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난치성 뇌 전이 EGFR 돌연변이 폐암, 3세대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효과 확인 外
상태바
난치성 뇌 전이 EGFR 돌연변이 폐암, 3세대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효과 확인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8.19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치성 뇌 전이 EGFR 돌연변이 폐암, 3세대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효과 확인

▲ 김혜련 교수(왼쪽)와 홍민희 교수
▲ 김혜련 교수(왼쪽)와 홍민희 교수

기존 방법으로 치료에 실패한 뇌 전이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게 3세대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레이저티닙’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임상연구에서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김혜련ㆍ홍민희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최윤지, 가천대 길병원 안희경 교수와 함께 난치성 뇌 전이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게 레이저티닙을 사용한 결과, 뇌 종양이 감소한 환자 비율이 55.3%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항앙요법연구회(KCSG)가 주도했으며 연세암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많은 기관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JAMA Oncology, IF 28.4)에 게재됐다.

비소세포폐암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EGFR 유전자 변이는 종양세포의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성장을 촉진한다. EGFR에서 신호전달을 활발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매개 효소는 티로신키나제다.

폐암은 진행이 빠른 공격적인 암인 만큼 4기 진단 당시 25%의 환자는 뇌 전이를 보인다. 뇌 전이를 가진 폐암 환자 치료 약물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1, 2 세대의 티로신키나제 억제제는 뇌로 침투가 어려웠다. 약물 전달을 막는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BBB) 때문이다.

연구팀 중추신경계 전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3세대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레이저티닙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는 1, 2세대 약물로 치료에 실패한 40명이다.

뇌 종양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을 뜻하는 뇌 내 객관적 반응률은 55.3%였다.

특히, 1, 2세대 약물 내성으로 나타나는 T790M 변이를 가지면 효과가 뛰어났다. 변이 양성 환자가 보인 객관적 반응률은 80%(음성 환자 반응률 42.9%)에 달했다.

병의 진행 없이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은 15.8개월을 기록했다. T790M 변이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양성, 음성 환자가 보인 기간은 각각 15.2개월, 15.4개월이었다.

또 환자가 보인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에 머물러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혜련 교수는 “이번 연구는 3세대 EGFR 억제제인 레이저티닙을 치료에 실패한 EGFR 양성 뇌 전이 환자에게 저항 돌연변이 T790M 발생 여부에 상관없이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혁신적 나노입자 합성법 개발

▲ 박준혁 교수(왼쪽)와 한희선 교수
▲ 박준혁 교수(왼쪽)와 한희선 교수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합성생물학사업단 박준혁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연구팀이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 대학의 한희선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셀레늄(Se) 및 텔루륨(Te)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구체(화학 반응에서 반응에 참여하는 물질)를 개발해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ZnSe 기반 나노 플레이트(판상형의 나노입자)와 ZnSeTe(아연 셀레노 텔루라이드) 삼핵종구조 양자점(quantum dot, 초미세 반도체 입자)을 고순도로 합성이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Se와 Te 기반 전구체는 화학적 특성이 불안정하거나 독성이 높아 나노입자 형성 시 온도조절이 매우 어려웠으나, 새롭게 개발된 전구체는 나노입자의 표면에 단단히 결합해 고온의 반응액에서도 안정적으로 나노입자를 합성할 수 있도록 설계돼 나노입자의 원하는 위치에 해당 원소를 도입시키거나 판상형태의 고순도로 합성하기에도 적합하다.

박 교수 연구팀의 새로운 전구체는 유기 보론 기반의 단일 화합물로, 특정 화합물을 추가해야만 전구체로서의 반응성을 가지게 된다.

이는 기존 전구체와는 달리, 다양한 온도에서 반응성을 가지도록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합성하기 힘들었던 Se, Te 기반 나노입자의 합성이 가능하다.

생명과학, 광열치료, 바이오소재 합성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다.

이번에 개발된 전구체로 바이오 이미징(생체 또는 세포 수준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거나 영상을 통해 결과를 확인하는 기술) 및 대형 TV 발광체로 사용되는 InP/ZnSe 핵/껍질과 차세대 LED 소자로 주목받고 있는 ZnSeTe 반도체 나노입자, 그리고 광학 레이저용 물질로 각광받고 있는 ZnSe 나노 플레이트를 고순도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이종 핵/껍질 구조, 구성원자의 공간적 분포, 그리고 입자의 모양에 따라 물리적, 화학적, 광학적 특성이 달라지는 나노입자 합성 기술에 큰 진전을 가져왔다.

박준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불가능했던 반응성 조절 영역을 새로운 전구체 화학 개발로서 유도하고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반도체 나노입자의 합성법을 발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향후 다양한 바이오 재료, 광학 영상화 프로브(생물학적 또는 의학적 연구에서 광학적 방법을 통해 조직, 세포 또는 분자의 구조와 기능을 시각화하는 데 사용되는 장치), 면역 관련 질환 치료 분야에 응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 환자 자기평가 건강상태(PROMs) 모바일 시스템 구축

▲ 양산부산대병원이 PROMs 시스템을 도입했다.
▲ 양산부산대병원이 PROMs 시스템을 도입했다.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이 환자 자기평가 건강상태(Patient Reported Outcome Measures, PROMs)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PROM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8일부터 시행한 PROMs는 환자가 자신의 건강기능상태, 증상, 그리고 건강 관련 삶의 질 등을 스스로 평가해 측정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에 도입된 모바일 PROM 문진 시스템은 이러한 평가 과정을 디지털화해 환자가 더욱 편리하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시스템은 환자와 의료진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환자의 우선순위와 가치를 고려해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하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평가할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평가다.

