 포도막염, 피부 건선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심지어 드물게는 콩팥 기능 저하, 염증성 장염, 심장판막 질환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척추 강직이 시작되면 가슴 확장 장애로 폐 기능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강직성척추염의 가장 큰 문제는 지속해서 악화하면 허리가 대나무처럼 굳어버리는 ‘대나무 척추(Bamboo spine)’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윤 원장은 “강직성척추염이 진행되면 척추 내 염증조직이 천천히 뼈로 바뀌고, 이 과정에서 연골 내 골화로 뼈인대골극이 자라난다”며 “결과적으로는 척추뼈가 통째로 붙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허리를 굽히고 펴기 어려운 것은 물론 척추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강직성척추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하는 병인 만큼,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했듯 다른 질환으로 오인지하거나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진단 자체이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조조강직 증상 및 허리통증 등 의심 증상이 지속될 때는 지체없이 신경외과, 척추 관절 전문 병원 등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윤 원장은 “강직성척추염 진단 시에는 환자가 겪는 증상을 비롯해 허리와 흉곽의 상태와 유연성을 체크하는 다양한 신체검사를 진행하고, 경우에 따라 방사선 촬영 및 MRI 촬영도 함께 병행한다”며 “강직성척추염은 만성염증질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염증 수치 및 류마티스 인자 등을 찾아내는 혈액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허리뼈의 유연성을 확인하는 ‘쇼버(Schober)’ 검사 및 흉곽의 팽창을 확인하는 ‘흉곽 팽창능 검사’ 등이 대표적인 신체검사이며, 경우에 따라 목뼈까지 염증이 침범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후두에서 벽의 거리 측정(occiput-to-wall)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강직성척추염의 치료는 우선 관절을 유연하게 만들고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 요법으로 시작한다. 이때 통증을 줄이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염증수치가 높은 경우, 이를 감소시키고 장기적인 관절 변형을 지연시키는 TNF 차단제(종양괴사인자억제제), IL-17 차단제(인터루킨 억제제) 등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질환이므로 한번 발병하면 꾸준히 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 원장은 “강직성척추염으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조기에 이를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며 “증상을 방치하거나 임의로 치료를 멈추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 과정을 꾸준히 따라가면 병의 진행을 막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합 심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개최

▲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젊은 심장 의학자들에게 세계 석학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제9회 COMPLEX PCI 2024’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다.
▲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젊은 심장 의학자들에게 세계 석학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제9회 COMPLEX PCI 2024’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젊은 심장 의학자들에게 세계 석학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제9회 COMPLEX PCI 2024(복합 심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이 주최하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국제학술회의인 ‘COMPLEX PCI’는 심장혈관 중재시술 분야 세계 석학들이 직접 강연과 시술을 진행하며 젊은 의학자와 의료 전문가들에게 중증 심장 관상동맥질환에 관한 실용적인 테크닉을 공유하는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COMPLEX PCI는 ‘Make it simple!: Technical Forum A to Z’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 박덕우 교수, 안정민 교수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파임 하이더 자파리 교수, 일본의 타카시 아카사카 교수, 대만의 셴-리 카오 교수 등 세계적 심장 전문의들이 참여해 심혈관 분야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의료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학회 첫째 날에는 좌주간부, 분지부병변, 관상동맥 석회화, 만성폐색병변, 복잡병변 등을 주제로 한 강의와 토론 중심의 워크숍이 진행된다. 실제 임상 케이스를 통해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새로운 관점에서 제공한다.

이튿날 진행되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라이브 시술은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세브란스병원, 중국 난징 제1병원 등 총 14건을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실시간 시연한다. 복잡한 환자 케이스에 대한 심혈관 분야 전문가들의 특별 강의도 이어진다.

