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의-정 갈등으로 대형 병원의 진료실적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상위사들의 전문의약품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의약뉴스가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3분기 보고서르 집계한 결과 유한양행과 녹십자, 대웅제약 등 3사가 지난 3분기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다소 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5852억원의 매출을 달성, 25%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2950억원으로 1.4%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 성장률이 4.3%에 그친 가운데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1.0% 감소했다. 녹십자는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전문의약품의 성장률은 3.5%에 그쳤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녹십자 등 3사의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60%를 상회하던 유한양행의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지난 2분기 55.7%에 이어 3분기에는 50.4%로 급감했다.
대웅제약 역시 70%를 상회하던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최근 2분기 연속 60%대에 머물렀고, 30%~40%선을 오르내리던 녹십자의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도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3분기 2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부문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전체 매출액 성장률을 하회한 탓에 매출비중은 5%p 이상 줄어들었다.
이와는 달리 보령과 HK이노엔의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더욱 확대됐다.
특히 지난 3분기 30%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한 보령은 전문의약품 매출액이 34.0% 급증, 전체 매출액 성장률을 웃돌면서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도 2.5%p 확대, 2분기 연속 85%를 상회했다.
HK이노엔 역시 3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액 성장률이 8.6%로 전체 매출액 성장률 6.4%를 상회, 매출 비중이 1.8%p 확대되면서 90%선에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