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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자임Q10’ 일반약 구원투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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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자임Q10’ 일반약 구원투수 ‘급부상’
  • 의약뉴스
  • 승인 2005.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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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시장 주도…대웅·유한도 제품 선봬

최근 노화방지 효과를 앞세운 ‘코엔자임Q10’이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일반의약품 시장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코엔자임Q10은 우리 몸 속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 기여하는 조효소로, 노화방지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03~2004년 연속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이미 6조원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는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건기식 원료고시(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글루코사민’을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고령화사회의 급속한 진행 등에 힘입어 국내 코엔자임Q10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국내 제약업계 가운데 코엔자임Q10 시장에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영진약품이다. 영진약품은 KT&G라는 모회사의 자금력과 원료 공급력을 발판삼아 신시장인 코엔자임Q10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4일 드링크인 ‘영진Q10’을 시장에 내놓은데 이어, 최근에는 ‘코엔자임Q10 에센스 마스크’를 출시했으며, 다음달에도 캡슐형태의 ‘진셀몬Q10’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진약품은 최근 제품효과 홍보를 위해 ‘동안(童顔)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이후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영진약품은 또 원료사업 부문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9월 중순쯤 15톤 규모의 생산공장이 완공되는데 이어, 내년에는 35톤 규모의 공장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진약품은 세계 3대 생산능력을 확보해 수출은 물론, 수급문제를 겪고 있는 관련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코엔자임Q10 시장에서의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회사의 마케팅 역량을 이에 집중시키고 있다”며 “코엔자임Q10하면 영진약품이 떠오를 수 있도록 초기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도 지난 4월 ‘게무론 골드’라는 코엔자임Q10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적인 확대 판매 시기는 올 하반기쯤으로 잡혀 있는 상태.

대웅제약은 국내 유일의 코엔자임Q10 원료 생산업체인 대웅화학(자회사)을 바탕으로 관련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웅화학은 지난 2003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지난해 100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아직은 생소한 감이 없지 않지만,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시장 반응은 좋은 편”이라면서 “미국·일본 등에서 선풍적 인기를 끄는 등 이미 검증을 마친 만큼, 국내 유일의 원료 생산력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지난 27일 코엔자임Q10을 함유한 항산화 영양제 ‘웰리드’ 연질캡슐을 출시하고 조심스럽게 시장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코엔자임Q10이 침체된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의 돌파구 역할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코엔자임Q10이 비타민음료 이후의 새로운 웰빙 제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존 삐콤씨(영양제) 생산 노하우에 코엔자임Q10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통해 관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코엔자임Q10은 활용 방법에 따라 그 범위의 확대도 가능한 만큼,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은 물론, 건기식 시장의 성장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진행과 함께 급격한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등 국내 제약사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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