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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망 위험, 소득수준 가리지 않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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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망 위험, 소득수준 가리지 않는다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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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망 위험, 소득수준 가리지 않는다

▲ (좌측부터) 이혜진 교수,  이진용 교수,  정혜민 교수.
▲ (좌측부터) 이혜진 교수, 이진용 교수, 정혜민 교수.

국내에서는 소득이 낮다고 해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ㆍ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파견 근무)ㆍ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정혜민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 위험을 분석한 연구결과, 소득수준이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Lancet Regional Health-Western Pacific’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과 소득수준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확진자 7590명(5월 15일까지 확진자 대상)의 발생률과 치사율을 소득수준(의료급여 수급자, 건강보험 가입자)과 지역(수도권, 대구·경북, 그 외)에 따라 분석했다. 

전국적인 코로나19의 발생률은 의료급여 수급자에서는 백만명 당 424.3명, 건강보험 가입자에서는 백만명 당 13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률을 의미하는 치사율은 의료급여 수급자 6.7%, 건강보험 가입자 2.7%였다. 

이를 바탕으로 사망 위험을 보여주는 교차비(odds ratio)를 분석했는데, 의료급여 수급자가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2.62배 더 높게 확인됐다. 

단순 비교에서는 소득수준이 낮은 의료급여 수급자에서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로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여기에 연령, 성별, 기저질환(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암 병력) 등의 특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의료급여 수급자와 건강보험 가입자간의 사망 위험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졌다.

연구팀은 “의료급여 수급자에서 치사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소득 자체로 인한 것이 아니라, 고령자가 많고 기저질환을 앓는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분석 결과는 전국적으로 동일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대구·경북 지역처럼 대규모 유행을 겪은 곳에서도 소득수준으로 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치료비 본인부담금 지원, 병상 배정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 선제적 검사와 격리, 치료 등 보편적 의료보장이 동반돼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대국민적 노력과 생활치료센터나 병상 확보를 위한 지역별 노력들도 건강불평등을 감소시킨 요인으로 보여 졌다. 

논문 제1저자인 이혜진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건강불평등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초기부터 치료비 본인부담금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등 선제적인 정책들로 다행히 좋은 결과를 보였다”며 “그렇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병상확보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이 같은 효과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어 확산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교신저자인 이진용 교수는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불평등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국내 방역의 성과라고 볼 수 있지만, 의료급여 수급자 중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인 환자가 많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하면서 치사율을 낮춰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1차 유행이 지나가던 5월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것인 만큼, 2, 3차 유행이 지난 지금도 효과가 유지될 것인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실제 임상자료가 국내 방역대책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데에 사용돼 보람 있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임상자료들이 국내 현실을 반영하는 연구 분석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은평성모병원, 초고난도 TAVI 시술 성공

▲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은 2021년 1월 1일 TAVI 실시기관으로 승인 받았으며 승인 직후인 지난 1월 6일 70대 남성에 대한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한데 이어 13일 80대 여성 환자에 대한 시술도 성공하는 등 1월 한 달 간 6건의 시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했다. 
▲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은 2021년 1월 1일 TAVI 실시기관으로 승인 받았으며 승인 직후인 지난 1월 6일 70대 남성에 대한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한데 이어 13일 80대 여성 환자에 대한 시술도 성공하는 등 1월 한 달 간 6건의 시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 심장혈관병원이 판막 질환에 대한 원스톱 진료를 시행하며 초고난도 시술인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은 2021년 1월 1일 TAVI 실시기관으로 승인 받았으며 승인 직후인 지난 1월 6일 70대 남성에 대한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한데 이어 13일 80대 여성 환자에 대한 시술도 성공하는 등 1월 한 달 간 6건의 시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했다. 

은평성모병원이 시술한 70대 남성은 뇌경색 기왕력과 함께 심장혈관 질환을 동반한 상태였으며 위암 진단으로 위절제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연이은 외과적 수술이 환자의 회복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 판단하여 TAVI를 시행했으며 시술 직후 바로 회복해 무사히 위절제술까지 마칠 수 있었다. 

또 다른 환자는 80대 후반의 나이로 최근 뇌경색 및 폐렴을 앓아 건강이 양호하지 못한 상태에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는 중증의 대동맥판막협착증까지 진단받았다. 

이에 의료진은 침습적 수술 보다는 TAVI를 선택했고, 환자는 시술 후 2일 만에 퇴원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TAVI는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판막이 좁아져 전신의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중증 대동맥판협착증 환자에게 심장 수술 없이 카테터를 이용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초고난도 시술로, 심장 질환 통합진료가 가능한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연간 일정 수준 이상의 심장 관련 시술을 하는 기관에서만 시행할 수 있다. 

