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충남대학교병원 김지연 교수, 중부권 최초 대장암 로봇수술 200례 달성 外
상태바
충남대학교병원 김지연 교수, 중부권 최초 대장암 로봇수술 200례 달성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8.28 2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대학교병원 김지연 교수, 중부권 최초 대장암 로봇수술 200례 달성

▲ 김지연 교수
▲ 김지연 교수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대장항문외과 김지연 교수가 다빈치 Xi와 SP를 이용한 대장암 로봇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로봇수술은 최첨단 로봇시스템을 사용해 의사가 직접 집도하는 최소 침습 수술로 환자의 환부에 작은 구멍만 낸 뒤 수술기구인 로봇 팔을 삽입한 후 의사는 원격조종장치 ‘콘솔’에 앉아 원격으로 로봇 팔을 조종해 시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기존 복강경수술과는 달리 로봇수술은 ▲고화질 3차원 영상 ▲손 떨림 보정 ▲다관절 기능을 갖춘 로봇 팔 등으로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절개부위를 최소화해 흉터가 적고 합병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지연 교수는 “이번 200례 달성은 우리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을 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충분히 최고 수준의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로봇수술 술기를 발전시켜 나가 환자분들에게 만족도 높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다빈치SP 로봇 장비 추가 도입

▲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다빈치 SP로봇 장비를 추가로 도입했다.
▲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다빈치 SP로봇 장비를 추가로 도입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최첨단 다빈치SP(Single Port) 로봇 수술 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이로써 성빈센트병원은 기존에 운영 중이던 다빈치Xi 2대를 포함해 최신 사양의 다빈치 로봇 수술 장비 3대를 운용하게 돼, 환자들에게 한층 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단일공 수술 시스템인 ‘다빈치SP’ 장비는 하나의 로봇팔에 수술기구 3개와 3차원 고화질 카메라가 나와, 2.5cm의 단일 절개를 통해 수술 부위에 접근하는 시스템이다.

다빈치SP 로봇 수술 장비는 수술기구가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움직일 수 있는 다관절 손목 기능을 갖추고 있어, 깊고 좁은 공간에서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 정교한 수술에 효과적이다.

또한, 통증과 출혈이 적어 회복과 일상 복귀가 빠르며, 작은 절개로 눈에 보이는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환자 만족도가 높다.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27일 갑상선내분비외과 임승택 교수의 집도로 다빈치SP 로봇 장비를 이용한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로봇수술센터장 이승주 교수(비뇨의학과)는 “이번 도입으로 다빈치Xi와 다빈치SP 로봇 수술 장비를 모두 운용할 수 있게 돼 환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고난도 로봇 수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빈센트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 모두는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노하우를 토대로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모발이식 권위자 황성주 교수 영입

▲ 황성주 교수
▲ 황성주 교수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세계 모발이식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백금모낭상’ 수상과 국내 최초 골수이식한 자매간 모발이식 성공 등 모발이식 발전을 이끈 황성주 교수를 영입했다.

황 교수는 오는 9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황성주 교수는 1996년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에서 근무하며 모발이식수술을 시작했다.

이때 모발이식의 시초라 불리는 고 김정철 교수에게 ‘모낭군 이식수술법’을 전수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25년간 약 5000만 가닥의 모발을 이식해왔다.

특히 황성주 교수는 모발 생착률에 관한 연구를 위해 자신의 이마와 손바닥, 팔, 목, 등, 다리에 모발을 이식하고, 이를 통해 이식한 부위의 피부두께나 혈관 및 신경분포 정도, 호르몬 영향에 따라 모발의 길이나 형태가 변형된 성질을 갖는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 공로로 2006년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에서 그해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의사에게 수여하는 백금모낭상(Platinum Follicle Award) 수상과 국내 최초 미국모발이식 자격의 획득, 미국모발이식교과서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2011년 세계 최초로 사람마다 다른 모낭 길이에 맞춰 이식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혁신적인 DCT(Depth, Controlled, Transplantation)기술과 전용 식모기를 개발해 모발의 생착률은 높이고, 모낭염은 최소화하는 성과로 세계모발이식학회 논문 표지로 선정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백혈병으로 골수를 이식한 동생에게 언니의 모발을 이식하는 자매간 모발이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으며, 마라토너 이봉주, 탁구선수 유남규, 농구선수 한기범, 개그맨 이홍렬, 이혁재 등 유명인들의 모발이식을 집도하며 명성을 쌓기도 했다.

