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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전기경련요법과 치료 저항성, 환자 뇌 구조 변화 연관성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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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경련요법과 치료 저항성, 환자 뇌 구조 변화 연관성 규명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0.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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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경련요법과 치료 저항성, 환자 뇌 구조 변화 연관성 규명

▲ 김민아 교수(왼쪽)와 최유진 전공의.
▲ 김민아 교수(왼쪽)와 최유진 전공의.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전기경련요법(Electroconvulsive Therapy, ECT)이 치료 저항성 조현병 환자의 뇌 미세구조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 변화가 증상 개선과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전기경련요법의 치료적 기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향후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조현병은 환청, 망상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정신질환으로, 약 30% 정도의 환자들은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치료 저항성 조현병에 해당한다.

치료 저항성 조현병 환자들에게는 뇌에 전기 자극을 주어 경련을 유도하는 전기경련요법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전기경련요법의 구체적인 치료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아 교수팀(제1저자 최유진 전공의)은 MRI 질감 분석 기법을 활용해, 전기경련요법이 치료 저항성 조현병 환자의 뇌 회색질 미세구조 변화와 증상 심각도 변화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MRI 질감 분석은 기존의 뇌 부피나 두께 분석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조직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방법으로, GLSZM(회색 레벨 크기 영역 매트릭스)를 사용해 뇌의 미세구조 변화를 평가한다.

연구팀은 전기경련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한 환자 36명,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 27명,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 70명을 대상으로 MRI를 촬영하고, 각 그룹의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기경련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한 환자들에서 좌측 해마와 우측 편도체에서 질감 지표(GLSZM large area emphasis)가 변화했고, 이 변화는 조현병 증상 심각도 개선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전기경련요법이 뇌의 미세한 조직 변화를 유도하여 증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특히,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 전기경련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한 환자들에서만 뇌 회색질의 질감 변화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는 전기경련요법이 치료 저항성 조현병 환자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

최유진 전공의(제1저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기경련요법이 해마와 편도체의 미세구조 변화를 일으키며, 이 변화가 조현병 증상 개선과 관련이 있다는 실을 확인했다”며, “이 결과는 전기경련요법의 치료적 기전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아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광범위한 뇌기능 조절법에서 벗어나, 전기경련요법이 뇌의 특정 핵심 부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세밀하게 규명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차세대 표적 뇌기능 조절술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IF=9.6)’ 최근호에 게재됐다.


◇고대안산병원, 안산소방서와 민관 합동훈련 진행

▲ 고려대 안산병원은 15일 안산소방서와 2024년도 민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 고려대 안산병원은 15일 안산소방서와 2024년도 민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권순영)은 15일 안산소방서와 2024년도 민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병원 자위소방대의 화재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병원 직원과 소방대원 등 30여 명이 참가한 이날 훈련은 병원 본관 6층 61병동 내 공동 욕실 화재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화재 전파 ▲화재 경보 ▲대피 유도 ▲화재 진압 ▲인명구조 및 중요 문서 반출 등 역할별 주요 대응 체계를 정립하고 화재 대처 요령 등을 익혔다.

권순영 병원장은 “이번 민관 합동 소방 훈련을 통해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대응 절차를 점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환자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집속초음파로 뇌척수액의 순환 개선 입증

▲ (왼쪽부터) 김형민 박사, 김선광 교수, 김재호 교수.
▲ (왼쪽부터) 김형민 박사, 김선광 교수, 김재호 교수.

뇌는 끊임없이 활동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대사성 노폐물이 쌓인다. 뇌척수액은 이러한 노폐물을 주변 혈관을 따라 순환하면서 제거한다.

그런데 뇌척수액 순환에 장애가 생겨 노폐물 제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소혈관질환, 정상압 수두증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뇌척수액 순환 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법인 집속초음파의 효과를 처음으로 증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집속초음파는 뇌의 안쪽 깊숙한 곳까지 초음파 에너지를 집중시켜 치료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김재호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김형민 박사,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김선광 교수 공동연구팀은 ‘경두개 집속초음파를 통한 뇌척수액 순환 향상: 실시간 생체 내 이광자 및 광시야 이미징 입증’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생쥐모델에서 집속초음파 그룹과 대조군을 나눠 비교했고, 형광염료를 통해 뇌척수액의 흐름을 확인했다.

이전까지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집속초음파 치료 시 뇌척수액의 실시간 흐름을 관찰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뇌척수액의 방향 역학을 기반으로 집속초음파의 조사 위치를 두개골이 아닌 두개골 바닥으로 변경해 이를 극복했다.

또 기존에는 뇌 내 형광 이미지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광자 현미경을 통한 생체 내 형광 이미징 결합으로 집속초음파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었다.

이광자 현미경은 매우 낮은 에너지를 띈 2개의 광자를 이용하는 현미경으로 생체 시료에 주는 부담이 적기 때문에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관찰이 가능하다.