중증의 대동맥판협착증은 돌연사의 원인이 되며 증상 발생 후 평균 생존 기간이 2-3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고령이나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심장 수술의 위험이 높거나 외과적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TAVI를 시행해 치료한다. 

TAVI는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를 삽입하는 비절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은 이런 수준 높은 판막질환 치료 역량을 바탕으로 판막질환 환자들을 위한 원스톱 진료 인프라를 구축했다. 

과거에 판막 수술을 한 환자나 호흡곤란이나 흉통, 어지럼증 등 판막질환 증상이 있는 환자, 심장비대증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내원당일 진료는 물론 혈액,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 심장초음파 등의 검사를 즉시 시행하고 결과 설명까지 제공한다. 

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를 비롯한 다학제 협진을 통해 치료 방법과 일정을 논의해 판막질환 환자가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은평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범준 교수는 “중증의 대동맥판협착증 환자군의 경우 대부분 고령이면서 동반질환이 있어 수술이 어렵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면서 “짧은 기간에 TAVI를 연이어 성공한 수준 높은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판막질환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개원 이후 현재까지 4건의 심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은 최근 심실 보조장치 치료술(VAD) 실시기관에도 선정되며 고난도 심장질환 통합 진료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심실 보조장치 치료술은 당장 심장 이식이 어려운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심실의 피를 온몸으로 보낼 수 있는 보조장치를 이식하는 수술로 환자가 심장 이식을 받을 때까지 심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심장 이식 대상이 아닌 환자들에게 영구적인 치료방법으로 이용되며 건강보험의 혜택을 적용받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지역주민에 ‘설 이웃사랑 나눔 성금’ 전달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설 명절을 맞아 18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부평구 관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설 명절을 맞아 18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부평구 관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설 명절을 맞아 18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부평구 관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인천성모병원 교직원들은 지난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병원 자체 ‘설 이웃사랑 나눔 캠페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1863만원을 모금했다.

성금은 ▲부평6동(온누리상품권 800매) ▲부평2동(온누리상품권 313매) ▲부평3동, 부개1동, 일신동(온누리상품권 각 250매)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관내 홀몸 노인과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인천성모병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비대면 의무기록 발급 서비스 시행

▲ 서울아산병원에서도 비대면으로 의무기록 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
▲ 서울아산병원에서도 비대면으로 의무기록 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서울아산병원에서도 비대면으로 의무기록 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나 친족이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의무기록을 발급받을 수 있는 온라인 의무기록 사본 발급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ㆍ외래ㆍ입원 진료기록, 혈액ㆍ소변·조직ㆍCT/MRI 판독 등 검사결과지 모두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신청한 날로부터 익일 이내에 바로 출력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위변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발급되는 의무기록 사본에 진위확인 기능과 복사·화면캡처 방지 기능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의무기록 사본을 발급받기 위해서 환자 본인이 직접 병원에 방문해야 했다. 친족이나 대리인이 대신 받는 경우에는 환자와 대리인의 신분증과 동의서, 위임장 등의 서류를 지참해 병원에 방문해야만 의무기록 사본 발급이 가능했다.

병원에 방문하여 사본을 발급받을 때는 제한적인 창구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해야 했다. 또한 거주지와 병원까지의 거리가 멀어 방문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거나, 병원에 도착해서도 발급 프로세스에 따라 대기 시간이 발생하는 등 불편사항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이 온라인 의무기록 사본 발급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집, 회사 등 PC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사본을 출력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으로 발급되는 의무기록 사본에는 진위확인용 문서번호와 바코드가 함께 표시된다.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문서번호를 기입하면 사본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다. 복사·화면캡처 방지 기능도 적용되어 위변조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의 배우자, 부모, 자녀 등 친족이 대리 신청할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와 동의서 등의 서류를 함께 업로드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업로드된 서류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의무기록 사본 발급과 동시에 즉시 폐기된다.

단, 친족이 아닌 대리인이 신청하거나 MRI(자기공명영상),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영상 CD 사본을 발급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이상오 서울아산병원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감염내과 교수)은 “의료법 개정으로 온라인에서 의무기록 사본 발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중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아산병원도 온라인 의무기록 사본 발급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을 최소화해 긍정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비대면 서비스로 코로나19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박기호ㆍ정진욱 교수, 녹내장 분야 세계적 수준 증명

▲ 박기호 교수(좌)와 정진욱 교수.
▲ 박기호 교수(좌)와 정진욱 교수.

