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이렇게 보기에 좋은 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다.
수시로 봐 왔으나 조금은 무덤덤했다.
그런데 어느 날 눈에 들어왔다.
사랑이다.
단풍잎 하나에 그것이 사뿐히 내려앉았다.
대왕참나무.
도림천과 안양천에 많이 심었다.
그래서 더 관심이 있어나 보다.
가로수는 잘 자랐으나 한여름 물을 제때 주지 못해 손가락으로 셀 만큼 제법 죽었다.
뒤늦게나마 수목주머니를 차고 상당수가 살아났다.
그랬던 것이 여름 폭우에 잠겨 더 많이 죽었다.
그래서 더 반가웠는지 모른다.
살아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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