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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생산액, 일반약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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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생산액, 일반약 10배
  • 의약뉴스
  • 승인 2005.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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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전문약 380.2% 증가…일반약은 37.8% 그쳐

전문의약품의 생산액 증가속도가 일반의약품 보다 10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제약사 차원의 일반의약품의 활성화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본지가 1990~2004년까지 15년간 전문 및 일반의약품 생산액 추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문의약품의 생산액은 지난 1990년 1,297억2천만원에서 지난해 6,229억7천만원으로 380.2% 상승한 반면 일반의약품은 지난해 2,549억7천만원의 생산액을 기록, 1990년 1,850억4천만원 대비 37.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생산액 비중은 1990년 58.79대 41.21에서 1998년 48.46대 51.54로 전세가 역전된 이후 지난해에는 29.04대 70.96으로 그 차이가 더욱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문의약품의 강세는 특히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의약분업 시행 첫 해인 2000년 전년 대비 생산액이 20.61% 급감한 이후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2%대의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부침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반의약품 생산액은 의약분업 이전 해인 지난 1999년 3,227억9천만원의 79.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전문의약품은 2000년 6%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2001년 14%, 2002년 17%, 2003년 6.53%, 2004년 12.72% 등 평균 10%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문의약품은 1999년 3,671억3천만원에서 지난해 6,229억7천만원으로 69.7% 증가했다.

또한 지난 14년간 전문의약품 생산액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반면, 일반의약품은 국제구제금융(IMF)의 영향으로 심각한 경기침체기를 겪었던 1998년과 의약분업 첫해인 2000년, 각각 -9,98%와 -20.61%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경기상황에 민감한 특성을 보였다. 또 2002년과 2003년에는 경기침체 지속 등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의약분업 이후 전문약 대비 일반약의 약세가 계속돼 지난해 일반약의 매출비중이 30%선에도 못미치는 등 일반약이 고사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제약사와 관련업계 모두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일반약 매출증대를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의약품 생산액은 지난 1990년 3,147억7천만원에서 지난해 8,779억5천만원으로 증가해 14년간 178.9%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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