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왔나.
흔한 겨울 철새 독수리 삼형제다.
처음에는 하나였다가
나중에는 둘이었는데
셋이 되는 건 순식간이었다.
더는 늘지 않고
일직선으로 섰다가
삼각형을 만들기도 하고
제멋대로 원을 그리기도했다.
문득 암갈색의 독수리 깃털하나
생각났다.
책상위에 모셔져 있는
겨울 논에서 주어온 길고 강한
큰 새의 몸통에 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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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왔나.
흔한 겨울 철새 독수리 삼형제다.
처음에는 하나였다가
나중에는 둘이었는데
셋이 되는 건 순식간이었다.
더는 늘지 않고
일직선으로 섰다가
삼각형을 만들기도 하고
제멋대로 원을 그리기도했다.
문득 암갈색의 독수리 깃털하나
생각났다.
책상위에 모셔져 있는
겨울 논에서 주어온 길고 강한
큰 새의 몸통에 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