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팔을 뻗어 보지만
상태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팔을 뻗어 보지만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2.02.10 2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확하지 않고 내버려둔 포도맛이 궁금했다.
▲ 수확하지 않고 내버려둔 포도맛이 궁금했다.

시어서 못먹는다고

여우 시늉을 낸 것은

높아서

팔을 뻗어도 닿지 않아서

맛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러 수확하지 않고

내버려 둔 포도맛이 궁금하다.

시기밖에 더하겠느냐고

궁시렁 거려보지만

짧은 팔이,

저 높은 곳에 있는 덩이가

원망스러울 수밖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