이상돈 병원장은 "PROM 모바일 문진 시스템의 도입으로 양산부산대병원은 환자의 의견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하고, 환자 중심의 맞춤형 진단 및 치료를 통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ㆍ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대응 위한 역량강화과정 교육 성료

▲ 질병청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역량강화과정 교육을 진행했다.
▲ 질병청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역량강화과정 교육을 진행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이 신종 및 생물테러감염병 대응 전문요원 교육ㆍ훈련의 일환으로 5월 8일부터 7월 12일까지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역량강화과정’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의료기관과 초동대응기관에서 감염병 대응 업무에 종사하는 의료진 약 70여 명을 대상으로 권역별로 진행해 권역 내 신종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전문 의료인을 양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개최헸다.

주요 내용은 ▲신종감염병 총론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정책 ▲개인보호구 착탈의 이해ㆍ실습 ▲의료기관 내 신종감염병 대응 전략 등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중점으로 구성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으로서, 공간적 제약과 한정적인 자원을 극복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개인보호구 착ㆍ탈의 시뮬레이션을 제공했다.

교육 후 6개월이 경과된 뒤에는 해당 교육을 통해 학습한 내용이 실제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업적용도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오영아 센터장은 “최근에 국내외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신ㆍ변종감염병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ㆍ훈련을 제공해 감염병 대응 현장 의료진이 감염병 발생 및 유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한국형 재활의학 임상연수 수료식 개최

▲ 칠곡경북대병원이 한국형 재활의학 임상연수 수료식을 진행했다.
▲ 칠곡경북대병원이 한국형 재활의학 임상연수 수료식을 진행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원장 박성식)은 지난 8월 9일, ‘2024년 한-중앙아시아 5개국 의료대표단 한국형 재활의학 임상연수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향후 한국과 협력과제를 제시하는 2024 한국-중앙아시아 재활의학 협력 컨퍼런스 ‘한국과 중앙아 재활의학 또 한번의 도약! 새로운 미래로!’를 주제로 중앙아시아 5개국 각 국의 재활의학시스템, 교육시스템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2019년 이후 꾸준히 한국형 의료교육시스템을 전파하기 위해 진행해오던 카자흐스탄 내 한국형 재활의학과 개설, 보급화 사업을 중앙아시아 5개국 전체로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로서 중앙아시아 내 재활의학과 정착화를 위한 신경재활, 근골격계재활, 소아재활분야를 중심으로 11개 분야에 대한 이론수업, 임상교육 참관을 진행했다.

또한 중앙아시아 내 전체 의과대학에 한국형 재활의학과 커리큘럼 적용을 위해 ▲재활의학과 전공의 교수법 및 카자흐스탄 내 보험제도 ▲재활전문병원건립 ▲장애인 제도 등 재활의학분야 제도 마련을 위한 전반적인 부분을 연수했다.

연수의 책임교수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정태두 교수는 “우리병원은 카자흐스탄 재활의학과 학회 창립 및 현지에 한-카자흐스탄 재활의학 교육‧연구센터 개소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러한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전체에 한국형 재활의학을 보급해 사회적 취약계층과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2회 ‘2024 충청권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개최

▲ 진흥원이 충청권 사이버보안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 진흥원이 충청권 사이버보안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충청권 소재 대학(교) 대학(원)생과 공공기관 정보보호 담당자를 대상으로, 오는 9월 26일부터 1박 2일 동안 JEI재능교육연수원(천안)에서 ‘2024 충청권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국가정보원 지부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학회 충청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최신 보안 기술을 활용해 충청지역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했다.

문제의 구성은 △웹 해킹 △네트워크 △시스템 △포렌식 △리버싱 △암호 등 6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CTF(Capture The Flag)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원)생 대상으로 하는 경진대회는 성적이 우수한 5팀을 선발해 대상(1팀) 300만원, 우수상(2팀) 각 200만원, 장려상(2팀) 각 100만원의 상금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수여하고, 참가자에게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격은 충청권(충북, 충남, 세종, 대전) 소재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휴학중인 대학(원)생으로, 4인 이내의 팀을 구성하여 참가 가능하며 총 25개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https://www.ccunictf.kr)에 게시된 참가신청서 양식을 작성하여 교수추천서, 재학(휴학)증명서와 함께 8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전자우편(ccunictf@gmail.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특히 올해 경진대회는 공공부문으로 충청권 공공기관 정보보호 담당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담당자들에게 사이버 공격 대응,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사이버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해 정보보호 분야의 기술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이버 공격이 다양해지면서 사이버보안의 역량 향상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경진대회가 충청지역 대학생들과 공공기관 정보보호 담당자들의 사이버 기술 역량을 배양하고, 정보보호 담당자 간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해 충청권의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