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사슴벌레도 장수풍뎅이도 아니다.
눈에 확 띄지도 보호받아야 할 종도 아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자태가 있다.
이 멋진 등껍질을 보라.
빛을 받아 반짝 빛나는 것이 어느 방패의 위엄보다 강하다.
딛고 선 여섯 개의 발은 또 어떤가.
사람이 잡는 난간을 더욱 빛나게 한다.
그러니 아이 더러워 혹은 아이 무서워 같은 말 하지 말고
눈을 가까이 대고 가만히 들여다보자.
곤충 아닌 사람인 것이 위안인가.
저주인가.
철학의 시간은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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