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HK이노엔의 국산 신약 케이캡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등 초대형 품목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보령이 외형을 크게 확대했다.
보령은 지난 3분 매출액이 27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1%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6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 연매출 1조원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근 보령은 꾸준하게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 2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한 후 3분기 5.3%로 성장폭이 줄었지만, 이후 4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4분기 14.7%에 이어 지난 1분기 14.6%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2분기에는 18.2%로 성장폭을 확대했다. 여기에 더해 3분기에는 30.1%로 성장폭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2000억대 초반에서 다소 정체됐던 분기 매출 규모도 지난해 3분기 2300억대로 올라섰고, 지난 2분기 2500억선을 돌파, 3분기에는 2700억까지 넘어서 3000억대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대형 품목 도입 효과로 전문의약품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23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0% 급증, 2분기 연속 2000억을 넘어섰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437억원으로, 지난해 보령의 3분기 누적 총 매출액 6284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일반의약품도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8% 성장, 역시 2분기 연속 200억대를 달성했다.


다만, 대형 품목 도입에 따른 상품 비중 확대에 의료대란의 여파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은 다소 하락했다.
지난 3분기 보령의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했으나, 200억을 넘어섰던 앞선 2분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3분기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액 증가율에 미치지 못해 영업이익률도 7.2%로 전년 동기대비 1.7%p 하락했다.
나아가 지난 1, 2분기 연속 200억을 넘어섰던 분기 순이익 규모도 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7%, 앞선 2분기와 비교해서는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