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집을 만들며 놀았더랬죠.
손을 바닥에 놓고 모래를 긁어모았습니다.
그리고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노래 불렀더랬죠.
모래를 잘 다지고 손을 빼면 근사한 집이 됐습니다.
그런 노래도 그런 집도 짓지 않았는데 진짜 두꺼비가 나타났어요.
하도 많이 잡아봐서 무서울 것 없지만
오랫만에 다시 만지려고 하니 덜컥하더군요.
그래도 용기 내서 한번 잡아 봤지요.
물지도, 침을 뱉지 않아도
여간 신경 쓰이지 않더군요.
오줌을 갑자기 찍 갈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조심했는데요.
잡은 순간 얼른 손을 뗐죠.
우툴두툴한 느낌은 일주일이 지나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오랜만에 본 두꺼비가 오래 살았으면 하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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