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보면 뜻밖의 횡재를 하는 수가 있다.
바로 오늘같이 ‘저수호안’을 만나는 날이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무슨 뜻인 줄 모르겠다.
일천 한 지식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며 사전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강물이 최저 수량일 때에도 배가 다닐 수 있도록 일정한 너비와 깊이를 유지하기 위해 하는 하천공사’가 저수호안(낮을 저, 물 수, 보호할 호, 언덕안)이다.
다른 말은 없을까.
비슷한 말로 저수공사가 있다.
이마저도 어렵다.
그냥 하천공사나 하천정비라고 하면 어떨까.
단어는 쓰는 사람이든 듣는 사람이든 쉬워야 한다.
그래도 새로운 단어 하나 얻었으니 감사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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