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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샤이어 인수 고려하고 있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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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샤이어 인수 고려하고 있다" 인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3.29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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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강화 기대...예비적 탐색단계, 접촉은 하지 않아

일본 제약회사 다케다제약이 희귀질환 전문기업 샤이어에 대한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28일(현지시간) 샤이어에 대한 접근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아직 예비적, 탐색적 단계이며 샤이어의 이사회에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

다케다는 위장질환, 암, 신경과학, 백신 등 주요 치료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샤이어에 대한 거래가 현재의 강력한 모멘텀을 더욱 강화해 2025년 전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인 가치 기반의 바이오제약부문 선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케다는 인수에 대한 절제력 있는 접근을 위해 명확하게 정해진 전략적 및 재정적 목표가 핵심적이라며 샤이어에 대한 인수를 실시하기로 결정할 경우 엄격한 투자 조건 하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케다의 공개적인 관심 표명에 따라 다른 대형 제약회사들도 샤이어에 대한 인수에 나서면서 인수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위말 카파디아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대형 제약회사들이 샤이어 인수 모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케다의 발표는 이들이 결정을 내리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애브비는 2014년에 샤이어를 550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했었지만 미국 내 세법 개정으로 인해 포기한 바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샤이어의 주가는 14%가량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이 약 320억 파운드(약 450억 달러)로 집계됐다.

샤이어는 작년에 제네릭 의약품과의 경쟁 심화, 대형 계약으로 인한 부채 증가 등으로 인해 압박을 받았으며 주가도 24%가량 하락했었다. 지난 1월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사업을 분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샤이어의 시장가치가 이 분야의 다른 기업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케다는 지난 1월에 벨기에 생명공학기업인 타이제닉스(TiGenix)를 5억2000만 유로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작년에는 미국 암 전문기업 아리아드(Ariad)를 52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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