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원료의약품 생산실적…신풍도 1617% 올라

25일 제약협회가 발표한 2004년 원료의약품 생산 20대 기업에 따르면 CJ는 지난 2003년 9억3천만원의 생산액에서 지난해 255억5천만원을 기록, 2,631.68%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풍제약도 지난해 128억3천만원의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을 보여 지난 2003년의 7억4천만원 대비 1,617.46%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들 CJ와 신풍제약은 지난해 높은 생산증가율을 바탕으로 각각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7위와 16위로 뛰어오르는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들 20대 원료의약품 생산업체의 지난해 평균 생산증가율은 14.13%를 기록해 전체 원료의약품 생산증가율 22.19%보다 8.06% 포인트 낮았다.
또한 지난해 20대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4,386억5천만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원료의약품 생산액 7,510억8천만원의 58.40%를 차지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03년 이들 20대 원료의약품 생산업체의 62.53%(생산액 3,843억5천만원) 보다는 4.13% 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해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을 보고한 업소와 품목은 355개 업체, 6,597품목이었으며 전체 생산액은 7,510억8천만원으로 전년(6,146억5천만원) 대비 22.19%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한미약품 계열의 한미정밀화학이 지난해 원료의약품 생산액 574억4천만원으로 지난 2003년 471억445억원 대비 21.95% 증가해 가장 높은 생산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정밀화학은 세픽심(171억5천만원), 세프트리악손나트륨(166억3천만원) 등 2품목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세프타지딤(96억7천만원)도 높은 생산액을 보였다. 특히 항생제 원료인 세픽심은 2003년 84억6천만원보다 102.73% 증가한 171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원료의약품 생산 4위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원료의약품 생산액 2위는 지난 2003년 249억6천만원 대비 62.77%나 급증한 406억4천만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유한화학이 차지했다. 특히 유한화학의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에 대해 약효를 나타내는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 계열의 엠트리시타빈(221억7천만원)은 전년 대비 184.34% 급증해 단일 품목 순위에서도 단번에 2위로 뛰어올라 유한화학의 생산증가를 견인했다.
대웅화학은 전년 대비 15.03% 증가한 374억7천만원으로 세 번째로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했으며, 종근당바이오도 지난해 315억5천만원보다 5.48% 증가한 332억8천만원을 기록,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은 원료의약품 생산액을 기록했던 경보약품은 전년(373억2천만원) 대비 12.35% 감소한 327억1천만원으로 5위로 내려앉았으며, 삼천리제약은 지난해 201억6천만원의 생산실적으로 전년 대비 34.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0대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밖에 ▲대한적십자(-14.93%) ▲중외제약(-6.90%) ▲동아제약(-3.87%) ▲한국오츠카(-16.66%) ▲삼오제약(주)(-13.11%) ▲영진약품(-23.86%) 등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004년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100대 품목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의 사람혈청알부민20% 최종원액이 222억1천만원(-15.51%)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생산액을 기록했으며, 유한화학의 엠트리시타빈이 전년 대비 184.34% 급증한 221억7천만원의 매출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단일 원료의약품 가운데 100억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것은 ▲사람혈청알부민20% 최종원액과 ▲엠트리시타빈을 비롯해 ▲지도부딘(삼천리제약, 201억6천만원) ▲세픽심 ▲세프트리악손나트륨 ▲실로스타졸(한국오츠카, 131억4천만원) ▲삭카린나트륨(제이엠씨, 124억7천만원) ▲우르소데스옥시콜린산(대웅화학, 110억3천만원) 등 8개였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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