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오뉴월 우후죽순처럼 쑥 자랐네요.
거름기 많은 땅이라
산속 척박한 녀석들보다
발육상태가 양호합니다.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미의 사랑이라기보다는
데쳐서 비벼 먹을 생각 때문이지요.
좀 미안하더이다.
그렇지만 뿌리는 살아있고
다른 싹은 이미 피었으니
싹둑 잘랐더랬죠.
쓴맛이 강한 둥굴레 나물은
묵은 술처럼 바디감이 있지요.
입맛을 다시던 그 순간을 떠올리면
선물 같은 날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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