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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사 최대주주 지분 16%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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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사 최대주주 지분 16% 불과
  • 의약뉴스
  • 승인 2005.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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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매출 18곳 분석…대주주 지분률 평균 31%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최대주주(1명) 지분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1천억원 이상 상·등록 제약사 18곳의 3월말 기준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8일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최대주주 1명의 평균 지분률은 16.18%에 불과했으며, 최대주주와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이들 제약사들의 대주주 평균 지분률은 31.59%였다. 이들 대상 제약사들의 평균 특수관계인 수는 10.39명이었다.

최대주주 지분률이 가장 높은 곳은 녹십자로,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가 59.0%의 지분을 소유하는 등 친인척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15명) 지분률이 74.7%에 달했다. 특히 허영섭 회장의 녹십자 지분은 6.8%에 불과했지만, 최대주주인 녹십자홀딩스에 대한 허 회장 지분률은 11.01%로 최대주주였다.

대형그룹 계열사인 LG생명과학과 동신제약은 (주)LG와 SK케미칼의 지분률이 각각 30.43%와 29.59%를 차지해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별로는 ▲제일약품 한승수 회장이 26.73%의 지분률로 가장 높았으며,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25.81%)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19.85%) ▲종근당 이장한 회장(17.8%) 순으로 지분률이 높았다.

이에 반해 보령제약, 대웅제약, 동아제약 등 조사대상 18개 제약사 가운데 절반인 9곳은 최대주주 지분률이 10%를 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제약은 특히 최대주주인 김승호 회장의 지분률이 0.13%에 그쳐,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보령제약의 친인척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5명) 지분률은 47.9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보령의 지분률이 18.83%로 가장 높았으며, 보령메디앙스(주)와 김은선 부회장이 각각 9.69%와 8.89%의 지분률로 그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도 윤영환 회장의 지분률이 3.43%로 낮았지만, 지주회사인 대웅의 지분이 40.01%에 이르는 등 특수관계인 20명의 지분률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51.65%). 윤영환 회장의 대웅 지분률은 16.43%였다.

이밖에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5.1%)를 비롯해, ▲중외제약 이경하 사장(9.53%)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9.1%) ▲현대약품 이규석 회장(5.46%) ▲일동제약 윤원형 회장(5.38%) ▲동화약품 윤광렬 회장(5.51%) ▲부광약품 김성률 전 명예회장(7.78%) 등의 지분률도 10%를 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실제 경영권과 관련 있는 18개 주요 제약사의 친인척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률은 평균 31.5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와 대웅제약의 대주주 지분률은 각각 74.7%와 51.65%로 50%를 넘었으며, 보령제약(47.9%), 제일약품(45.86%) 등도 40%대의 지분률을 기록, 높은 대주주 지분률을 보였다.

반면 광동제약, 동아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중외제약 등은 대주주 지분률이 20%를 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동제약은 최수부 회장의 9.1% 지분을 포함, 대주주 7명의 지분 비율이 15.46%에 불과해 조사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동아제약도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23명의 특수관계인 지분이 15.87%에 그쳤다.

일동제약은 윤원형 회장의 5.38%를 비롯해 18.52%의 대주주(15명) 지분률을 보였으며, 중외제약도 이경하 사장과 이종호 회장을 포함한 8명의 지분이 18.96%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유한재단 등 특수관계인 7명의 지분이 16.05%였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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