또 케이스 발표 세션에서는 태국, 러시아, 이집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에서 접수된 케이스를 통해 다양한 질환의 치료법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 내용은 홈페이지의 E-Science Station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간호사ㆍ방사선사를 위한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 심포지엄과 보수 교육, 최신 기기를 활용한 임상 사례와 시술법을 소개하는 새틀라잇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학회장 내의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의료 기기와 의약품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고려대의료원, 의료수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 고려대의료원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장애 친화적 의료환경 구축을 목표로 ‘의료수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고려대의료원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장애 친화적 의료환경 구축을 목표로 ‘의료수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장애 친화적 의료환경 구축을 목표로 ‘의료수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SDG 3(건강과 웰빙)과 SDG 10(불평등 감소)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음소통’이라는 명칭으로 운영하는 이번 교육은 고려대학교의료원 사회공헌사업팀 주관으로 ‘찾아가는 수어교실’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0월 18일부터 고려대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의 교직원과 학생 등이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 참여자들은 기본 공용수어와 진료과별 필수수어를 학습한 후 상황극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교육받았다. 

프로그램은 병원별로 3회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며, 강사진은 고대안암병원 고객지원팀 황서립 농통역사(청각장애인 수어통역사)와 전정주 수어통역사로 청각장애인의 이해와 함께 실무 중심의 수어교육이 이뤄진다. 

또한 병원을 찾는 청각장애인 환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기본 수어와 실제 진료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였다. 

고려대학교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장애 친화적 병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중요한 책무이자 목표”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 내 장애인 친화적 환경 조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고려대의료원 안효현 사회공헌사업실장은 “장애인 환자와 비장애인 환자 간의 의료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포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이번 수어교육을 기획했다”며 “이를 통해 의료원이 청각장애인 환자에게도 불편함 없는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국대병원 장성욱 교수팀,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학술상 수상

▲ 이경호 전문의(왼쪽)와 장성욱 교수.
▲ 이경호 전문의(왼쪽)와 장성욱 교수.

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ㆍ심장혈관흉부외과 장성욱 교수팀이 최근 열린 2024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JCS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JCS 우수 논문상’은 지난 1년간 흉부외과 국제학술지(JCS)에 게재된 논문 중 분야별(심장, 일반흉부 및 기타 흉부) 각 1편씩 학술적 공헌이 크다고 평가된 논문에 수여되는 학술상으로, 장성욱 교수팀은 기타 흉부분야(중환자ㆍECMOㆍ외상)에서 선정됐다.

장성욱 교수팀의 연구는 REBOA가 외상성 쇼크 환자의 소생 치료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치료방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결정이 생존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로 평가된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한국에서는 가장 많은 REBOA 치료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육코스로도 만들어 하이브리드 치료의 하나인 REBOA를 체계적으로 정립해 한국의 REBOA 치료를 이끌고 있다.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 A to Z 연수강좌 개최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이사장 김재택)가 오는 30일 제8회 A to Z 연수강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연수강좌는 올바른 식생활, 건기식의 근거와 진료실에서 건강한 식사패턴에 대한 환자교육 시 꿀팁, 심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영상기법의 적용, LDL 콜레스테롤 치료,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중증 고중성지방혈증의 진단과 치료, 잔존 위험 관리를 위한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지단백(a) 및 항염증치료의 접근 등 임상의사를 위한 이해하기 쉽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했다.

학회 김병진 교육이사는 “이번 연수강좌는 올해 진행된 연수강좌 후 설문조사를 통해 제안된 주제 중 관심이 많고 흥미로운 내용 위주로 엄선했다”며 “온라인으로 진행해 어디서든 쉽게 강의를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수강좌 사전등록은 오는 29일까지 학회 홈페이지 내 ‘A to Z 연수강좌’ 배너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국회, 세계 당뇨병의 날 공동개최

▲ 대한비만학회와 국회는 오는 9일 국회의사당 내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14회 당뇨병 학술제와 장학금 전달식’을 온오프라인 동시 하이브리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 대한비만학회와 국회는 오는 9일 국회의사당 내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14회 당뇨병 학술제와 장학금 전달식’을 온오프라인 동시 하이브리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비만학회와 국회는 오는 9일 국회의사당 내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14회 당뇨병 학술제와 장학금 전달식’을 온오프라인 동시 하이브리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당뇨병의 날에는 국민의힘 김예지,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장경태, 이수진, 장종태, 서미화,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 대한당뇨병연합, 당뇨병정책재단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소아당뇨인협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대한비만학회,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공동주관한다.

