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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무상드링크 제공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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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무상드링크 제공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 의약뉴스
  • 승인 2006.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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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공짜로 주는 드링크를 이제는 좀처럼 구경할 수 없게 됐다.

처방전을 들고 가면 으레 먹을 수 있었던 음료수를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받아 먹던 것이 습관이 됐던 환자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특히 약국 이용이 많은 노인들은 공짜로 주는 드링크 먹는 재미가 쏠쏠 했는데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없어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한다.

약국이 드링크 제공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각 구 약사회 들이 공짜 주지 않기 운동을 벌인 때문이다. 일부 약사회는 공짜로 드링크를 주다 적발됐다고 해서 약국 이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약사회 눈치를 봐야 하는 약국들은 공짜 드링크를 더이상 줄 수 없게 된 것이다. 약사들은 환자 유치를 위해 드링크를 주는 것은 약사들의 수치라고 여기고 있다.

자존심도 없이 공짜로 드링크를 주고 환자를 끌어 모아서야 약사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드링크를 주지 않으면 그만큼 약국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비록 이름 없는 회사의 이름없는 드링크라 하더라도 공짜로 가져올 수는 없다. 약사 자존심도 지키고 돈도 버는 일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서비스 시대다. 약국에서 드링크를 줘도 이득이 남는다면 환자 서비스 차원에서 드링크 한 병 정도는 줄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이 꼭 환자 유치를 위한 유인행위이거나 약사 자존심을 팔아 먹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세상은 점점 매말라 간다. 공짜 드링크도 먹지 못하는 세태에 노인들은 씁씁한 입맛을 다시고 있다.공짜 드링크를 약국들이 부담없이 다시 줄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의약뉴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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