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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는 관절염치료제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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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는 관절염치료제 경쟁 ‘후끈’
  • 의약뉴스
  • 승인 2005.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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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톱·트라스트·케펜텍등 “1200억 잡아라”

연매출 1천200억원 규모의 국내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놓고 태평양제약 ‘케토톱’,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트라스트’, 제일약품 ‘케펜텍’ 등 3개 제품이 시장주도 품목군을 형성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경쟁은 광고 시장에서도 불을 뿜어 최근 톱모델을 내세운 새로운 TV-CF를 경쟁적으로 시작하는 등 광고 대리전 양상까지 띄고 있다.

최근 태평양제약이 고두심씨를 새로운 ‘케토톱’ 모델로 내세운 것을 비롯해 SK 생명과학부문이 코믹연기의 대부 오지명씨를 수년째 전속모델로 기용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제일약품도 최근 개그계를 주름잡고 있는 김용만씨를 전속모델로 내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태평양제약 ‘케토톱’은 지난 94년 개발된 세계 최초 관절염 치료 플라스타(Plaster)제로 현재 관련품목 매출 1위를 수년째 고수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신축성이 뛰어난 특수린트포(Backing)를 사용해 무릎의 굴곡부위나 팔꿈치에도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고 피부호흡이 가능한 특수원료를 사용, 피부에 대한 물리적 자극을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피부가 약한 노인이나 여성들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364억5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려 지난해 336억5900만원 대비 8.1% 상승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410억원이다. 14개국에서 특허를 받았고 5개국에 수출 중이다.

향후 미국 식품의약구(FDA)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아시아뿐 아니라 전세계로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제약 ‘트라스트’는 세계 최초의 관절염 패치(PATCH)로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지난 96년 발매된 트라스트는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 발매 첫해 100억 매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트라스트는 가장 우수한 소염진통 약물 가운데 하나인 피록시캄을 TDDS(경피약물 전달체계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기술을 통해 48시간 동안 같은 농도로 피부를 통해 환부에 직접 전달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타원형의 컴팩트 사이즈로 무릎, 팔꿈치 등 관절 특유의 굴곡부위에 부착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방수효과 및 신축성이 뛰어난 의료용 폴리우레탄 재재를 사용, 한번 부착으로 약효가 48시간 지속돼 환자의 경제성과 편의성을 고려했다.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현지 임상의 종료와 함께 2006년 중국 현지 판매허가 등록이 완료되면 ‘트라스트’ 패치의 글로벌 마케팅도 한층 가속화 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제일약품 ‘케펜텍’의 장점으로는 약물의 투과도 강화에 따른 높은 혈중농도, 우수한 접착력, 약효의 신속한 피부침투 등을 들 수 있다.

기능을 한층 강화한 ‘케펜텍-엘’은 토코페롤을 사용해 장시간 부착해도 피부부작용이 없다는 점과 저렴한 가격, 고급직포를 사용해 신축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케펜텍은 발매 3년만인 지난 99년 13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등 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케펜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169억5천500만원으로 전년(129억5천200만원) 대비 31% 급성장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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