분석결과, 집속초음파를 적용한 그룹에서 뇌척수액의 유입 면적과 형광 염료의 강도가 현저하게 증가해 더 많은 양의 뇌척수액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광자 이미징에서 집속초음파 자극 후 뇌혈관 주위 공간에서 뇌척수액의 흐름을 나타내는 형광물질이 증가한 것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뇌척수액의 뇌 내 노폐물 제거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미세입자 추적 실험에서도 집속초음파가 적용된 후 더 많은 미세입자가 관찰됐다. 입자들의 평균 속도 역시 집속초음파 적용 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속초음파에 따른 뇌 조직의 손상을 검사한 결과 어느 부위에서도 세포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고 뇌혈관장벽 누출도 일어나지 않아 치료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김재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두개골을 통한 집속초음파 자극이 뇌척수액의 순환을 촉진한다는 것을 실시간 이미징 기법을 통해 최초로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뇌척수액 순환을 개선할 수 있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서 집속초음파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임상에서 집속초음파의 활용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현재 집속초음파 기술을 통한 정상압 수두증 환자의 보행 개선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 연구사업,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KIST 기관고유사업 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SCIE급 국제학술지인 ‘Brain Stimulation’ 9월호에 게재됐다.


◇B형간염 치료기준 바꾸면 간암 발생 4만 명 예방

▲ 임영석 교수.
▲ 임영석 교수.

만성 B형간염은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간암 발생을 절반가량 줄여주는 안전한 항바이러스제가 나와 있지만, 현재로서는 간수치가 크게 상승했거나 간경화로 진행된 경우에 한해서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간수치가 정상이고 간경화가 없는 환자 중에서도 혈액 내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위험 구간에 있으면 간암 발생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이에 따라 간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간염 바이러스 수치를 기준으로 B형간염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향후 15년간 4만 명의 간암 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팀은 간수치가 정상 범위에 해당되고 간경화가 없는 국내 B형간염 환자에게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중간 수준(혈액 1mL당 100만 단위 ㆍ 6 log10 IU/mL)일 때 간암 위험이 가장 높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대만, 홍콩 등 동일 조건의 다국적 B형간염 환자 7천 명에게서도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 외에 간암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추가 변수로 혈소판 수치, 나이 등을 반영해 간암 예측 모델을 새롭게 개발했으며, 검증 결과 높은 예측 정확도와 임상적인 유용성을 확인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간암 발생 위험이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비례해 선형적으로 증가하며, 간염 치료를 시작한 후에는 바이러스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간암 발생 위험과 간염 바이러스 수치는 큰 연관이 없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1백만 단위에서 간암 발생 위험이 가장 높고, 이보다 더 높아지거나 낮아질수록 간암 발생 위험은 점진적으로 감소해 간염 바이러스 수치와 간암 발생 위험이 비선형적인 포물선 관계를 그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간암 위험도를 낮게 유지하려면 복잡한 B형간염 치료 개시 기준을 혈중 바이러스 수치만을 기준으로 단순화하고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기존 학계에서 20여 년간 믿어온 지식을 사실에 맞게 정정하는 결과로, 대규모의 다국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외부 검증이 필요했다.

이에 연구팀은 국내에서 간수치 상승이나 간경화가 없는 B형간염 환자 6949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간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reREACH-B ㆍ Revised REACH-B)’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는 환자의 혈중 바이러스 수치 외에 연령, 성별, 혈소판 수, 간수치, B형간염 항원 양성 여부 등 총 6개의 간암 발생 주요 지표를 포함시켰다.

이후 대만과 홍콩, 한국에서 동일한 조건의 만성 B형간염 환자 7,429명을 대상으로 외부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평균 10년 이상의 추적 기간 동안 간암 발생은 국내 환자군에서 435건이었으며 다국적 환자군에서는 467건으로 나타났다.

간암 발생 위험도는 두 환자군 모두에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1백만 단위(6 log10 IU/mL) 정도일 때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내과의사협회 공식 저널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피인용지수 19.6)’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간암은 국내 중년 암 사망률 1위로 매년 1만 2천여 명의 환자를 발생시켜 가정과 사회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하지만 간암의 주원인인 B형간염의 치료기준이 엄격하다보니 간염 환자의 20%만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팀은 현행 B형간염 치료기준을 만족하지 못하지만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고자 간암 발생의 주요 지표를 반영해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해냈다”며 “향후 이 모델을 활용하면 개별 B형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그동안 근거가 부족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였던 만성 B형간염 환자들에게도 항바이러스제 치료 급여가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사랑나눔바자회 개최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사랑나눔바자회가 끝난 후 허준 병원장(첫줄 오른쪽 열 번째)을 포함한 교직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사랑나눔바자회가 끝난 후 허준 병원장(첫줄 오른쪽 열 번째)을 포함한 교직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이 지난 8일 본관 주차장에서 교직원과 환자,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사랑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 바자회는 간호부가 주관한 것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바자회에서는 교직원들이 기증한 의류, 식품, 잡화 등 700여 점의 물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이외에도 떡볶이, 우동 등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바자회를 찾은 환자 및 지역주민 등이 더욱 즐겁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 750만 원가량은 영등포구와 연계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생활지원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허준 병원장은 “바자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의 장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직원들과 힘을 모아 환자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하버드대 브리검 여성병원과 MOU 체결
전남대병원(병원장 정신)이 지난달 20일 하버드대학교 브리검 여성병원과 ‘수면 호흡 장애 극복을 위한 한ㆍ미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수련병원인 브리검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ㆍBWH)은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세계 유수의 병원 중 하나로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의료 기관이다.

