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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M&A 물밑 움직임 ‘진행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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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M&A 물밑 움직임 ‘진행中’
  • 의약뉴스
  • 승인 2005.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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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제약사 중심 인수타진…자금력 취약 중소社 타깃

최근 신약개발과 관련 제약업계의 몸집불리기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제약사를 중심으로 M&A를 위한 물밑 움직임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제약업체를 중심으로 중소 제약사의 인수 움직임이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인수자금 확보에 유리한 대형 그룹 계열 제약사들과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관심이 있는 중대형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그룹 계열의 C제약사의 경우 K제약사와 J제약사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S제약도 매출 규모 500억원 안팎의 제약사 가운데 자금력이 취약한 몇몇 제약사를 중심으로 내부적으로 인수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가장 오래된 업종이라는 제약업계 특성상 현재까지 1세대 경영인들이 세력이 막강해 아직까지 M&A가 쉽게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상대적으로 열린 사고를 가진 2~3세대 경영인들이 전면에 부상해야 M&A관련 가시화된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주요 인수 대상 제약사들로는 최근 정부의 GMP 강화 등에 따른 생산설비 증설 및 교체 등이 어려운, 자금력이 취약한 제약사들이 타깃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이들 중소 제약사들 가운데 단순 카피 제품을 출시하는 제약사들의 경우 생산품목의 중복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약한 만큼 이들보다는 1~2개 주력품목을 보유한 중소 제약사가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대부분의 대형 제약사들의 경우 신약개발을 위한 최소 매출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또 이의 달성을 위해 나름대로 많은 방법에 대해 논의 중인 것도 사실”이라면서 “현재 제약업계 환경에서는 쉽진 않은 일이지만, 상황에 따라 제약사간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 제휴 등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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