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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2Q ‘GOOD!’…유한, 1천억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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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2Q ‘GOOD!’…유한, 1천억 첫 돌파
  • 의약뉴스
  • 승인 200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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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산업 전환 본격화…대웅·삼일등 두자리수 성장
국내 제약사들이 지난 2분기 두자리수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안정위주 산업으로 여겨졌던 제약산업이 ‘안정’과 ‘보호’라는 틀에서 벗어나 ‘경쟁’ 개념의 성장산업으로 본격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의 2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두자리수 이상의 매출 및 이익 증가율을 보이는 등 양적·질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제약산업에 경쟁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제약사들이 성장위주 전략으로의 전환을 적극 모색 또는 시도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신약개발, 고령화사회 진입 등 최근 환경 변화와 맞물려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2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한양행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35억5,500만원과 181억3,8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와 49.1% 증가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275억700만원과 235억3,500만원을 기록, 32.6%와 68.5%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엔가이드가 분석한 유한양행의 10개 증권사의 2분기 실적 추정치 평균보다 높은 것이다. 에프엔가이드는 유한양행의 2분기 실적을 매출 997억원, 영업이익 135억원, 경상이익 224억원, 순이익 152억원으로 내다봤다.

3월결산인 대웅제약도 지난 1분기 매출과 수익부문에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리수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웅제약은 2분기 802억3,800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716억6,800만원)보다 11.9% 가량 성장한 것을 비롯해,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0.8%와 14.3% 상승, 두자리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91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느는데 그쳤다.

지난해 6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던 삼일제약도 2분기 영업이익이 30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196억6,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23억 6,200만원으로 82.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반해 LG생명과학은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LG생명과학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1억원으로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5%와 99.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줄어든 1,048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상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34억원과 29억원으로 적자 전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LG생명과학은 연구개발형 제약사인 만큼 현재 사업부문의 가치보다는 미래가치가 더 중요하다”면서 “B형간염치료제 등 신약 개발과 서방형인간성장호르몬의 미국 판권 계약 성사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 등 긍정적인 면이 많은 만큼 하반기 이후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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