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한쌍입니다.
보호색으로 단단히 무장했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낙엽을 치는 소리가 들렸지요.
처음에는 형제인가 했습니다.
아니면 남매로 봤겠지요.
그런데 작은 놈이 큰 놈을 괴롭히더군요.
도망가면 따라가고 도망가면 또 쫓았습니다.
호통치려다 아뿔싸 입을 닫았지요.
알고 보니 사랑하는 암수였습니다.
작은 놈이 수컷이죠.
더듬이를 바짝 세우고 앞발로 암놈을 껴안더군요.
오래 지켜볼 까 하다가 겹눈이 움직이는 듯해서 일어났습니다.
이들도 부끄러움을 알겠지요.
메뚜기의 사랑법은 다가가고 또 다가가기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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