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효과 가시화 평가…올 목표 3600억 무난 전망
(주)녹십자(대표 허일섭)는 공시를 통해 2005년 상반기 매출액 1,557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경상이익 267억원, 당기순이익 18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87%, 영업이익은 609%, 경상이익은 1,702%, 당기순이익은 1,343%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기업의 성장정도를 보여주는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1분기) 대비 24.7%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지난해 9월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9월 녹십자의 일반의약품 부문 자회사인 (주)녹십자상아가 전문의약품 부문 자회사인 (주)녹십자PBM을 흡수합병한 후 사명 변경을 통해 새롭게 출범했다. 따라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증가율로 단순 비교하는 것보다는 합병 후 시간이 지나면서 영업이익 등 기업의 성장지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합병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과 함께, R&D에서부터 생산, 마케팅, 영업, 물류에 이르기까지 수직적 통합을 통해 각 경영부문별 효율성과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것이 이번 상반기 경영실적 호전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녹십자는 “특별히 올해는 백신 사업 재개 및 R&D 투자 강화를 통한 신제품 출시를 확대함으로써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에서 큰 폭의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인플루엔자 백신 등 하반기에 매출이 발생하는 품목의 특성을 감안할 때 올해 매출목표인 3,6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해 말 98%이던 부채비율을 66%로 낮추는 등 지속적으로 재무 안전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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