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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레스토, 심박출률 높을수록 저혈압 사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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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레스토, 심박출률 높을수록 저혈압 사건 증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28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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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ON-HF 연구 분석...좌심실 박출률 60% 이상에서 저혈압 늘어

[의약뉴스] 노바티스의 심부전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발사르탄/사쿠비트릴)가 심박출률이 높은 환자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저혈압의 위험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노바티스의 심부전치료제 엔트레스토가 심박출률이 높은 환자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저혈압의 위험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노바티스의 심부전치료제 엔트레스토가 심박출률이 높은 환자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저혈압의 위험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엔트레스토가 심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환자는 물론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서도 발사르탄 단일제보다 이득이 크다거나 심박출률 회복 심부전(HFimpEF) 환자에게도 이득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던 터라 이목이 쏠린다.

엔트레스토는 PARADIGM-HF 3상 임상을 통해 좌심실 박출률 감소(40% 미만) 심부전(HFrEF) 환자에서 ACE 억제제 에날라프릴를 넘어선 최초의 심부전 치료제가 됐다.

하지만 심박출률 45% 이상의 좌심실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과감하게 도전했던PARAGON-HF에서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채 고배를 마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의 추가 분석에서 심박출률이 45%에서 60% 사이인 경도 감소 심부전 환자에게는 일부 임상적 가치가 있다는 근거를 도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이 가운데 최근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JACC(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는 PARAGON-HF 연구에서 엔트레스토의 주요 이상반응 중 하나인 저혈압(수축기 혈압 100 미만)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연구에 참여한 4796명의 환자 가운데 637명(13%)이 저혈압을 경험했으며, 엔트레스토 투약군에서 더 빈번하게 보고됐다.(P<0.001)

또한, 저혈압이 보고된 환자에서 연구의 1차 평가변수인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과 심혈관 사망의 위험이 더 높았으며(RR=1.63, 95% CI 1.27-2.09, P<0.001), 사망의 위험도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HR=1.62, 95% CI 1.28-2.05, P<0.001).

저혈압의 발생 위험은 좌심실 박출률과 연관이 있었으며(Pinteraction=0.019), 좌심실 박출률이 60% 이상인 환자에서 치료와 관련한 저혈압 발생의 위험이 상당히 높았다.

다만, 저혈압이 발생한 환자에서도 발사르탄 단독요법 대비 엔트레스토 치료의 이득은 좌심실 박출률에 상관없이 유지됐으며,(저혈압 발생 전 RR=0.90 / 저혈압 발생 후 RR = 0.61).

이와 관련, 연구진은 좌심실 박출률이 높은 환자에서 엔트레스토로 치료시 저혈압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반면, 임상적 이득을 도출할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결과가 심박출률이 정상 이하인 환자에서는 엔트레스토 사용에 우호적이지만, 박출률이 높은 환자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엔트레스토의 유익성/위해성 비율을 강화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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