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속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속상했더랬지요.
아쉬움을 달래려는 순간 치맛자락이 보였습니다.
무려 7년 만에 봄나들이에 성공한 얼레지죠.
씨앗을 뿌리고 그 긴 시간 동안 바람을 견뎠습니다.
문득 매미가 생각나더군요.
7년 만의 외출은 겸손과 감탄입니다.
함부로 캐서는 안 되겠죠.
깊은 산 높은 골에서 잘 자랍니다.
집 안의 화초는 잊어버려야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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