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부울경 최초 간이식 600례 달성

양산부산대병원 간이식팀(외과 류제호, 양광호, 최병현 교수)이 지난 10일, 간이식 600례를 달성했다.
양산부산대병원 간이식팀은 생체간이식 310례, 뇌사자 간이식 290례를 시행했으며, 간이식 수술 성공률 98%, 생체간이식 1년 생존율 92%, 5년 생존율 90%의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생체간이식의 경우,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순수 복강경 간절제술을 시행해 생체 기증자의 신체적,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전통적인 개복 수술에 비해 흉터가 작고 통증도 덜하며 회복이 빨라 기증자가 안전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현재 수도권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심장, 폐, 간, 췌장, 신장이식을 모두 시행하는 다장기 이식 의료기관으로 심장 165건, 폐 240건, 췌장 104건, 신장 364건을 시행했다.
더불어 신췌장이식팀(외과 최병현, 양광호, 류제호 교수)은 생체 기증자 복강경 수술을 비롯해 수혜자 로봇 신장이식 프로그램을 도입해 정교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시행해 환자의 수술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상돈 병원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번 부울경 최초 간이식 6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병원 의료진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며 “모든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 역량 강화 및 의료서비스 개선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립중앙의료원, 2024년 신규 책임의료기관 사업 대면 컨설팅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센터장 유원섭)가 지난 23일부터 3일간, 서울 스페이스쉐어 토파즈홀에서 ‘2024년 신규 책임의료기관 사업 대면 컨설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신규 책임의료기관 간 상호 소통 및 이해 증진, 신규 책임의료기관의 사업 기획 및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개최됐으며, 2024년 신규 지정된 권역책임의료기관 1개소, 지역책임의료기관 13개소의 전담 인력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원섭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은 “신규 지정된 책임의료기관들이 지역사회 필수보건의료에 대한 기획 및 연계, 조정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현장 의견을 수렴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책임의료기관 전담인력에 대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좋은 죽음 주제로 외부 강사 초청 강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이 지난 22일 대강당에서 좋은 죽음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공개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의학원은 경남정보대 간호학과 정유진 교수를 초청해 ‘삶의 질을 높이는 좋은 죽음 준비’를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정 교수는 간호사로 근무할 당시 의료현장에서 맞닥뜨린 환자들의 죽음을 보며 어떻게 하면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해 웰 다잉(Well-Dying)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 교수는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고 두려워한다”며 “하지만 좋은 죽음은 분명히 존재하고, 환자뿐 아니라 우리가 모두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성찰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죽음이란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 개별적인 준비가 된 죽음”이라며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자신의 상황과 신념에 맞게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좋은 죽음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자신이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기, 가족에게 죽음에 대한 자기 생각과 바람을 이야기하고 마음 나누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건강한 인식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받기 등을 추천했다.
정 교수는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적극 검토해 볼 것을 조언했다.
정 교수는 “존엄사법 시행에 따라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환자 개인의 결정권이 강화됐다”며 “건강할 때 의향서를 미리 작성해 제출하면 무의미한 연명치료 대신 통증 완화 치료와 상담 치료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보다는 현재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며 “죽음 준비를 통해 삶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가족의 짐을 덜어주고 현재의 나를 위한 선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근로복지공단, 산재보험 제도 시행 60주년 기념 ‘연합 메디컬 봉사활동’ 실시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병원장 이용만)은 25일 대덕구 그린타운 아파트 경로당을 찾아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산재보험 제도 시행 60주년을 맞아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과 대전지역본부 의료진 등 직원들이 참여하여 봉사활동(무료진료, 헌혈 활동)을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거동 불편 등으로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그린타운 아파트 경로당(대덕구 법동 소재)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하여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문의 진료, 혈당ㆍ혈압체크, 물리치료ㆍ스트레칭 교육 등의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진행됐다.
진료를 받은 A씨는 “날씨가 무더워 병원에 가지 못해 불안했는데, 이렇게 동네까지 찾아와 친절하게 진료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두 손을 꼭 잡고 감사의 말을 연신 전했다.
이용만 병원장은 “산재보험 60주년을 맞아 공단 소속 두 기관이 연합해 진행한 봉사활동이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산재환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누릴 수 있는 의료 질을 높이는데 기여해 공공기관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시와 '좋은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요' 출간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와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는 고립ㆍ은둔청년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창작한 시를 담은 포토포엠 '좋은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요'를 출간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건협은 지난 4월 서울지역의 고립·은둔청년의 마음과 신체 건강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일에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활력 향상을 위한 미니운동회를 진행했으며, 9월 말까지 건강검진과 심리상담, 청년일자리 경험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서울시와 건협이 함께하는 고립ㆍ은둔청년 ‘위드미 앤 위드유(with me & with you)’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음의 상처 치유와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한 '아트앤컬처 치유의 빛'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이번 포토포엠은 마음의 소리를 주제로 제작됐으며, 8명의 청년이 참여하여 82개 작품을 수록했다.
이 도서는 청년들의 작가활동지원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청년센터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건협과 이번 사업의 수행기관인 서울청년센터서초는 이번 출간 활동에 참여한 청년 전원에게 예비 작가 등록의 기회를 제공하고, 추후 문화예술 활동 관련 사업 및 개인 포트폴리오 등을 위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포토포엠 제작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