서울대병원 안과 녹내장 교수진이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 수준을 증명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박기호, 정진욱 교수는 의학 분야 학술연구 평가기관인 ‘익스퍼트스케이프(Expertscape)’에서 녹내장 권위자 세계 4위(아시아 2위), 18위(아시아 3위)에 각각 선정됐다.

  국내 기준으로 나란히 1, 2위에 올라 녹내장 분야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해당 순위는 2010년부터 발표된 의학 연구논문을 데이터화해 분야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각 논문의 종류, 게재저널, 저자순서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해 객관적으로 점수를 매긴다.

  박기호 교수는 228개 연구논문을 발표해 전 세계 41,529명 녹내장 분야 전문가 중 상위 0.01%에 해당했으며, 정진욱 교수는 145개 논문을 발표해 상위 0.04%를 기록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녹내장 팀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녹내장 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박기호 교수를 필두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신경 정량 분석 분야에서 선두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시신경유두를 삼차원적으로 이해하고 녹내장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망막신경섬유층 촬영 분야에서도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논문 활동으로는 녹내장의 발병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한 우수연구 결과를 안과 분야 최고 학술지 ‘안과학회지(Ophthalmology)’,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phthalmology)’, ‘미국시과학연구회(Investigative Ophthalmology and Visual Science)’ 등에 활발히 발표하고 있다.

  박기호 교수는 “녹내장 분야에서 우수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녹내장 조기발견을 통한 실명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을지대병원 간호사회 ‘테나’ 예비간호사 이수현 학생에 장학금 전달

▲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간호사회 테나(TENA)는 2일 병원 간호부 사무실에서 테나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간호사회 테나(TENA)는 2일 병원 간호부 사무실에서 테나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 간호사회 테나(TENA)는 2일 병원 간호부 사무실에서 테나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간호사들의 친목모임인 ‘테나’는 700여 명의 간호사들로 구성 돼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 예비간호사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은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이수현 학생으로, 예비간호사로서 지녀야 할 바른 성품과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타의 모범이 되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오는 3월부터 대전을지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방금식 간호국장은 “예비간호사들의 시작, 그리고 초심을 응원하고자 정성을 모아 작게나마 장학금을 마련했다”며 “신규간호사들이 직장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한간암학회 "간암, 한국인 암 사망의 주요 원인"
대한간암학회(회장 박영년) 기획위원회(이사 서연석)는 간암이 지속적으로 한국인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간암은 2017년 국내 전체 암종 발생 중 6위 (연령표준화발생률 17.0명/10만명) 를 차지하는 암종이다. 

간암 발생자 수는 1999년 1만 3214명 (조발생률기준 [명/10만명]: 28.0), 2010년 1만 6181(32.4)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17년에는 1만 5405(30.1)명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대한간암학회는 간암등록사업위원회(이사 이정훈)의 무작위 간암등록사업 자료분석 에서 2008년-2014 년도에 새로이 간암을 진단받은 1만 655명의 환자 중 3기에서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비율은 2008년 33.8%에서 2014년 39.4%로 증가했고, 4기에서 진단된 비율은 2008년 6.9% 에서 2014년 7.3%로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간암에 의한 암 사망률은 1만 611명 (조사망률기준 [명/10만명]: 20.7)으로 암종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15년 사이 간암으로 인한 절대 사망자수 역시 감소하지 않고 증가했다. 

무작위 간암등록사업 자료분석 에서 2008년-2014년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 10,655 명의 3년, 5년 평균 생존률은 각각 49.3%, 41.9%로 2008-2011, 2003-2005년 자료와 비교시에는 유의한 생존률 증가를 볼 수 있으나, 여전히 간암은 생존률이 낮아 예후가 불량한 질환이다.
 
간암의 원인 간질환으로는 B형간염이 61.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알코올 간염 12.5%, C형 간염 10.6%, 기타 원인이 8.4%였다. 

간암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기저 간질환에 대한 조기진단과 이에 대한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현재 국가검진과 간학회 홍보를 통해서 간암 조기진단을 위해 위험요인(간경변증, B형간염, C형간염)이 있는 대상자들은 1년에 2회, 간 초음파와 AFP 검사를 꼭 받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되는 환자들의 비율이 높아 간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학회측은 “만성적으로 간 손상을 주는 질환으로는 B형간염, C형간염, 알코올 간질환 및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 있으며 간내 염증이 지속되면 간경변증과 간암을 일으킨다”면서 “이런 질환이 있는지 찾아내고, 진단된 경우 적절한 치료와 간암 감시검사를 시행하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간암의 발생을 예방하고 조기에 간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만성B형간염은 우리나라 간암 발생의 주된 원인 질환으로 전체 간암 발생의 60-70%를 차지한다. 

