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새벽닭 영진큐텐-童顔 볼티렌-택시 활용

최근 일부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이색 마케팅이 잇따르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10일 자사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를 판매하는 영업사업들과 사장이 말복을 맞아 함께 ‘삼계탕’을 먹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시알리스 국내 발매(2003년 9월) 2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수고한 영업사원들과 마케팅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최근 확인된 시알리스의 새벽발기 효과를 삼계탕과 연결시킨, 어느 정도 계산된 마케팅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영업사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것은 물론 ‘새벽발기’라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새벽을 상징하는 ‘닭’을 내세워 간접적으로 광고마케팅에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회사측의 의도는 “‘새벽닭 삼계탕’먹고 힘냅시다”란 구호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영진약품은 지난달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코엔자임Q10’이 함유된 ‘영진Q10’을 발매하면서 ‘영진큐텐 동안(童顔)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선발된 모델들을 잡지광고 등 지면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약 1개월 동안 사진심사, 인터뷰, 카메라 테스트, 장기 자랑 등 2차례에 걸쳐 심사를 실시하는 등 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영진약품은 지난달 말 ‘코엔자임Q10 에센스 마스크’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 달에도 캡슐형태의 ‘진셀몬Q10’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있으며, 이와 관련 독특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속해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영진약품 관계자는 “코엔자임Q10 시장에서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회사의 마케팅 역량을 이에 집중시키고 있다”며 “영진큐텐 동안선발대회도 노화방지라는 제품의 특장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볼타렌 에멜겔’이라는 소염진통제를 출시한 한국노바티스도 ‘밸로택시 프로모션’이라는 이색마케팅을 다음달까지 실시한다.
‘밸로택시 프로모션’이란 ‘볼타렌 에멀겔’ 광고로 꾸며진 볼보택시 2대를 동원, 시승한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현장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
이는 ‘볼타렌 에멜겔’의 빠른 약물 흡수 속도와 짧은 시간에 부상부위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부위 면적도 줄여줘 그 자리에서 발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의 다양한 마케팅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부 제약사를 중심으로 보다 대담하고 독특한 마케팅이 소개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마케팅은 제품의 효능·효과를 알리는데 있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색적인 마케팅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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