황성주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회장에 올랐으며, 아시아모발이식학회(AAHRS) 회장, 대한모발이식학회(KSHRS) 창립 및 회장,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외래교수, 황성주털털한피부과의원 원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미국·아시아모발이식교과서 발간에 각국 석학들과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황성주 교수는 “탈모치료와 모발이식에 대한 오랜 임상 경험과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은 물론, 모발이식의 핵심인 생착률 향상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명지병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치료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보건의료기관 업무연속성관리 플랫폼 시범사업 시행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은 미래 감염 재난 위험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보건의료기관 업무연속성관리 플랫폼’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보건의료기관 업무연속성관리 플랫폼’은 경희대학교 윤은경 교수 연구팀의 ‘보건의료기관 감염재난 대책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관리 체계 구축’ 연구과제 (범부처방역연계감염병연구개발재단: 감염병의료안전강화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플랫폼이다.

의료기관은 감염병 유행 시 병원 고유기능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재난 대응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해야 하는데, 이 플랫폼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개발된 인적자원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업무연속성관리 플랫폼의 실제적 적용 훈련을 실시했다.

감염 재난 시 업무연속성 유지를 위한 부서 업무연속성 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 BCP)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컨트롤 타워와 현장 간 위기 대응체계 혼선 예방은 물론 부서별 체계적 대응과 적절한 상호지원으로 지속적인 위험관리 시스템을 확인하고, 추가 개선점까지 도출할 수 있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경희대학교 유은경 교수팀은 실제적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하에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우인 원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구성원이 감염 재난 상황에서의 업무연속성계획을 실제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었다”며 “감염병 이외에도 의료기관이 대응해야 하는 다양한 재난을 대비하고 관계기관 연계를 통해 전체 의료 시스템의 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제4기 공공보건의료 지역사회 리더 양성 과정’ 성료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가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제4기 공공보건의료 지역사회 리더 양성 과정’ 교육을 마치며 누적 12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 교육과정은 5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 간 4회에 걸쳐 공공의료기관, 시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시도 지자체 공무원, 보건소 등 유관기관 보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4기 공공보건의료 지역사회 리더 양성 과정’ 교육은 2021년부터 시작해 핵심역량 기반 교육, 다학제적 접근 및 융합역량 배양, 인적네트워크 활성화, 사후관리방안 체계 확립에 초점을 두고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교육과정은 ‘정책을 실현하는 리더, 현장에 강한 리더,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의 세 가지 모듈로 구성됐으며, 온라인 학습, 대면교육 및 지방의료원 현장학습으로 진행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향후 교육 수료자들의 공인, 성과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 이력을 등록하고, 수료생 간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 활성 및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주대병원 허훈ㆍ임선교 교수팀, 위절제술 영양 결핍 관련 연구결과 발표

▲ (왼쪽부터) 허훈 교수, 임선교 교수, 오한나 박사, 중앙대 설우준 교수
▲ (왼쪽부터) 허훈 교수, 임선교 교수, 오한나 박사, 중앙대 설우준 교수

위암 환자에서 수술 전 장내 미생물 상태로 위절제술 후 영양상태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ㆍ소화기내과 임선교 교수, 아주대학교 인플라메이징 중개의학 연구센터 오한나 박사, 중앙대학교 시스템생명공학과 설우준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소화기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 ‘Gastroenterology(IF 25.7)’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위암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군(180명)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받은 환자군(11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및 임상 정보를 분석했다.

위암 수술 전 장내 미생물 유형에 따라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와 프레보텔라(Prevotella)로 구분했으며, 수술 1년 후 환자들의 △ 체중감소 △ 신체 질량지수 △ 혈액 내 알부민 수준을 통해 영양 결핍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수술 전 장내 미생물 유형(enterotype)에 따라, 수술 후 체중 감소, 각종 영양지표의 감소 즉, 영양 결핍 정도가 서로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영양 결핍 환자는 수술 후 분변 내 독성인자를 가진 미생물들이 증가했다.

예를 들어 수술 전 Prevotella 계열의 장내 미생물이 풍부한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영양 결핍이 더 심한 것을 확인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의 몸 안에 존재하는 개체 수준의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각종 미생물을 말한다.

특히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질병 박테리아를 막는 등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와 같이 위암 및 위절제술 후 예후 예측 인자로 보고된 바 없다.

연구팀은 “수술 후 장내 장벽 역할을 하는 미생물 네트워크의 변화가 장내 영양결핍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위절제술은 위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표준치료 방법이지만, 수술로 인해 위(용량) 제거, 다양한 소화기 증상에 의한 영양 결핍이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또 환자마다 영양 결핍의 정도가 다양하고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문제다.

허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암 수술 후 영양 결핍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 마커를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위암 수술 후 영양 결핍을 예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