비만학회는 지난해에 이어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을 공동주관 한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인슐린을 발견한 벤팅의 생일인 11월 14일을 기념해 1991년 UN과 WHO에서 인정한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부터 매해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당뇨병 학술제와 장학금 전달식’을 국회의사당에서 당뇨병 유관기관 전문가ㆍ환자 단체 모두가 참여하고, 정부와 지자체,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해 왔다.

기념식 및 전달식은 ‘대한당뇨병연합’ 유튜브에서 관악 FM의 촬영으로 실시간 방송되며, 자세한 내용은 대한당뇨병연합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보공단 알림 문자, 안심표시 확인으로 보다 안전하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알씨에스(Rich Communication Suite, RCS)문자 서비스를 도입해 건보공단을 사칭한 문자 사기로부터 한층 더 강화된 대국민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건보공단은 고유사업수행에 필요한 각종 제도 홍보, 현장의 업무지원을 위해 ‘문자’ 및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보공단을 사칭한 문자 사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3월 공단이 발송하는 문자 안내에는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건보공단이 최근 도입한 ‘알씨에스(RCS) 문자 서비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정의한 국제 표준 문자 규격으로 주로 공공 및 금융기관에서 도입하고 있으며, 건보공단이 발송하는 알씨에스(RCS) 문자 안내에도 공단상징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인증 안심마크를 표기함으로써 공단 사칭 문자와 정상 문자의 식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은 알씨에스(RCS) 문자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국민들이 공단이 발송한 문자를 사기로 오인하고 확인을 거부하여 중요한 정보를 놓치는 사례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공단이 발송하는 문자 특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실시해 사칭ㆍ사기 문자에 국민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원인명 징수상임이사는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한 정보 수집에 익숙해진 국민이 안심하고 공단의 안내를 확인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성 강화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평원, 의료기관 ESG 경영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 심평원과 진흥원은 5일 ‘의료기관 이에스지(ESG)경영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ㆍ사례공유회’를 개최했다. 
▲ 심평원과 진흥원은 5일 ‘의료기관 이에스지(ESG)경영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ㆍ사례공유회’를 개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5일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의료기관 이에스지(ESG)경영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ㆍ사례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모범적인 ESG경영 추진과 우수한 ESG 아이디어를 발굴한 의료기관 및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시상하고, 수상작을 함께 공유해 보건의료계 내 ESG 인식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자 개최됐다.

행사는 ▲ 공모전 주관기관 대표자 축사 ▲ 이에스지(ESG) 특강 ▲ ‘우수사례’ 부문 시상식 및 수상작 발표 ▲ ‘아이디어’ 부문 시상식 및 수상작 발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12건의 수상작에는 상장과 소정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심평원과 진흥원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보건의료계 ESG 가치를 확산하고 혁신적이고 실현 가능성을 갖춘 ESG 경영 우수사례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의료기관 및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 ‘의료기관 ESG 경영 우수사례ㆍ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공모전에는 52건의 의료기관 이에스지(ESG)경영 우수사례와 27건의 보건의료분야 신규 ESG 경영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공정한 심사를 거쳐 각 부문 6건, 총 12건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심평원과 진흥원은 선정된 우수사례를 보건의료계 내 홍보ㆍ확산하고, 신규 아이디어는 실현가능성을 검토하여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심평원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의료기관의 이에스지(ESG)경영 참여 의지와 진정성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심평원도 본연의 업무와 더불어 열린소통의 자세로 이에스지(ESG)경영을 추진하고, 의료기관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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