특히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으로 글로벌 생명과학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전남대병원 양형채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과 미국연구진 간 수면 연구의 발전과 보급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수면 호흡 장애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고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제시 등 한국형 바이오 메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정신 병원장은 “이번 MOU 체결은 전남대병원과 하버드대학교 브리검 여성 병원 간의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수면 호흡 장애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 연구로 수면 의학 연구를 혁신해 글로벌 환자의 치료와 연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INFRAM 6단계 인증 획득

▲ HIMSS APAC 사이먼 린 부사장(왼쪽 4번째), 서울대병원 정창욱 정보화실장(왼쪽 5번째), HIMSS 해롤드 울프 회장(오른쪽 3번째)
▲ HIMSS APAC 사이먼 린 부사장(왼쪽 4번째), 서울대병원 정창욱 정보화실장(왼쪽 5번째), HIMSS 해롤드 울프 회장(오른쪽 3번째)

서울대병원이 환자 안전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는 IT 인프라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일 개최된 HIMSS24 APAC에서 ‘의료정보인프라 인증(INFRAM) 6단계’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INFRAM은 세계 최대 의료 IT 학회 HIMSS(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가 운영하는 디지털 전환 평가 모델 중 하나로, 의료 IT 인프라 수준을 인증하는 세계적 표준이다.

이동성, 보안, 협업, 통신, 데이터 센터 5가지 영역에서 IT 인프라 성숙도를 평가해 0단계부터 최고 7단계 인증을 수여한다.

이중 서울대병원이 받은 6단계 인증은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 활용도가 뛰어나며,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충분한 기술적 기반이 갖춰져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외부 IDC에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여 원내 수술장 공간을 확보하는 등, IT 혁신을 통한 원내 의료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정창욱 정보화실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서울대병원의 IT 인프라가 세계적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어 뜻깊다”며 “향후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고 보안은 더욱 강화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최대 규모 의료 IT 컨퍼런스 ‘HIMSS24 APAC’에서는 위원회 의장을 맡은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 기조연설 및 국내 우수 의료기관 현장 투어 등이 진행됐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현장 투어를 통해 전 세계의 의료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융합의학기술원의 의료 XR 스튜디오, 암병원 스마트병동 등 우수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였다.


◇전남대병원 김윤하 교수, 전국 고위험 산모ㆍ신생아통합치료센터 차기 회장 선임

▲ 김윤하 교수.
▲ 김윤하 교수.

전남대병원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김윤하 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이 지난 12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2024년 전국 고위험 산모ㆍ신생아통합치료센터 전국 통합 심포지엄’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11월부터 1년간이다. 

고위험 임신이란 임신 전 혹은 임신 중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산모나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령 임신부, 시험관 임신, 조산, 다태임신, 임신중독증, 전치태반 등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고위험 임신의 경우 합병증으로 인해 임신부와 태아는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임신부와 태아에 미치는 나쁜 요소를 임신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대처를 하며, 철저한 산전 관리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위험 산모ㆍ신생아통합치료센터는 늦은 결혼과 고령 산모의 증가에 따른 고위험 산모와 각종 중증질환의 신생아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전문치료를 제공한다.

지난 2015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처음 개소된 후 올해까지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전국에 20개 권역별 대표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김윤하 차기 회장은 “내년은 우리나라 고위험 산모ㆍ신생아통합치료센터가 운영된 지 만 10년이 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의ㆍ정갈등으로 인한 분만실과 신생아실 의료진 부족으로 전국 통합치료센터 운영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최근 분만 수가 개선, 고위험 산모ㆍ신생아통합치료센터 정책 수가 신설, 운영비 증액 등 제도개선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이라며 “의료인력 및 분만인프라 붕괴가 심화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가천어린이집, 가천대 길병원에 바자회 성금 기부

▲ 지난 9월에 가천어린이집에서 열린 나눔마켓에 참가한 원생들과 학부모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지난 9월에 가천어린이집에서 열린 나눔마켓에 참가한 원생들과 학부모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직장어린이집인 ‘가천어린이집’은 16일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가천대 길병원에 전액 기부했다.

가천어린이집 박은용 원장은 어린이집을 대표해 김우경 병원장을 만나 기부금을 전달했다. 

가천어린이집은 지난 9월 어린이집 내에서 재원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아나바다 나눔마켓’을 개최했다.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마련한 재활용품과 어린이집에서 구입한 학용품 등을 판매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가천어린이집은 2022년에도 나눔마켓 수익금을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기부금은 사회사업팀을 통해 경제적 문제로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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