B형간염은 1980년대 초 국가적인 예방접종사업 시행 후 유병률이 감소되고 있으나 2018년 조사결과 30대에서 50대에서는 B형간염 표면항원 보유율이 3.2%로 여전히 높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않은 만성B형간염 환자의 5년 간암 발생률은 0.6-2.4%이며, 특히 간경변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9.7-15.5%로 증가한다. 

최근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간암 발생률이 현저한 감소를 보이고 있는데 한 연구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서는 간암 5년발생률이 13.7% 인데 비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3.7%로 낮았다.

다른 연구에서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연간 간암 발생률은 0.37%였고, 이중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에서의 연간 간암 발생률은 0.65%였다. 

학회측은 B형간염 환자들의 많은 수가 무증상으로 지내면서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들을 조기에 찾는 선별검사가 필요하며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간암 감시검사 및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만성C형간염도 우리나라 간암 발생의 주된 원인질환으로 전체 간암 발생의 10-15%를 차지한다. 

만성C형간염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다수의 환자들이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며,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B형간염 바이러스와는 달리 다양한 유전적 변이로 인해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는 않았으나 최근 항바이러스제의 현저한 발전으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2-3개월 복용하면 거의 대부분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만성C형간염 환자에 대한 여러 연구에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통해 C형간염에서 완치된 경우 간암의 발생을 70% 이상 예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 치료 시작 전 이미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간암 발생이 4.5배 더 많았다. 

따라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기 전에 C형간염을 진단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하면 거의 대부분에서 간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알코올은 바이러스 간염과 함께 만성간염, 간경변증 및 간암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 간암 발생의 12.5%를 차지한다. 

특히 만성B형간염 또는 C형간염이 함께 동반되어 있는 경우 소량의 음주에도 간암의 발생 위험이 비음주자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다.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음주량과 빈도가 간암 발생에 주로 영향을 주며, 하루 표준 3잔 (표준 1잔의 알코올 양은 10g으로 20도 소주 50ml의 양과 같음) 이상의 음주가 간암 발생을 1.16배 증가시킨다고 보고됐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고 높은 체지방 비율 등으로 인하여 같은 양의 음주를 해도 남성보다 더 높은 간 손상 빈도를 나타낸다.

건강을 위해 음주를 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술을 마셔야 할 경우 비교적 안전한 알코올 섭취량은 남성에서 하루 2잔 이하, 여성에서는 하루 1잔 이하로, 하루 1잔을 더 마실 때마다 알코올 용량 의존 간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 간질환에서는 금주가 가장 중요한 치료인데 이전 메타 분석 결과에서 금주를 하게 되면 매년 간암 위험이 약 6~7% 감소하는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발생이 최근 수십 년간 급격히 증가해 현재 만성간질환의 가장 많은 원인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50세 이상의 당뇨 혹은 비만 환자 중 60%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섬유화가 진행된 비알코올지방간염을 가지고 있다. 

비알코올지방간질환으로 간이 나빠지는 경우의 대부분에서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면 간내 지방이 없어져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 원인질환임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간암 발생에 정확히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원인이 불분명한 간암 환자의 상당수가 이 질환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 국내 원인미상의 간암의 비율이 9.5%에 달하고 증가 추세로 알려져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연관 간암은 대사증후군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고, 이로 인한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세포 및 유전자 손상이 진행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유효한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아 비알코올 지방간염 환자의 약 25%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며, 이중 10-25%가 간암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고강도의 조깅이나 활발한 신체 활동 시 간암의 발생이 44-46% 가량 감소하며,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가 5 kg/m2 줄어들 때마다 간암의 발생이 30%씩 감소하고, 하루 한 잔의 커피 음용으로 간암의 발생이 14%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적절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간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간암학회는 “만성간질환에 의해 간손상이 지속되면 간경변증 및 간암이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간손상을 없애면 간경변증 및 간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며 “만성간질환의 주요 원인인 B형간염 및 C형간염이 있는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 알코올 간질환이 있는 경우 금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 있는 경우 체중조절을 통해 간손상을 억제함으로써 간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년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이와 관련 학회측은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는 꼭 1년에 2회, 2가지 검사 (간 초음파/혈청 AFP)를 받아야 조기에 간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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