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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수술 전 껌 씹기, 수술 후 구토 예방에 효과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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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껌 씹기, 수술 후 구토 예방에 효과적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8.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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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껌 씹기, 수술 후 구토 예방에 효과적

▲ 고현정(왼쪽), 채민석 교수
▲ 고현정 교수(왼쪽)와 채민석 교수

수술 전 껌을 씹는 간단한 처방으로 수술 후 자주 발생하는 흔한 합병증인 메스꺼움과 구토를 경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고현정(교신저자)ㆍ채민석(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양성 난소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로봇 보조 복강경 수술을 받은 여성환자 88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직전 15분간 무설탕 껌을 씹은 그룹 44명에서는 부작용 없이 항구토제의 필요성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술 후에 발생되는 오심과 구토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은 아니나, 흔히 발생하는 괴롭고 불쾌한 증상이다.

임상 위험인자(여성, 흡연자, 멀미 경험이 있는 환자)가 있는 경우에서는 그 비율이 70%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위험인자가 하나라도 존재하는 환자들에게는 항구토제 처방이나 프로포폴을 활용한 마취를 비롯한 다양한 예방적 조치가 권장되고 있다.

이런 구토감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 가운데에는 약물적인 방식 외에도 다양한 비약물적인 개입도 포함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껌 씹기’다.

의학계에서 권위가 높은 코크란 리뷰(Cochrane Review)를 비롯한 여러 메타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껌 씹기는 위장관 운동을 증가시켜 장 꼬임을 방지하고 회복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인정받았다.

이에 착안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제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던 수술 ‘후’ 껌 씹기가 아닌, 수술 ‘전’ 껌 씹기의 효능을 평가했다.

무작위 배정을 통해 실험군(수술 전 껌을 씹은 그룹)과 대조군(수술 전 껌을 씹지 않은 그룹)으로 분류된 연구 참여자들은 수술 직전 통제된 환경 하에 15분간 무설탕 껌을 씹었으며, 수술 후 결과를 평가하는 모든 의료진들은 그룹 할당을 알지 못하는 ‘전향적 단일 맹검 무작위 대조 시험’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수술 전 껌 씹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수술 전 껌을 씹지 않은 그룹과 껌을 씹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껌을 씹은 환자들에게서는 구토방지제 투여 비율이 20.5%(9명), 심각한 구토 후유증으로 인한 2차 치료제 투여 비율 역시 47.7%(21명)로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고현정 교수는 “최소침습수술인 로봇 및 복강경 수술은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복강 내 이산화탄소(CO2)를 주입하는 수술 방식으로 인해 환자들이 구토를 경험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문제를 비약물적 개입으로 경감하는 것이 연구의 주안점”이라며 “수술 전 금식기간에 환자 자의적으로 껌을 씹는 것을 허용할 것인지의 문제는 아직까지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의료진에 의해 잘 통제된 환경에서 계획적으로 껌을 씹는 것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양한 후속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센터, 제30회 아주난청재활교실 개최

▲ 아주대병원 난청센터가 난청재활교실을 개최한다.
▲ 아주대병원 난청센터가 난청재활교실을 개최한다.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센터가 오는 9월 5일 저녁 6시 30분 본관 지하 1층 아주홀에서 ‘제30회 아주난청재활교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인공와우와 청각 재활’로 △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 소개 △ 인공와우-잔존 청력 보존 수술법과 체계적 재활 △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공와우는 고도 난청 또는 전농의 상태로 보청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해 직접 청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듣게 하는 첨단 의료기기다.

난청의 골든타임 역시 이번 아주난청재활교실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누구나 사전 등록 후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등록 및 문의는 ‘아주난청센터’로 하면 된다.

 

 

◇경북대어린이병원장 김여향 교수,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 김여항 교수가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 김여항 교수가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장 김여향 교수가 지난 13일,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지난 5월부터 가정의 달을 맞아 시작된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긍정 양육문화를 널리 퍼뜨리고자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릴레이 형식의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제1차관과 아동권리보장원의 캠페인 참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공공기관을 포함한 여러 기관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긍정양육 인식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이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후 후속주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대구의료원 김시오 원장의 지목을 받은 김여향 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장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이라는 문구가 적힌 캠페인 폼보드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여향 교수는 “아이들은 우리의 소중한 희망이자, 미래이므로 긍정양육 문화 확산을 통해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캠페인 다음 주자로 전상호 대구소년원장과 대구광역시 서부교육지원청 이삼선 교육장을 지목했다.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협력센터 지정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소장 고성규)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협력센터로 재지정되며 1988년 첫 지정이래 10회 연속 지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동ㆍ서양의학의 융합을 통한 신의학 창출을 위해 1971년 설립된 동서의학연구소는 전통의학 연구와 교육,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책 수립 및 기술 지원에 힘써오며 전통의학 분야의 기초 및 임상 연구의 중심지로서 자리를 공고히 다져오고 있다.

고성규 동서의학연구소장은 “연구소의 가치와 역할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꾸준히 인정받고 있음에 뿌듯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전통의학의 발전과 보급은 물론 현대의학과의 조화를 통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와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협력센터는 전세계 700여 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매 4년마다 심사를 통해 지정된다.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는 이번 재지정으로 2028년 4월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희망의 음악회 성료

▲ 윤태인 과장(왼쪽)과 연주자 김나혜씨
▲ 윤태인 과장(왼쪽)과 연주자 김나혜씨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이 주최하는 제397회 희망의 음악회가 21일, 의학원 로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의학원에서 유방암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한 아코디언 연주자 김나혜 씨가 암환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의학원에 전해 와서 마련된 재능 기부 공연이다.

공연은 목포의 눈물, 대지의 항구, 보릿고개 등 트로트 선율에 맞춰 아코디언 연주 2곡, 기타연주 2곡, 장구 연주 2곡, 노래 3곡으로 약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뜨거운 공연 열기에 환자들은 신나는 박수로 화답하며 환호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나혜 씨의 주치의인 유방질환외과 윤태인 과장도 직접 참석해 응원하며 더욱 빛나는 시간이 됐다.

김나혜 씨는 공연을 감상하러 온 환자들에게 “저도 5년 전 유방암 3기를 진단받았는데 여러분이 느끼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그때부터 아코디언을 배우기 시작했고 위로공연과 봉사를 다니면서 점점 몸과 마음이 치유됐다”고 말했다.

이어 “암환자라고 해서 위축되지 말고 얼마든지 사회생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고 즐거울 때 오히려 치유 효과가 크니 즐겁게 웃으면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공연 모두 본 환자는 “암환자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안다”며 “이렇게 공연을 준비해 주어 너무 고맙고, 나 또한 긍정적으로 즐겁게 지낼 수 있겠다는 용기와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소외계층 도시락 배달 봉사 진행

▲ 건협 충북세종지부가 소외계층 도시락 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 건협 충북세종지부가 소외계층 도시락 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ㆍ세종지부(본부장 차재구)는 26일, 청주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흥덕구 관내 소외계층 30개 가구를 대상으로 점심 도시락 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청주종합사회복지관의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사업은 청주시에서 주관해 권역 내 만 60세 이상 노인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사각지대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주 5회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건협 정섬근 홍보교육과장은 “우리의 작은 노력을 통해 거동이 불편하고 어려움에 있는 어르신들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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